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은 정확히 반대입니다. 고등학교까지 화학, 물리, 수학에 대해서 한글,
정확히는 중국말인 한자를 가지고 배우지 않습니까? 그랬다가 대학가서
한참을 고생했었습니다. 만약 교과서에 그에대한 원어를 영어로 써 두었다면
얼마나 고생을 안했을까라고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그 뒤로 계속 공부를
하는 동안에 느낀 점은 만인이 쓰는 말로 해야 뒤 탈도 없고, 공부하기도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리지만 만인이라 함은, 더 많은
문화권의 더 많은 국가를 말합니다. 인구가 아니라...
feanor wrote:
번역 용어가 적당했느냐의 여부와는 상관 없이, 우리말 용어를 정착시키려면 괄호 안에 영어로 적는 것을 _하지 않아야 한다고_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어차피 괄호 안의 용어만 보게 되죠. 그리고 자신이 택한 우리말 용어가 부자연스럽다는 걸 인정하는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한 번 정도는 몰라도...
제 생각은 정확히 반대입니다. 고등학교까지 화학, 물리, 수학에 대해서 한글, 정확히는 중국말인 한자를 가지고 배우지 않습니까? 그랬다가 대학가서 한참을 고생했었습니다. 만약 교과서에 그에대한 원어를 영어로 써 두었다면 얼마나 고생을 안했을까라고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그 뒤로 계속 공부를 하는 동안에 느낀 점은 만인이 쓰는 말로 해야 뒤 탈도 없고, 공부하기도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리지만 만인이라 함은, 더 많은 문화권의 더 많은 국가를 말합니다. 인구가 아니라...
대학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대학에서 공부하기 어려우니까 고등학교도 어렵게 하자는 것으로 들리는군요.
아직 많은 사람은 대학에 못가고, 안가고, 안가도 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안가도 되는 세상은 희망사항이겠지만...)
대학은 본격적인 학문 연구의 시작이고, 고등학교는 일반 상식 교육이라고 봅니다. 그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대학 1학년을 고등학교 4학년이나 다를바가 없다는 말씀입니까?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그러다가 위에 링크에 가 보았습니다.
원래는 그냥 영어 쓰지~ 쪽에 가까운 생각이었습니다만,
번안화 작업의 의의가 느껴지더군요.
Quote:
껍데기(shell)와 알맹이(kernel), 보쌈(packet)으로 대표되는 김치하교수의 특이한 번역, 일반 사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번역자 자신만의 용어를 사용한 번역문을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김치하 한영사전' 입니다. 자료를 등록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보쌈=packet에서 아하~ 싶었습니다.
물론 패킷이 무엇인지도알고 패킷이 무언가를 감싸고 있는 것이라는 것도 알고
그래서 패킷이 패킷임도 알았습니다만, 보쌈이라는 단어에서 뭔가 확 와 닿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언어라는 것이 아무래도 그 환경의 문화와 무관할 수 없기에
한글화 하여 우리 정서에 맞는 단어를 찾아 주는 것도 의미가 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외국과의 경쟁 내지는 호환 문제는 나중인 것 같구요.
호환성 문제는 문제 발생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힘으로 해결해야 하는게 아닐까 해요.
한글로 무조건 대체 하는 데에 의의를 두기보다는, 우리말로 올바른 의미를
전달하는데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막상 이 "쓰레드"를 "글 타래"라고 부르는 것이 이 게시판에 처음 접근하는 분들에게 얼마나 다른 이해를 불러 일으킬 것이냐를 생각해 봐도 그러네요.
개인적으로 김치하씨 책을 읽어본 적은 없고, 그책을 구입한 분들의 하소연은 많이 들었습니다.
순 한글화 좋죠.
