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가 되기를 강요하지 말라~~~

ssik425의 이미지

야후에 나온 기사입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04020217041435934&LinkID=8&bbs=on&NewsSetID=8&ModuleID=469

왠지 읽으면서 씁슬하네요..

아직 미혼이지만 가장 가슴에 저미는 말입니다.

우리에게 전사(戰士)가 되기를 강요하지 말라. 우리도 평범한 가장이고 싶다

shyxu의 이미지

ssik425 wrote:
야후에 나온 기사입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04020217041435934&LinkID=8&bbs=on&NewsSetID=8&ModuleID=469

왠지 읽으면서 씁슬하네요..

아직 미혼이지만 가장 가슴에 저미는 말입니다.

우리에게 전사(戰士)가 되기를 강요하지 말라. 우리도 평범한 가장이고 싶다

정말 씁쓸하네요... :(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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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tjoo.com

shji의 이미지

우연찮게 최근에 일본의 전자공학 기술 개발에 대한 책을
몇권 보게 되었습니다.

'반도체에 생명을 불어 넣은 사람들(We were burning)'
'SONY 4인의 CEO(SONY - The Private Life)'

여기서 그동안 궁금하게 생각했던 일 - 일본이 전자분야에서
어떻게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는가 - 에 대한 어느 정도의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패전후 잃을 것도 없던 상태에서 잠재적 가능성을 보고 반도체
분야에 올인한 기업이나 연구자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물론 위 책에서도 중요 기술을 개발한 사람들이 회사의
급여 이외에 특별한 댓가를 받은 것은 아니라는 언급도 나옵니다.
또 어느 정도 무모한 도전이 성공했다는 기분도 들구요..
어떤 면에서는 현재 일본이 겪고 있는 한계같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되더군요..

이것과는 대조적으로 미국의 컴퓨터 분야에서의 선도적 개발
야사에 대한 책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해커 그 광기와 비밀의 기록(?맞나? 기억이..) - 원제 Hackers'
이런 책인데, 여기서는 초기 메인프레임 시절부터 애플
의 개발 등까지의 컴퓨터 초기의 해커들의 활약상이
소설처럼 묘사되어 있습니다..

심심하시면 함 보셔도 좋을 것 같아서요..

asiawide의 이미지

한국에서 남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은 희생을 안합니다. 그게 문제죠...

jedi의 이미지

한국기업도 900억짜리 발명에 21만원 보상
http://news.naver.com/news_read.php?oldid=20040201000043984011

발명보상금 200억엔
http://news.naver.com/news_read.php?oldid=20040202000044099011
http://news.naver.com/news_read.php?oldid=20040202000020360043

FM을 방명한 발명가도 소송비용 때문에 패가망신 했다고 합니다. 어딜가나 기술자들의 말로는 그런 것이겠지요. 숙명입니다..

http://pnarae.com/phil/category/sci/p13-17.htm

IBM도 위기 상황에서 가장 먼저한 일이 연구소 축소였죠.

Quote:
암스트롱은 1933년 라디오 방송 기술의 역사에 길이 남을 또다른 획기적인 발명을 해내었다. 그때까지 방송에서 사용하던 진폭 변조 방식은 여러 곳에서 도달하는 전파가 서로 간섭을 일으켜서 서로 혼신이 되거나 잡음이 생기고, 시간에 따라 세기가 달라지는 등 불안정하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암스트롱은 진폭 변조 방식의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잡음이 거의 없는 고감도의 새로운 변조 방식을 창안 해 내었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날 스트레오 라디오 방송에서 주로 이용하는 주파수 변조(FM) 방식이었던 것이다.

1935년 11월 암스트롱은 미국 무선공학자 협회에서 FM 방식을 극적으로 대중 앞에서 선보임으로써 자신의 발명품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고감도 방송으로 FM의 효율성이 입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굴지의 무선장치 제조 회사였던 RCA (Radio Corporation of America)와 그 회사 소유로 미국의 대표적인 방송사였던 NBC (National Broadcasting Company)에서는 암스트롱의 발명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미 AM 방식으로 많은 투자를 해 놓은 RCA로서는 새로운 체계가 비록 몇몇 부분에서 우수하다 하더라도 그렇게 쉽게 채택할 수는 없었던 것이었다. 결국 RCA의 미온적인 반응에 참다 못한 암스트롱은 독자적으로 새로운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암스트롱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한 결과 기존의 거대한 AM 방송사와는 독립된 군소 방송 업체에 의해 FM 방송이 하나 둘 씩 시작되었고 , 이에 따라 FM 수신 장치의 수요도 급증하게 된다. 하지만 당시에 RCA는 FM 방송 체계보다는 새로운 방송 매체인 텔레비전 방송에 더 많은 열을 올렸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보다 많은 FM 주파수대를 얻어내려는 암스트롱과 AM 방송과 텔레비전을 지지하던 RCA 사이에는 피할 수 없는 정면 대결이 벌어졌다. RCA 측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던 연방 통신 위원회에서 그 때까지 FM 방송에서 사용하던 50 메가헤르츠 주파수대를 현재 우리의 FM 방송도 사용하고 있는 88-108 메가헤르츠의 새로운 주파수대로 옮기고, 이 비게 된 주파수대에 RCA가 선점한 텔레비전 방송 주파수가 들어설 것을 명령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전쟁 이전에 만들어진 수많은 방송 시설과 수신 장치들은 무용지물이 되게 되었다. 연방 정부의 결정에 의해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된 암스트롱은 곧 새로운 주파수대를 차지하려고 노력했지만, 대기업과의 싸움에서는 역부족이었다.

