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즈 XP 태국어 "라이트" 버전 개발예정

권순선의 이미지

MS가 태국어 버전의 XP "라이트" 버전을 개발하기로 했다는군요. 놀라운 소식입니다.

Quote:
Thailand's People's PC project, initiated last year by the ICT Ministry, has been the genesis of a new operating system from Microsoft Corporation that is now under development, according to Microsoft Thailand Managing Director Andrew McBean.

The new OS, as yet unnamed, but a new "light" addition to the Windows XP "family", will be released in limited, selected markets later this year and will offer reduced functionality when compared with Windows XP Professional and Home....

자세한 내용은 http://www.bangkokpost.com/Database/04Feb2004_data01.html 를 참고하세요.

태국에는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했던 "인터넷 PC"와 비슷한 개념의 초저가형 PC를 일반 대중에게 공급하여 국민의 정보화 능력을 높이고자 하는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게 바로 신문 기사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People's PC project 인데 여기서 PC단가를 낮추고 MS 의존성에서 탈피하고자 리눅스를 채택하여 판매해 왔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제가 2003년에 참석했던 Asia OSS Symposium에 관련 담당자들이 상당히 자랑스럽게 발표를 했었지요.

MS에서 태국어 버전의 XP 라이트 버전을 별도로 개발까지 하게 한 것으로 보아서는 MS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윈도우즈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PC가 태국에 널리 퍼지는 것을 상당히 경계하는 것이 확실합니다만, 단순히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별도로 축소 버전을 만들기까지 할 정도라니 대단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FruitsCandy의 이미지

이미 잠식한 시장을 저렇게까지 해서

독식을 할 필요가 있나요 ..

MS윈도우를 제외한 OS는 씨를 말려버릴 생각인가..

씁씁하네요.

아지랑이류 초환상 공콤 화랑... 포기하다.. T.T

신승한의 이미지

싹을 확실히 잘라놔야지요..
나중에 골칫거리가 되도록 놔두느니...
별것아닐때, 끝장을 내는것이 여러모로 편하겠지요.

CY71의 이미지

태국은 리눅스 점유율이 매우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M$ 에서도 윈도의 공급가격을 상당히 저렴하게 책정한다고 하더군요.

XP 라이트를 개발하는 이유가 단순히 태국만을 염두에 두는 것 같지는 않네요. XP 의 덩치가 크고, 요구사양이 높기 때문에 윈95/98/ME 유저들이 업그레이드를 꺼리고 있습니다. XP 라이트라는 것도 이러한 사용자층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XP 라는 OS 자체가 유니코드 지원 OS 이므로, XP 라이트를 개발한 시점에서 다른 언어로 이식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니까요. 태국을 시작으로 XP 라이트를 지속적으로 내놓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적어도 롱혼은 지금의 XP 보다 더 무거울 것이 분명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