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겠습니다.

bloodntear의 이미지

오늘 일은 대충 이렇습니다.

요즘 저희 회사의 대대적인 자산조사때문에 온갖 장비가 사무실에 너부러져 있었는데,

오후에 팀장님이 벤더사에서 곶감을 보내졌다고 나눠 주셨습니다.

열심히 곶감을 먹고 있는데, 과장님이 갑자기 호출을 하시더라고요,

엥! 또 뭘 들으시라는거지? ( 과장님이 요즘 허리가 안 좋으셔서, 무거운거 들일있으면 절 부르시곤 했습니다.)

입에 곶감을 물고 갔죠..., 엥 컴팩 프로리언트 5500! 약 60KG 이며, 세명이
안정감 있게 들면 가볍습니다...,

사무실 랙에 넣으라는 말씀에 동료 하고 둘이 같이 들고 랙에 밀어 넣는데,
일단 약 5분의 1을 밀어 걸쳐 놓고 자리가 협소하여 나머지는 저 혼자 밀어 넣을려고 혼자 낑낑 대며 밀어 넣는데,
된장! 빠질려고 하는겁니다, "으악 빠질려고 한다, 빨리 들어 주세요! 헬프!

인데, 입에 곶감을 물었으니, "으아아아아~ 에에에" 가 된거고,

동료가... 뭐? 왜? 그러는겁니다.

약 3초정도 지나서 눈치를 채시고 달라 붙으시더군요.
겨우 둘이 밀어 넣고...,
아씨 ! 큰일 날뻔 했네. 하며 자리에 앉아 남은 곶감을 다 먹고, 담배를 하나
피우러 갈려고 일어나는데 으악 내 허리~ shock

분명히 이상없이 돌아가던 내 허리가 ..., 오그라 들었는지? 엄청 아픈겁니다.
제대로 걸을수도 없고, 허리는 구부릴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랙의 중간이나 상단에 넣는거라면 상관이 없는데 하단쯤 에 밀어 넣는거라

허리를 구부린 상태에서 무거운걸 계속 들고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cry

큰 문제는 내일 부터 설날 연휴이고, 어른들한테 세배를 해야 한다는겁니다.

무엇보다 세수 한번 할려고 하면 샤워를 해야 할판입니다.
허리를 구부릴 수 없으니 서서 세수를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cry

근데 이런거 산재 보험 되나요? twisted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lol

kirrie의 이미지

연초부터 참 안됐군요.. 그냥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 :roll:

허리 문제는 아마도 갑작스러운 근육의 사용으로, 근육이 늘어났거나
한 것 같습니다. 온습포를 붙여서 좀 요양하세요.

관련 사이트를 좀 찾아봤는데, 아래의 사이트에 '척추염좌'라는 부분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면 병원에 가보시는게 나을 듯 하구요. :wink:

http://ns.backinfo.co.kr/disease/sprainLBP.htm

--->
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jachin의 이미지

-_-;;; 이.. 이런... 허리를 잠시 삐끗하셨군요. 수포 찜질이나 마사지를 권장해 드립니다.

프로라이언트... 무겁죠. -_-; 확실히...

전에 경매사이트에 올라왔을 때에도... 하나 사고 싶었으나... 제가 쓸데는 없고... (아니.. 쓰긴 쓰고 싶은데...)

학교 서버는 이미 들어와 있어서... 쩝...

아무튼, 무거운 그 서버를 들다가 허리를 삐끗하셨다니...

몸관리 잘 하세요. T-T 별다른 도움이 못되어 드리는 군요.

imcrazy의 이미지

이런..

무거운거 들때.. 절때로 허리를 숙이면 안됩니다..

허리는 항상 1자로 세우고.. 다리힘으로 들어 올려야 합니다..

사람 허리(척추가)위에서 누지르는 힘에는 강하지만.. 옆에서 받는 힘에는 약하답니다..

군대 다닐때(방위) 꼴에 공병이라.. 무거운것을 많이 들었는데..
(무슥한 군발이들 개때로 달려들어 톤단위 쇳덩이를 들고 옮긴적도 있음 ㅡㅡ;; )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숙이면.. 허리 다친다고 고참이나 인사계한테 된통 혼나곤 했습니다..

maddie의 이미지

움..일단 죽지 마세요.

자꾸 아프시면 빨리 병원으로 가세요. 회사에서 산재처리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바가 없어서 머라 말하기 힘들지만 병원에 가셔서 디스크로 발전하기 전에 빨리 치료하세요.

