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어 온 컴퓨터...

kirrie의 이미지

후배네 집에 새로 컴퓨터를 설치해주고 삼성의 펜티엄3 700짜리 본체를 그냥 얻어왔습니다. 저는 그것만 해도 눈이 돌아갈만큼 큰 보수를 받은 것 같아 미안해지는데, 후배는 어차피 그 본체를 팔려고 해도 어떻게 팔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있어봐야 짐만되니 오히려 더 고맙다고 합니다.

아무튼 현재 제가 데스크탑으로 쓰고 있는 듀론 800 기반의 시스템과 그럭저럭 비슷한 사양입니다. 램이나 하드 같은건 업그레이드 해줘야 할 것 같네요.

제가 데스크탑으로 리눅스를 사용할 수 없었던 이유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Quote:

1. 나 혼자만 쓰는게 아니라서.
(만약 무턱대로 리눅스 깔았다가는 어머니가 'IE' 아이콘 어디갔냐고 물으실께 뻔하니까)

2. 팝폴더 패킷이 아직 2만 패킷 이상 남아있어서. -ㅅ-;;

3. 윈도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이 다수 있어서.
(photoshop, 아래아한글, 게임 몇 개...)

뭐 이제 데스크탑도 한대 더 생기고 했으니 두대 분량의 부품들을 이리저리 돌려 맞춰서 좀 나은 사양은 동생 주고 부족한건 제가 써야겠습니다. 아무래도 윈도우보다는 리눅스가 리소스를 덜 잡아먹겠지요?

두대에서 나올 수 있는 부품들과 그 동안 여기저기서 모아온 것들을 목록화 하고 이리저리 조합하면서 혼자 즐거워합니다. 모니터를 현재 듀얼로 쓰고 있는데, 이것만은 양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생에게는 모니터정도는 네가 사라고 말해두었습니다. 그 동안 제가 컴퓨터를 쓰는 동안에 심심하게 방안에서 무협지나 읽던 동생이 조금은 불쌍했던 것이지요.

밑준비를 해두고 오늘은 그 작업이나 해야겠습니다. (오랜만에 잡담다운 잡담을 써보네요.. :oops: )

k2hyun의 이미지

부럽습니다.. ㅠㅠ
저는 형이 컴터를 선점하고 있는 중인데 쓰는중에 뺏기가 쉽지가 않아서 집에가면 거의 잠만 잡니다.. ^^;
게다가 형과 같이 쓰는거라 윈도그를 깔아서 쓰고는 있지만 요새 리눅스 테스크탑 환경에 푹 빠져있는 터라 밀고싶어 죽겠어요. ^^
3-700이면 제가 리눅스 데탑으로 쓰고 있는 요놈이랑 별 차이가 안나는군요(얘는 933)
나는 누가 남는 피씨 하나 안주나...
누구 피씨 남아도는 분 안계세요~~~???

더 이상 없다.

sozu의 이미지

전 집에서는 컴터를 거의 않하고

주로 연구실에서 하는데...

컴터가 남아도는데...또 컴터가 들어왔습니다;;

드리고 싶지만..제꺼가 아니라서..ㅡㅜ

아..그 비싼 LCD도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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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가 제안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 재미있게 사는 법
http://sozu.tistory.com

jowook의 이미지

좋은 후배한테 맛있는 밥한끼 꼭 사주세요. 우리나라 양계농민을 위해서 삼계탕이 좋습니다. 혹시 압니까? 조류독감 걸려서 20억 탈지.. 아.. 걸리고 싶다 조류독감.. 걸리기 전에 국산닭인지 꼭 확인합시다.

박영선의 이미지

회사에 피씨가 부족할때는 파티션도 나누고, vmware도 깔아서 리눅스도 배포판별로 하나씩, 프비도 버전별로 하나씩, 다른비에스디도 다 깔았었는데 막상피씨가 많아지니 귀찮아서, 시간이 없어서 안하게되네요.

