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cs or xemacs?

요즘에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았으면 그럴 겁니다.
emacs나 xemacs는 한글처리부가 몽땅 elisp으로 되어 있으니 플랫폼별 차이도 없겠지요.

왜냐하면 한국인 개발자들이 아무도 xemacs를 안쓰는것처럼 보이니까 바뀌지 않죠... 불평하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gnu emacs cvs 버전은 gtk2로 빌드할 수 있습니다.
--with-x-toolkit=gtk 옵션으로 빌드하면 됩니다.

그리 화려하진 않아도 motif 같은 것을 쓸 때 보다는 훨씬 나아보입니다.

emacs하니까 생각나는게 았네요.

저도 한때 emacs 를 한번 잘 써보려고 이것저것 많이 보고 실제로 상당히 익숙해지기까지 했었는데요. 손에 잘 맞지 않아서 지금은 거의 안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때 익힌 emacs 바인딩은 bash같은데에서 잘 써먹고 있지요 :)

무엇보다 귀찮았던게 폰트세팅하는 거였구요. 이제 x core font를 쓰는 프로그램은 무조건 멀리하는 속성이 -_-;; 아무리 gtk2 emacs를 써도 툴킷만 바뀌고 메인은 바뀌지 않으니...

그리고 삽질성이 너무 강합니다. 지금 bash + vim + mutt 이런 조합으로 잘 쓰고 있는데 emacs를 쓰면 왠지 쉘도 emacs 안에서 해보고 싶고 메일도 emacs 안에서 받아보고 이런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한참 세팅하고 있다가 보면 내가 왜 삽질을 하고 있을까 하는 마음이 또 들곤 하고요. native bash도 매우 잘 쓰고 있고 mutt도 매우 잘 쓰고 있고 vim도 매우 잘 쓰고 있는데 왜 거기로 들어가려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더 효율이나 성능이 좋아질 거 같지도 않은데.

그래서 그냥 에디터 관련 부분만 emacs를 닮은 gtk2 기반의 프로그램이 나오면 정말 잘 쓸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