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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콤, 현대정보기술 인수 완료로 ‘국내 SI 패러다임 변화 예고’

국내 굴지의 시스템통합(SI) 업체인 현대정보기술(HIT)에 대한 인수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마라콤아이앤씨(대표 백원인, www.miracom.co.kr)은 지난 16일 현대증권의 현대정보기술 주식(31.63%) 전액을 인수함으로서 실질적인 대주주가 됐습니다.

미라콤의 이번 HIT 인수는 기존 계열사 의존적인 대형 SI업체의 열악한 비즈니스 구조를 전환할 수 있는 시도로서 국내 SI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미라콤은 자사가 개발한 국산 솔루션으로 2001년부터 IBM, 오라클, SAP 등 외산 벤더들 및 외국계 컨설팅사들과 국내 기업용 솔루션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펼쳐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다경쟁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악화, IT 산업 전반의 경기 침체 상황에서 생존을 모색했어야 하는 등 어려운 사항 속에서도 꾸준한 R&D 투자와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백원인 미라콤 사장은 “오랜 시간 솔루션 벤더로서 IT업계 일선에서 사업을 진행해 오면서, 국내 IT업계의 전반적인 흐름과 관행에 대한 문제점들과 개선 방향들에 대해 고민해 왔고, SI업체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로서 대기업 중심의 SI 업체들이 갖는 열악한 수익 구조 등 많은 것을 경험하며 몸소 체험해 왔다”며 “이제 그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으로서 국내 SI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라콤은 새로 출발하는 HIT의 사업방향 키워드를 ‘경영의 합리화와 내실경영을 통한 안정된 수익모델과 주주중시 경영체제 확보’로 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라콤은 젊은 벤처정신과 도전의지로 현재 부실화된 HIT를 독립 SI기업으로, 기술력과 자생력을 가진 솔루션 중심의 SI 기업으로 회생,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국제 IT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 위주로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입니다.

미라콤은 그간 미라콤이 진행해 온 안정된 비즈니스 진행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에서 인정받은 베스트솔루션(best of breed)과 HIT의 우수한 인적자원 및 프로젝트 진행 노하우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모범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기본으로 한 사업을 추진해 국내 SI업계의 환경을 개선함은 물론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로 HIT를 발전시켜 나가간다는 전략입니다.

미라콤은 지난 1998년 12월에 설립된 기업용 솔루션 개발업체로서 매년 매출 및 수익규모에서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벤처기업으로서, 해외부문 영업규모가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 현재 미국, 중국,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 10여개 국에 자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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