김치하씨 책이 언제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가 많이 쓰이던 시절만 해도 모든 전산용어의 한글화를 주장하는 분이 많이 계셨고, 실재로 어느정도는 진행이 되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너무 많이 쏟아져 들어오는 용어들을 일일이 번역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게 되면서(시간 & 비용), 그냥 우리가 영어를 하자는 쪽으로 바뀐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어떤 학문을 깊이있게 공부할때는, 그 학문이 제일 발달한 나라의 원어로 배우는것이 제일 심도있는 내용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역사를 배우고 싶으면 중국말로된 역사책을 보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죠.(가장 쉽다가 아닙니다.) 우리가 즐겨보는 삼국지 같은것도 번역이 틀린 내용이 엄청나게 많다죠?
대학에서 공부하던 시절을 돌이켜 보면, 수학이나 물리같은것은 영어로 배웠으면 혼란이 훨씬 줄어들었을것 같더군요. 수학이나 물리 공식에서 많이 쓰이는 변수명 같은것도 영어로 하면, 변수명이 그대로 단어의 약자이기 때문에 공식 외우기도 훨씬 쉬운데, 한국말로 내용을 공부한 후에, 공식을 외우려 하니, 두가지 가 서로 섞이지 못하고 걷돌게 되더군요.
이 스레드의 내용과 같은 주제는 학계나 정계에 계신 분들이 많이 검토 하셨을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원어 사용방향에 찬성입니다. 약자 입장에서 새로나오면 즉시즉시 배워서 따라잡아야죠.
고등학교까지 화학, 물리, 수학에 대해서 한글, 정확히는 중국말인 한자를 가지고 배우지 않습니까? 그랬다가 대학가서 한참을 고생했었습니다. 만약 교과서에 그에대한 원어를 영어로 써 두었다면 얼마나 고생을 안했을까라고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그 뒤로 계속 공부를 하는 동안에 느낀 점은 만인이 쓰는 말로 해야 뒤 탈도 없고, 공부하기도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리지만 만인이라 함은, 더 많은 문화권의 더 많은 국가를 말합니다. 인구가 아니라...
feanor wrote:
번역 용어가 적당했느냐의 여부와는 상관 없이, 우리말 용어를 정착시키려면 괄호 안에 영어로 적는 것을 _하지 않아야 한다고_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어차피 괄호 안의 용어만 보게 되죠. 그리고 자신이 택한 우리말 용어가 부자연스럽다는 걸 인정하는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한 번 정도는 몰라도...
--feanor
제 말을 잘못 이해하셨습니다. 저는 원어를 괄호 안에 적는 것이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한 것이 _아닙니다_. 단지, [강조시작] 우리말 용어를 정착시키려고 한다면 [강조끝] 괄호 안에 적는 것이 해롭다는 뜻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교과서에 영어를 병기했다면 한국어 용어는 그저 잊혀졌을 것입니다.
물론 chunsj님 의견은 한국어 용어 번역은 필요가 없고 모든 전문 용어는 그냥 영어를 가져다 쓰는 것이 좋다는 것이고, 저는 이것도 나름대로 타당한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치하씨가 한국어 용어의 정착을 목표로 용어를 번역했다면, 괄호 안에 원어를 병기하지 않은 것은 일관성 있는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chunsj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jedi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명사가 부족하다에도 공감합니다.
한 때 저도 번역에 흥미가 많아서 출판하지도 않을 책들을 혼자 번역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여러 명사들을 어떻게 번역할까 고민을 많이 했죠. 어설픈 일본식 한자어는 쓰기 싫었거든요. 그래서 여러 우리말을 김치하씨처럼 만들고, 번역 책 머릿말이나 부록으로 용어 mapping table을 실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이 분야에 몸을 담아올 수록, 이런 작업이 뜻깊은 일이 될지는 모르나, 의사 전달에는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물론 한글의 뜻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정작 번역된 책을 보는 사람이 원하는 것은 새로운 지식을 빨리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요? 일반적인 책이라면 모를까 전문 서적인 경우에는 원 용어를 꼭 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번역을 할때, 명사는 영어를 그냥 사용하고 조사만 바꿔서 번역, 자주 쓰이는 외래어는 발음되는 대로 쓰는 스타일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식입니다.
Writing CGI scripts in Tcl -- Tcl로 CGI script 만들기(writing)
Designing a trace format for heap allocation table -- heap allocation table을 위한 trace format 디자인하기.
