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항상 소송 및 도용시비에 걸리는 이유는 뭘까요...

CY71의 이미지

M$ 만큼 소송 많이 걸리는 회사도 없을 겁니다. 웬간한 회사랑 소송 안걸린 적이 없고, 또 지금도 항상 소송시비에 휘말리는데...

M$ 라는 회사가 워낙 거대하고, 또 한탕 긁어내기 위한 표적이 되는 탓도 있으리라고 보지만... 실제로 남의 회사 기술도 도용해서 썼다는 비난도 많이 받아왔습니다. 대충 기억나는 것만 해도...

○ 스택 일렉트로닉스 '스태커' → 더블 스페이스로 도용, 4300만$ 합의

○ 웹 브라우저 이름 도용 → 인터넷 익스플로러 이름 도용시비로 보상후 합의

○ 익스플로러에 타사 기술 일부 도용 → 1심 패소, 현재 상고 중

등등... 기억 안나는 것까지 합치면 상당히 많을텐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모르겠군요. 단순히 억울하게 시비에 휘말린 걸까요, 아니면 M$ 쪽에서 기술을 실제로 도용하는 경향이 있는 걸까요?

앙마의 이미지

제가 MS 회장이라도 당연히 그랬을 겁니다.
MS 입장에서는 문제가 되서 소송이 벌어지면 소송해서 이기면 그만이고... 지면 그냥 물어주면 끝입니다. 꼭 문제가 되서 소송이 벌어지라는 법도 없습니다.
일단 도용해서 팔아놓고 사후에 문제가 되면 처리하는게 더 이익이 될 듯 합니다. 소송에서 진 시점에서는 대개 손해배상비용 보다 도용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클 것입니다. 소송이 걸렸다는 의미는 도용한 기술이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시장에서 성공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윤리적인 면에서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실리적인 면에서는 아주 좋은 전략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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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kyang2의 이미지

그 수많은 소송을 받고도, 조용히(?) 넘어가는 M$의 처신엔 놀라울 따름입니다.

역시 돈이 많고 봐야하는 걸까요 =ㅅ=

신이 있다고 가정하지 않는 한, 삶의 목적에 대한 질문은 무의미하다. -B. 러셀, 철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