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잼있는 기사...^^
MS사가 또다시 도메인분쟁으로 한바탕 홍역을 앓았다.최근 MS사는 17세 캐나다 학생인 Mike Rowe라는 소년이 소유한 도메인 ‘MikeRowesoft.com’이 MS사의 ‘마이크로소프트’와 발음이 유사하다며 도메인을 양도하라는 법정소송을 계획 중이었다.
MS사는 초기에는 소년에게 단돈 10달러를 제시하며 강압적으로 도메인 양도를 요구했으나 소년의 반발과 언론의 보도로 문제가 커지자 결국 합의를 선택했다.
MS사의 대변인 짐 데슬러는 지난 23일 언론을 통해 소년이 MS사와 5개항의 협의 사항에 합의한 후 문제의 도메인을 MS에 넘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소년이 MS사와 합의한 내용은 돈 문제도 포함돼 있지만 다소 엉뚱한 내용도 포함돼있다.
MS 대변인이 발표한 합의 내용에 따르면 MS사는
▲ 소년의 사업에 손해가 없도록 MikeRowesoft.com에 들어오는 방문자를 소년의 새 웹사이트로 자동 이동시키며, 도메인 이전과 새 도메인획득에 따른 비용을 포함한 양도와 관련한 일체의 비용을 지불한다.
▲ 소년과 가족을 올 3월에 있을 MS사의 ‘Microsoft Research Tech 페스티발’에 초청하고 빌게이츠의 스케쥴이 가능하다면 만남도 주선한다.
▲ 소년이 선택하는 MS인증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한다.
▲ MS사의 모든 제품과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다양한 툴과 함께 MSDN 구독권도 제공한다.
▲ X박스를 제공하고 그가 선택한 게임도 함께 제공한다.
이상과 같이 발표된 협의 내용에는 구체적인 돈의 액수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현재 소년의 가족들이 적절한 가격에 대해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의에 대해 양측은 서로 만족해하는 눈치다. MS 대변인은 "소년에게 공정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싶었다"며 "회사도 테크놀로지에 관심이 있는 소년을 양육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싶었다" 고 말했다. 소년의 아버지 Kim Rowe도 “이제 Mike는 Michael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고 이렇게 마무리돼서 좋다” 고 밝혔다. 또한 당사자인 마이크도 인터뷰에서 도메인 양도에 따른 조건들에 대해 기분이 "좋다"고 말한 후 "모든 것이 끝나서 기쁘고, 우린 합의했다" 며 짧게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소년은 지난 9월 문제의 도메인 ‘MikeRowesoft.com’ 을 획득하여 웹디자인관련 사이트를 운영 중이었으나 11월부터 MS사로부터 도메인 양도에 대한 반환압력을 받아왔다. 결국 이번 합의로 인해 도메인을 MS에 넘기게 된 소년은 지난 26일 자신의 새로운 웹사이트인 MikeRoweforums.com을 개설했다.
뭐랄까...
참 재밌는 발상이기도 하고...
집착인것 같기도 하고...
어쨋든.. 이유 모를 미소를 짓게하는 기사네요.. :wink:
Re: 참 잼있는 기사...^^
소년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현명한 선택이였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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