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간도'라고 아세요?

noohgnas의 이미지

오늘 x풍문고에 갔다가 모 잡지를 봤습니다. 간도에 대한 기사가 있더군요.
http://www.khan.co.kr/nm/20040115/society/contents.php3?id=6390&path=/society

기사를 보고 중학교때 국사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아마도 백두산 정계비 설명을 하고 있었을 때 일겁니다.

" 간도는 우리땅이다. 너희가 찾아야 한다. "

아시는 분은 아시고, 관심이 없으신 분은 없겠지요.. =)

요즘 고구려史, 독도 등 외교문제가 많네요. 볼때마다 억울다하는 생각이 듭니다. :?

ps. 설마.... 엠.. 엠... :shock:

lsj0713의 이미지

100년 전에 잃은 땅을 되찾기 위해 극히 위험한 외교적인 모험을 하는 것에는 반대입니다. 뭔가 얻을 것이 있다면 일부러 시비라도 걸어볼만 하겠습니다만 그러기엔 힘의 차이가 월등하고, 정당성이 너무 약하죠.

그리고 독도와도 맞물려 생각해 볼 만한 문제입니다. 독도에 대한 우리의 가장 강력한 명분은 '실제로 우리가 반세기 동안 실점유하고 있다' 정도입니다. 역사적인 사료들이 있지만 그건 일본에서도 얼마든지 지네 유리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고... 따라서 간도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게 되면 반대로 독도에 대한 우리의 정당성이 약화되는 것이죠. 힘이 있다면 그래도 해볼만 하겠지만... 힘이 없는 상태에서는 그 약간의 정당성이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종합해 볼 때, 괜히 간도 문제를 들쑤셔서 안그래도 조선족(꼭 조선족 뿐만 아니라, 중국은 이민족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굉장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고구려 문제가 바로 그래서 불거져 나온 거지요) 문제로 심기가 불편한 중국과 잡음을 일으켜야 할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독도나 북한, 미국 문제 등등 중국과 협력해야 될 일은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말이죠.

ps. 굴욕적인 역사일지라도 바로 우리 역사입니다. 굴욕적인 역사는 지워버리고 과거의 영광만 침소붕대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태도일까요? 최근의 고구려 고조선 열풍을 볼 때 여러가지로 우려되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게다가 그쪽 관련 자칭 재야 학자들 중에는 애국심만 앞서고 냉철한 판단력이 따라주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죠커의 이미지

간도협약 자체가 무효인것도 있지만 15년 경에 일본측이 조약이 깨졌다고 말했던 부분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왜 물러나야 하지요?

박영선의 이미지

눈앞의 이익에 눈이멀어 조상이 물려준 땅을 버리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McKabi의 이미지

간도는 간도에서 사는 사람 땅입니다.

조선족이 독립 선언을 하거나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군사력으로 점령한 뒤 간도협약을 꺼낸다면 모를까

얻는 것 보단 잃는게 많겠습니다.

'눈앞의 이익' 치고는 너무 큽니다.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