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forge VS Savannah VS ETC ??
글쓴이: aero / 작성시간: 월, 2004/02/16 - 1:35오전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대규모로 진행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싸이트의
원조라면 sourceforge.net 을 들 수 있겠는데요.
오늘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니
http://savannah.gnu.org/ 라는 싸이트가 눈에 띄네요
이것도 sourceforge같은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 같은데
독일의 berilos, 우리나라의 kldp.net 등등
각국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운영관리 싸이트가 각각 독립적으로
생겨나고 전세계구(?)를 표방하는 새로운 싸이트도 늘어나는거
같은데 이런 추세가
다양성을 추구하는 면에서 바람직 한 현상일까요?
아니면 여기저기 노력이 분산되서 소모적이 될까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십니까?
Forums:
Re: sourceforge VS Savannah VS ETC ??
여담으로..
http://rubyforge.org/
이런것도 생각납니다. 그 외에도 많이 있겠지요.
크게 소모적 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링크를 찾아 돌아다니다 보면 freshmeat의 링크가 거기고 홈페이지에서 따라가본 Developer page는 sf.net 이고 사바나고.. 그렇더군요.
아직까지는 소모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소모적이기전에 사장되는 프로젝트가 많아서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로젝트가 하나 뜨면(Ecllispe 라던가 Mozilla 같은) 비슷한 류의 프로젝트는 통합되거나 다른 "방향성"을 잡는 형식으로 발전해 나가는 듯 보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런 사이트가 많이 생기고 경쟁(?)하게 되는 모습이 아직까지는 보기 좋습니다.(사견입니다.)
앞으로는 어찌 될지 모르지만 지금 이 분위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http://redage.net
사바나도 유명하죠. 소스포지가 워낙에 규모가 커서 그렇습니다만... :)
사바나도 유명하죠. 소스포지가 워낙에 규모가 커서 그렇습니다만... :)
그런데 하나 하위레벨로 내려가보면 오픈소스 프로젝트라는게 모두 비슷한 툴을 이용합니다. 메일링 리스트, 간단한 홈페이지 하나, 그리고 소스코드 업데이트는 cvs를 쓰고... 배포는 ftp를 씁니다. 이미 "관습적으로" 오픈 소스 개발 보조툴들은 정해져 있는 것이죠. 이것은 비슷하지만 패키지 구성과 타겟 유저층이 다른 여러가지 배포본에 비유해 볼 수 있겠는데요... 배포본보다는 이들 오픈 소스 개발자 사이트들의 하위 호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요. 배포본은 바뀌면 패키징도 달라지지만 이들 오픈 소스 개발자 서비스는 각각의 특징은 있지만 근본적인 차이는 없으니까요.
오픈 소스쪽을 얘기하다보면 항상 나오는 얘기가... 규모를 키워서 소위 규모의 경제효과를 누릴 것인가.. 아니면 프로젝트를 다양화시켜서 새로운 솔루션을 많이 만들것인가... 이 두가지 선택인데요. 제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최소수준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가능한한 파이를 하나로 통합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오픈소스의 발전을 모델링해 보려면 항상 진화 쪽으로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데요... 비슷한 유전자 알고리듬(Genetic algorithm)에서 볼 수 있듯이 최적해를 찾아내려면 씨를 골고루 다양하게 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끔씩 엉뚱한 시도가 있어야 새로운 가능성이 개척이 되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성이 확보가 되어야 하는데.... 소프트웨어는 항상 네트워크 효과를 보여준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이 다양성은 최소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재밌게도, 오픈소스는 프로젝트의 최소한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방법을 이미 관습화 시켜 놓은 듯 합니다. 어떤 프로젝트를 하던간에 그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만 프로젝트 forking은 아주 꺼려하는게 오픈 소스쪽의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실제 forking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행동을 규제할 방법은 없는 것이죠.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표준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부족한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특별히 새로운 프로젝트를 할 이유가 없으면 기존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누이 좋고 매부좋은 일인데... 우리네는 보통 비슷한 프로젝트를 하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한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자주 있습니다. 또한 규모를 키워야 소위 말하는 de facto standard가 정착되면서 전체 파이가 커나갈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규모가 채 크지 않았는데 몇가지 솔루션이 대립하거나... 혹은 난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 개발자 규모에서는 이런 문제가 거의 없는데... 실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기업 수준으로 규모가 커지면 기업들간에 공통된 표준을 준수하거나 프로젝트 일원화를 하는 모습을 보기가 참 힘이 들죠.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