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 분야 경력인정에 대해서..

은영신랑의 이미지

통신공사 등에서 근무하는 기술자들은 정보통신 기술인 협회라는 것이 있어서 정보통신 기술자들에 대해서는 초급, 중급, 고급, 특급등의 기준을 가지고 자격수첩에 명시가 되고,
기술자들은 기 수첩으로 경력인정이 가능하고, 또 업체에서는 인원을 모집할때
중급 기술자 원함 등 구체적으로 명시를 하더라구요.

그쪽 계통에서는 일반화되어 있는것 같더라구요. 공사를 발주하는 업체에서도
회사에서 직원들의 경력수첩을 기준으로 입찰에 응하기도 하지요.

프로그래밍 분야, 큰 단위의 SI 업무등에서는 주로 어떤 식으로 업체를 선정하고, 또 프로그래머로 그런 업무를 위해 필요한 자격 같은게 따로 있는지요?

잘 모르고 별로 경험이 없어서, 질문드립니다.

sunyzero의 이미지

솔직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대형 SI 프로젝트의 발주는 대부분 뒷구멍으로 이루어집니다. 학연, 지연 뭐 이런거죠.

그리고 대형 SI업체(SDx, LG-CNx, 기타 등등)등이 각종 로비로 일단 따내고 그 다음에 기술적인 부분은 다시 중소기업에게 하도급을 줍니다. 거의 건축/토목쪽하고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실공사가 만연하죠. 대형 SI업체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중소기업 벤처들에게 비용절감을 요구하고 울며겨자먹기로 (만일 요구가 안들어지지면 다음부터는 발주 자체를 주지 않죠) 거의 적자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기술자 등급분류는 정말 웃깁니다. 한마디로 경력 연수로 칩니다. 딴거 다 무시하고 그냥 키보드 두들기는 회사에 10년만 있음 프로그래밍 하나도 못해도 고급기술자로 분류됩니다. 현행 SI가 대부분 이렇게 케익쪼개먹기 방식이다 보니 대부분 대형 SI도 부실이고, 중소기업도 부실이고, 하여간 부실이 무지 많습니다. 또한 발주하는 업체(갑)도 기술자가 없으므로 대형 SI가 거짓말로 부풀려도 다 그런가부다 하고 넘어가죠.

부끄러운 한국 IT업계의 현실입니다. 님이 언급하신것처럼 체계적으로 실력에 따른 등급은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PS) 이렇다 보니 능력있는 고급 기술자들은 다 외국으로 도망가는게 현실입니다. 국내 남아잇는 것은 대부분 영어못하는 사람이나 뭐 처자식이 있어서 어쩔수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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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truth will set you free.

meinside의 이미지

저는 회사 들어와서 가장 놀랬던게,

견적서에는 투입인원에 나이 지긋한 분들 잔뜩 올려놓고는
실제 프로젝트에선 어린;;분들을 뛰게 해서
돈 떼어먹는(?) 걸 아주 당연시하는 거였습니다 -,.=;

견적서 받은 쪽에선 체크나 하는지 :twis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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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like riding a bicycle. To keep your balance, you must keep moving.”

- Albert Einstein

은영신랑의 이미지

네 그런점이 있었군요..
그럼 자격으로 보통 이야기하는 초급, 중급, 고급, 특급 기술자라는 것도
정확하게 따지자면 별거 아니겠군요. 단지 회사경력으로 연수만 채우면
자동으로 급수가 정해지니깐요.

정보시스템 감리사라는 자격증이 있어 뭔가하고 보았더니 정보처리 분야
고급및 기술사 자격자중에 한해 1년에 40명만 선별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관심한번 가져보았습니다.

godway의 이미지

meinside wrote:

견적서에는 투입인원에 나이 지긋한 분들 잔뜩 올려놓고는
실제 프로젝트에선 어린;;분들을 뛰게 해서
돈 떼어먹는(?) 걸 아주 당연시하는 거였습니다 -,.=;

견적서 받은 쪽에선 체크나 하는지 :twisted: ~

아마 다 알면서도 그러려니 하는게 아닐지....
그런 생각이 드네요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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