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회사 옮겨 보신분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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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에 들어와서 벌써 일년하고도 이개월이 되가는군요..짧은기간인가 :oops:
혹시 일본에 IT계통으로 들어와서 회사 옮겨 보신분 계신지요?
지금 다니고 있는회사가 나쁜건 아닌데..
규모가 작다 보니 사장님하고 티격태격 하는것도 힘들군요..
일하는 직장에서 스트레스보다 멀리서 들려오는 이런 저런 소리에 스트레스를 더 받으니원.
어느정도 체계가 잡힌곳에서 일해보고 싶다는게 지금생각입니다.
체계적으로 일도 더 배워보고 싶구요...
일년 이개월이 지났는데 그동안 도대체 뭘한건지 원.. :(
관련된 정보 있으면 부탁 드립니다.
회사 소개 사이트라던가 등등등..
그럼

elflord의 이미지

저는 처음들어간 회사가 한국계 신주쿠쪽 VoIP폰회사였습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많은 신주쿠쪽 한국계회사들이 악명이높죠.
영세하고 돈되는건 뭐든 다하면서(여행사,ADSL,전화카드,광고잡지,이벤트 등등)
한국과 일본양쪽의 나쁜 기업습관만 골라 직원들을 혹사시키죠.
그런 전형적인 회사에 있다가 참을수 없어서 지금의 개발회사로 옮겼습니다만.

항상 걸리는 것은 비자문제입니다. 회사에서 비자신청서류를 만들어주지 않으면
당장 귀국해야되지요. 일본자국민이라면 직업안정소등에 신청을 해서 연락을
기다리기만 해도 되지만 우린 외국인이라 그것도 되지않고...
구직활동을 안정적으로 하시려면 일단 지금회사에서 비자를 먼저 연장하시고
시작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일단 몇가지 방법이 있는데
돈을 조금 써서 리쿠르트 회사에 등록을 하는겁니다. 보통 1년단위로 몇만엔
드는걸로 아는데, 여기 등록하면 꾸준히 자기가 신청한 관련 회사를 알려주고
면접을 주선해줍니다. 그걸 이용할수도 있고.

돈을 안쓰려면 인터넷에서 여러IT계통회사의 홈페이지를 찾아보십시요.
대부분의 회사가 홈페이지에 수시모집안내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그곳을 보고 양식대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외국인의 경우 기본적으로 문부성
일어1급을 요구합니다만 뭐 워낙 쉬운 시험이니. 문제는 실제 회화실력이고요.)
요즘 일본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이고 다들 인력을 조금씩 늘리려는
상황인지라 어지간하면 면접은 다 보게 해줄겁니다. 거기서 자기PR이 중요하죠.

이것저것 다 힘들경우 인재파견회사에 등록해서 직장을 얻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가장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중간에 잘라먹히는 돈도 많고 이것저것 불안정
하니까요. 대신 거기서 한 1년 일하면서 여러IT회사 정보를 입수해서 인력회사
계약이 끝나면 친분이 생긴 IT회사에 신입사원으로 다시 입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남들과 다른길을 가시게되면 그만큼 쉽지않은 법입니다.
용기내시고 올해 뜻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 ===== ===== ===== =====
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CityHunter의 이미지

IT계열 일본회사를 소개 받고 싶으시다면

http://next.rikunabi.com/

위 사이트를 추천해 드립니다. 저도 작년에 이 사이트를
통해서 좋은 회사 여러곳을 소개 받았습니다.

그럼, 좋은 결과가 있으시기를..

역시 내나라가 좋다

purespace의 이미지

elflord wrote:
(외국인의 경우 기본적으로 문부성
일어1급을 요구합니다만 뭐 워낙 쉬운 시험이니. 문제는 실제 회화실력이고요.)

일능1급..워낙 쉬운 시험이라니..부럽습니다..^^;;
저는 어학분야는 성격상, 체질상 워낙 구제불능이라..
도통 안늘더군요. 올해도 불합격입니다.

내년엔 정말 붙어야 한국돌아갈 때 덜 부끄러울텐데 말이죠..에휴..

남을 의식하지 않고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살고싶다...

jbkdd의 이미지

아 rikunabi 가 있었군요.
매일 TV 보면서도 그냥 흘려 들었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근데 C로 oracle DB에 pro*c 1년 2개월 경력인데...
쉽게 구해질련지 ..
비자는 3년이라 아직 문제 없네요.
들리는 소문에는 비자 갱신할때 번거롭게 될수도 있다던데.
지금부터 조금씩 알아보고 준비해 나가야 겠습니다.
궁금한거 있으면 또 물어 보겠습니다.
그럼.

oneday의 이미지

글쎄요.. 회사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면접볼때 특별히 문제없이 회화가 가능하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뭐 1급을 따지는 회사도 있긴 하지만..
일본사람들이 서류 많이 따지고 규칙대로 할려고 하는 성향이 있어도
그렇게까지 꽉막힌 사람들이 아니니..

"어라 1급 없어도 잘하네.."

하면서 저네들끼리 수근수근 하면 그냥 지나칠 수 있습니다.
한자같은거야 실생활에서 좀 불편할수도 있겠지만
실제 회사에서 쓰는 문장은 대부분 정해져 있기 때문에
1달정도만 공부하시면 그회사에서 쓰는 단어들은 문제없습니다.

저도 지금 하는 일이 너무너무 안맞아서 이직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중인데 고민이군요.

우리회사 부장님 말씀으로는 LAN(네트웍쪽이겠죠 ?)쪽으로
사람이 많이많이 부족하다고 하던데...
잘 모르겠습니다. 피유우우우...
취업정보 있으면 같이 고민해봐요~~ ^^

purespace의 이미지

방금 동료겸 룸메이트에게서 같이 점심먹다가 들었습니다.

외국인 고용 서비스 센터라는 곳이 있답니다.
이력서는 필요없고 신분증과 여권을 가지고 등록하면 고용안내를 해준다는 군요..

신주쿠에 창구가 있답니다.
창구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5시?6시까지 라네요..

지역별로 창구가 있을것 같네요..

홈페이지입니다..도움 되시길..
http://www.tfemploy.go.jp

아, 그러고 보니 실업급여 받을 수 있는 하로-워크라는 곳도 이런 식의 안내를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하로-워크도 역시 지역별로 안내소가 있구요.
혹시 같은 곳인가? ..그건 잘 모르겠네요..
하로-워크는 종합 안내 홈페이지는 못봤고 지역별 안내소 홈페이지들이 있습니다. 야후에서 하로-워크로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사실 요즘 제가 일하는 곳도 퇴사 바람(?)이 한창이라 괴롭군요.
가뜩이나 불안한 데 옆에서는 나간다고 할 일 없다고 지겹다고 하질 않나,
같이 다른 데 알아보자고 부추기질 않나,
재정적으로나 성장가능성으로나 뭘 봐도 좋게 봐줄 데가 없으니 나가겠다는 건
백만배 이해가 가지만 옆에서 부추기는 것까지 듣는 건 좀 괴롭네요. :cry:
뭐, 저도 사실 고민이 없는 건 아니지만..

어쨌거나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D

남을 의식하지 않고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