^^;;

k2hyun의 이미지

남는것 좀 달라고요~~~ ㅠㅠ

글찮아도 순선님의 가방 프로젝트(예정)에 노트북 충동구매 욕구가 불끈불끈 솟는데 큰일이네요.

더 이상 없다.

jachin의 이미지

sozu wrote:
전 집에서는 컴터를 거의 않하고

주로 연구실에서 하는데...

컴터가 남아도는데...또 컴터가 들어왔습니다;;

드리고 싶지만..제꺼가 아니라서..ㅡㅜ

아..그 비싼 LCD도 남네요;;

확실히 연구실 환경에서는 PC를 안 쓰는 경우가 있거나, 놀고 있는게 있으니까요... -_-a

저도 연구실에 있었을 때, 아무도 Ultra 10을 안쓰고 있어서 20GB 붙여놓고 썼던 기억이... -_-a

kirrie의 이미지

다들 아시겠지만, 길거리에서 버려진 PC들을 줍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가지 노하우들을 좀 알려드릴께요..

1. 신학기를 노려라.
감이 오시죠? 신학기에 아이들은 컴퓨터를 새로 사달라고 조릅니다.
그 중에 전에 쓰던 구형 피씨를 종종 버리곤 하니까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요즘이 한창 신학기군요. ^^)

2. 낮보다는 밤을 노려라.
예전에 쓰레기 종량제 / 실명제 하기전까지는 낮이고 밤이고 막 버렸는데,
종량제 / 실명제가 실시된 이후로는 주로 밤에 몰래 버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녁에 집에 오시면서 이 골목 저 골목 기웃거리는 습관을 들이세요.

3. 개방된 곳 보다는 구석진 곳, 은폐된 곳을 노려라.
당연하겠죠?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의 심리를 노리는 것입니다.

4. 새로 건축된 아파트 단지나 주택 단지를 노려라.
새 술은 새 부대에... 비교적 잘 사는 사람들이 모이는 아파트 단지나 주택 단지를
잘 공략하면 돈 한 푼 안들이고 펜티엄3에 램은 256, 게다가 하드까지 달린 PC와
잘하면 모니터까지 얻을 수있습니다.
(강남에 사는 친구의 말을 들어보면 그런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는군요.)

뭐 제 노하우는 이정돕니다만.. 다른 분들도 이런 노하우들 많이 갖고 계실 것 같은데,
어떠세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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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낡은바다의 이미지

학교 연구실 옥상에 버려진 책상과 컴퓨터들이 가득합니다.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한학기에 한번 고가 사다리차가 와서
한꺼번에 가져간다는데...
가끔 담배피러 올라가서 둘러보곤 하는데 컴퓨터 종류가 무척 다양합니다.
예상외로 PC보다는 웍스가 훨 많더군요.
회사도 다양해서 HP 웍스부터, SGI -> onyx가 오래된 건가(?) 것두 있구
, 선 장비는 그냥 굴러다니고, 종종 애플 (뭔지는 모르겠음) 컴퓨터
본체도 굴러다니고..
그거 보면서 ' 애네들 묶어서 클러스터링을?' 이라는 황당한 생각도 하곤 합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애네들 비와 눈에 쩔어 동작이 않될것 같다라는 아쉬움이..

-- 내겐 사유, 수면, 두 끼의 밥 + alpha 가 필요하다 --

redbaron의 이미지

sozu wrote:
전 집에서는 컴터를 거의 않하고

주로 연구실에서 하는데...

컴터가 남아도는데...또 컴터가 들어왔습니다;;

드리고 싶지만..제꺼가 아니라서..ㅡㅜ

아..그 비싼 LCD도 남네요;;


연구실에서 저에게 할당된 컴퓨터가..P2-350 과..아무도 안쓰는 mmx 200 입니다.(당연 p1)

부유한 환경이시군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