주파수대를 쟁취하기 위한 RCA와의 싸움에서 패배한 암스트롱은 1948년 RCA와 NBC가 자신의 FM 특허를 침해했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1954년까지 계속된 지리한 소송으로 그는 육체적으로 지치고 재정적으로 파산하여, 마침내 뉴욕의 자신의 아파트에서 10층 아래로 투신해 자살함으로써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가 죽은 뒤 그의 미망인은 암스트롱 생전에 암스트롱에게 대기업과의 법정 소송이 무모하다는 것을 충고했던 암스트롱의 친구의 권유에 따라 RCA와 백만불에 합의함으로써, FM을 둘러싼 암스토롱과 RCA와의 법정 소송은 막을 내렸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jachin의 이미지

-_-a 아무래도 나중을 위해 겸업이라도 해둬야 할 것 같네요.

공부 열심히 해서 얻는게 없다면 무엇이 좋겠습니까.

공부를 하고 난 다음 수익 모델을 찾아야 한다니... T-T

godway의 이미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게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다행이에요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이제 현실과 부딪히며 해나가는 수밖에...

우리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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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d is 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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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die의 이미지

물론 현실적으로 그러기는 힘들겠지만, 개발자 여러분들도 경영학이나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MBA같은 과정을 꼭 하는게 좋을 것같다는 것이지요.

여러 개발자와 기획자로서 일을 해보면 개발자들의 마케팅이나 경영쪽의 마인드가 너무 황당하다는 걸 많이 느겼거든요. (물론 안그런 분도 많지만요)

그런 공부를 하다보면 자신의 입지도 좋아질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발이라는 일자체가 끝없는 공부입니다만, 단 1~2년의 그런 공부가 미치는 영향은 클꺼라고 보네요.

힘없는자의 슬픔

serialx의 이미지

개발자와 CEO 측을 연결하는 개발팀장.. 정도가 잘 연결을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개발팀장이야말로 회사를 운영하는 필수 축이 아닐까요?

gurugio의 이미지

기술자들 개발자들이 경영을 공부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합니다.

우리 공부하기도 벅찬데

경영자들 마인드에 우리가 맞춰줄 수밖에 없고

그사람들 속사정을 우리가 알아서 맞춰줘야 한다는게

현실인지는 압니다.

정말 갑갑합니다.

신입생이 절 빤히 보면서 공부잘하고 싶다고 말할때면

당장에 다른 과 알아보라고 말할 수도 없고

신입생들은 계속 들어오는데 현실을 아는 녀석은 없습니다..

shji의 이미지

개발자가 개발만 하면 좋을 것 같지만..
현재 기술들은 예전 해커 시대와는 달리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수명~수십,수백명이 같이 일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그러니 당연히 그 팀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필요하게 됩니다.
개발팀의 리딩은 당연히 개발에 대해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개발자들은 팀 관리 분야에 대한 능력을 키워야만 한다고
생각되는데요..
또.. 여럿이 함께 개발하는데.. 개발만 하고 망하거나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은 너무 위험이 많으니.. 개발에 앞서 시장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뭐.. 경영까지는
가지 않더라두요..
현재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제 주변의 개발자, 특히 훌륭한
개발자들 중에서 팀 리더가 되었을 때 역시 잘 해 나가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훌륭한 리더가 많이 나올수록 개발자 팀의
능력도 높아지고, 평가도 좋아지고... 결국 응분의 댓가를
요구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쩝..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제 비판같네요.. 땡땡이 팀장이라.. ^^;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개발자와 CEO 측을 연결하는 개발팀장.. 정도가 잘 연결을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개발팀장이야말로 회사를 운영하는 필수 축이 아닐까요?

이걸 하라고 비싼돈주고 CTO를 뽑습니다. CEO가 경영70%, 기술30%정도를 알아야한다면 CTO는 기술70%,경영30%정도의 마인드가 있어야하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개발팀장은 기술100%로 해놓으면 알아서 되겠지... 라고 생각하지요. 그래서 망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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