Dynamic storage allocation continues to be an important part of many computer systems -- 많은 computer system에서 dynamic storage allocation은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
전 한글에 관심이 (관심만) 많습니다. 특히 순 우리말의 경우..
그러나 이런 전문적인 책이나 글을 번역할 때는, 원 지식을 전달하는 목적에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한글의 뜻을 기리면서, 많은 한글 단어가 생겨나길 바라면서, 전문 지식을 아무런 헷갈림 없이 빠르게 전달할 수 있게 번역하는 것은 제 능력 밖이라 생각됩니다.
당연히 아닙니다. :-) 제가 드린 말씀은 원어를 괄호속에 써 주었었더라면, 제가
겪은 혼란이 적어도 줄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원어를 괄호속에 써 두었다고
해서 일반 상식이 더 어려운 것으로 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jedi wrote:
chunsj wrote:
제 생각은 정확히 반대입니다. 고등학교까지 화학, 물리, 수학에 대해서 한글, 정확히는 중국말인 한자를 가지고 배우지 않습니까? 그랬다가 대학가서 한참을 고생했었습니다. 만약 교과서에 그에대한 원어를 영어로 써 두었다면 얼마나 고생을 안했을까라고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그 뒤로 계속 공부를 하는 동안에 느낀 점은 만인이 쓰는 말로 해야 뒤 탈도 없고, 공부하기도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리지만 만인이라 함은, 더 많은 문화권의 더 많은 국가를 말합니다. 인구가 아니라...
대학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대학에서 공부하기 어려우니까 고등학교도 어렵게 하자는 것으로 들리는군요.
아직 많은 사람은 대학에 못가고, 안가고, 안가도 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안가도 되는 세상은 희망사항이겠지만...)
대학은 본격적인 학문 연구의 시작이고, 고등학교는 일반 상식 교육이라고 봅니다. 그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대학 1학년을 고등학교 4학년이나 다를바가 없다는 말씀입니까?
저는 번역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김치하씨가 한 것과 같은 식의 번역은 반대
합니다만 (그렇다고 한자로 만드는 것도 싫습니다.) 교과서에서 우리가 사용
하는 것과 같이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서 하는 번역이라면 그걸
반대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단지 번역을 하되, 그 이름이 아주 일반
적이서 누구나 원어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아니라면 원어를 병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정말 한글로 번역한 이름이 널리 쓰이기를 바랬다면 병기를 해서 혼란을 줄인
후 그 번역어가 많이 사용되어 자연스럽게 원어의 병기가 불필요한 일이 되도록
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는 외래어라는 것은 대부분 그런 과정을
거쳐서 생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feanor wrote:
chunsj wrote:
제 생각은 정확히 반대입니다.
고등학교까지 화학, 물리, 수학에 대해서 한글, 정확히는 중국말인 한자를 가지고 배우지 않습니까? 그랬다가 대학가서 한참을 고생했었습니다. 만약 교과서에 그에대한 원어를 영어로 써 두었다면 얼마나 고생을 안했을까라고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그 뒤로 계속 공부를 하는 동안에 느낀 점은 만인이 쓰는 말로 해야 뒤 탈도 없고, 공부하기도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리지만 만인이라 함은, 더 많은 문화권의 더 많은 국가를 말합니다. 인구가 아니라...
feanor wrote:
번역 용어가 적당했느냐의 여부와는 상관 없이, 우리말 용어를 정착시키려면 괄호 안에 영어로 적는 것을 _하지 않아야 한다고_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어차피 괄호 안의 용어만 보게 되죠. 그리고 자신이 택한 우리말 용어가 부자연스럽다는 걸 인정하는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한 번 정도는 몰라도...
--feanor
제 말을 잘못 이해하셨습니다. 저는 원어를 괄호 안에 적는 것이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한 것이 _아닙니다_. 단지, [강조시작] 우리말 용어를 정착시키려고 한다면 [강조끝] 괄호 안에 적는 것이 해롭다는 뜻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교과서에 영어를 병기했다면 한국어 용어는 그저 잊혀졌을 것입니다.