허리 안좋으면 차후 결혼생활에 막대한 지장이 있을것으로 사료됩니다. ㅡ.ㅡ

힘없는자의 슬픔

albamc의 이미지

일단 절대 안정하시구요.

허리 아플땐 누워있는게 제일입니다.

술 드시지 마시구...
(술이 않좋은것도 있지만 술먹으면 일시적으로 아프지 않은데 그 상태에서 안좋은 자세로 오래 있게되어서 다음날 더 아프더군요)

지금 조금 무리하다가 크게 도지면 몇달 고생하십니다... (어쩌면 평생)

아침에 양말신으실때 고생하실겁니다... ㅋ

^^*

avelose의 이미지

흐음. 친하던 한 형이 기억나는군요.
bloodntear님// 당장 병원에 가시길 권합니다.
친한 형 중에 한 분이 그렇게 무리하고 파스붙이면 낳겠지 하다가 한 3주정도 누워서 지낸 적이 있습니다.
무리하신 것이 같으면 일단 병원가서 간단한 검진이라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허리 차갑게 만들지 마시길..

'현실은 수학으로 표현할 수 없다.'
'수학은 거짓의 학문이다.'
'난 수학이 정말 싫다.'

서지훈의 이미지

ㅎㅎㅎ
저도 이런 경우로 두번 고생한 적이 있는데...
전 그땐 무거운거 들지 않았는데...
세수할려고 허리 숙이다가...-_-ㅋ
그때 무쟈게 스트레스 받을 때였는데...
그래서 한의원 갔더만...
역시나 스트레스 성이라며...
이상하게 침뜨주고...
엉겹결에 한약 30만원 짜리 하나 짓구...
한 두어달 고생 했죠...
허리 돌리고 숙이는 게 안되서...

전 그냥 한~두달 정도 있으니깐 증상이 없으지긴 했지만서도...
당장 설 부터가 정말 문제네요...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confide의 이미지

여튼 허리 다치면 일단 쉬시고 -_-;;

병원 가보시는게...

아픈걸 느끼셨으니까 아시겠지만... 견딜만한 통증이 아닌지라 -.ㅡ;;;

잘 요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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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

박영선의 이미지

먼저 다친 허리에 조의를 표하며...

근데 60Kg는 약과입니다..

Cisco GSR 12416은 170Kg입니다..

IDC에있는 조그만 카트에 실었는데 카트에 달린 바퀴가 망가지더군요..

^^;;

McKabi의 이미지

imcrazy wrote:
무거운거 들때.. 절때로 허리를 숙이면 안됩니다..
허리는 항상 1자로 세우고.. 다리힘으로 들어 올려야 합니다..
사람 허리(척추가)위에서 누지르는 힘에는 강하지만.. 옆에서 받는 힘에는 약하답니다..
...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숙이면.. 허리 다친다고 고참이나 인사계한테 된통 혼나곤 했습니다..

(보통 '노가다'라고 부르는) 막일을 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말씀입니다.

회사 다닐 때 뭔가 나르는 일을 하게되면 몸으로 때우는 일 하던 사람과 아닌 사람이 확 나타나죠. 무거운 것을 들을 때 자세.

알고는 있어도 급한 상황에 자기도 모르게 허리를 숙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몸에 밴 사람은 다리부터 굽히죠.

병원에 가기전까지 허리를 따뜻하게, 온 몸에 긴장을 풀고 쉬세요.
뒷 탈 없이 낫기를 바랍니다.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bloodntear의 이미지

답글 써 주신 내용 처럼 다치고 그 다음날 양말 신는데, 너무 오래 걸려 지각 했습니다. lol

음, 설 연휴가 끼어 아직 병원에 못 갔습니다, 월요일에는 꼭 가야 겠습니다.

새배는 무사히 드렸고요, 현재 상태는 꽤 좋은 편입니다.

근데 오늘밤에 또 노가다를 해야 합니다. 모 회사가 서버를 대대적으로 이전을 한다고 하네요, KT 로요 ,

혼자 야간 땜방 쓰는데, 잘못 걸렸네요 . KT , 너무 싼거 아닙니까? ㅠ.ㅠ

네이버, 엠파스 다 KT 로 갔는데, 이러다 포털 업체 다 KT로 가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뭐 가시는거는 괜챦은데, 제 허리는 어떻하라는거죠? cry

비명은 지르지마라 , 달콤한 고통을 음미 못할수 있으니 ...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