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관리자 쪽에 취미가 있어서 그런데요...

고 1이면... 뭘 하든지 한참 재밌겠네요. 전 고등학교때 공부안하면 진짜로 죽는 줄 생각한 통에 안되는 공부만 죽자 붙잡고 있었습니다. --;

우선은요. 왜 시스템 관리자가 재밌어보이는지 궁금하네요. 그것보다 그냥 서버를 하나 깔아서 하고 싶은 걸 재밌게 해보세요. 어떻게 보면 장난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골아픈 화두 같기도 한 Just for fun이라는 얘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그리고 처음 보기에 Running Linux는 좀 두껍고 딱딱해 보일 수도 있겠네요. 게임 돌리려고 이것저것 해 보다가 컴퓨터에 대해 많이 배우듯이 리눅스도 재밌는 것 해 보려고 이것저것 해 보다가 감 많이 잡게 됩니다. 일단은 배포본을 하나 골라 깔고 몸으로 직접 삽질(?)을 해 보세요. 그리고 조금 감이 온다 싶으면 바로 도큐멘테이션의 비중을 많이 올리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영어 수학 실력이 중요하니까 우선 영어 수학 공부는 항상 열심히 하시구요. 보통 그 나이때는 학교 공부를 잘 하는 것이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과도 많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노파심에 한번 던져봅니다.

게임 좋아하면 학교 리눅스 서버에다가 bzflag 서버를 깔고 친구들끼리 피터지게(?) 게임하는 재미도 솔솔하지 싶네요. 서버는 고정 아이피가 필요한 학교에 두고 3d 빵빵한 집이나 겜방에서 게임 클라이언트를 돌리면 될겁니다. 여기도 한번 참고하시길. http://www.bzflag.org

우와~ ^^ 그래도 제대로 오셔서 질문하시네요. (비록 자유게시판일지라도... T-T)

고등학교 때 대부분 자신의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하거나, 도움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지 못해서,

자신이 원하는 목표로 접근하기가 어려운게 많은데, 직접적으로 이렇게 접근해 간다는게 대단하네요.

저도 고등학교 때 슬랙웨어 쓰면서 힘들게 리눅스 썼지만, 좋은 시기입니다. ^^

이제 고1이라고 하시니, 기초부터 열심히 해보세요. 사실 서버관리자라고는 해도,

기본 소양은 갖추고 있어야 하니까요. 리눅스 설치도 일단 해보시고, 여러가지로 많이 연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공부도 열심히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