물론 chunsj님 의견은 한국어 용어 번역은 필요가 없고 모든 전문 용어는 그냥 영어를 가져다 쓰는 것이 좋다는 것이고, 저는 이것도 나름대로 타당한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치하씨가 한국어 용어의 정착을 목표로 용어를 번역했다면, 괄호 안에 원어를 병기하지 않은 것은 일관성 있는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당연히 아닙니다. :-) 제가 드린 말씀은 원어를 괄호속에 써 주었었더라면, 제가 겪은 혼란이 적어도 줄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원어를 괄호속에 써 두었다고 해서 일반 상식이 더 어려운 것으로 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번역을 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번역은 1:1로 단어 대 단어를 바꾸고 순서를 바꾸면 되는 것이 번역이라면 그럴 수 있습니다.
소설을 번역하면 하나의 창작이라고 인정합니다.
저는 제대로된 번역이라면 전공서적도 하나의 창작이라고 생각하고 번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미국인이 쉽게 이해하는 설명과 한국인이 쉽게 이해하는 설명은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과연 글자마다 영어로 병기 하는 것이 가능 할까요?
아마 읽는 사람은 한글 사전에서 한글 보고 영어사전에서 영어보고 뜻 생각하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언제나 문제시 되는건 외국어를 한글용어화를 하는것이지요.
(한글을 영문용어화 하는것도 마찬가지겠죠)
적절한 용어를 찾지 못하거나, 명사로 여겨지는 경우 외래어 로써 남아버리는경우가 많지요.
현재 전산용어가 대부분 외래어 로써 남은것으로 여겨집니다.
물론 바뀔수도 있지요.
예전까지 축구중계에서 많이 쓰이던 '드로잉' 이 '던지기' 로 바뀐것은 좋은 예이지요.
'드로잉' 이 멋있어 보여서가 아니라.. 적절한 용어를 못찾아서 사용하다가 북한의 경우를 보고, '던지기' 라는 용어가 좋다는것을 공감하고 바뀐것입니다.
('던지기' 라는 용어찾기가 무어가 어렵다고 지정을 안한거야? 라고 반문하실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거 찾는거 의외로 어렵습니다.)
물론, 김치하님이 번역하신 용어가 앞선것일수도, 독선적일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사용하신 한글용어가 정착이 안되었고, 오히려 내용이해에 어려움을 준다면, 현재의 상황에 맞게 재번역이 타당하리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김봉남씨 처럼 외국어 남발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잘못된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싫어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외래어 처럼 굳어버린 용어는 그 용어자체를 바꾸는 행위자체가 모험이라고 할수 있겠죠. (물론 김치하님이 번역하실때는 굳어있지는 않았지만..)
예초에 용어에 대한 확고한 정립과 정책이 없는 경우에는
'드로잉' 이 '던지기'로 바뀐것처럼 그것의 공감대 가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새로 생성된 단어가 정확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 그 단어로 본래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지
* 본래 (그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던 사람들이 형성된 의미와 같은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글로 표기를 하는것은 결코 잘못된 일이 아니지만, 표기된 용어가 전체적으로 앞뒤 의미가 맞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Thread에 대한 내용은 그 의미가 사전적 의미와는 조금 동떨어진다고 느낍니다. 그렇게 느껴지더라도 각주등을 덧붙여 그 용어에
대한 본래 원어와 유래등을 밑에 적어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원서에서도 자신들의 관점에서 만들어낸 용어는 그 용어의
의미와 유래, 또는 참고한 서적등을 각주와 미주에 넣어서 참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치하님의 책을 제가 읽어본 경험이 없어서 인지도 모르겠지만, 새로운 용어에는 거기에 대한 설명이 꼭 있어야
하겠다는 개인적인 견해였습니다. (_ _)
저는 한글용어는 문제될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좀 어색해도 쓰다보면 자연스레 익숙해집니다. 모국어로 된 문서를 읽는것이 이해효율이 좋을수밖에 없습니다. 원서는 한 두시간 읽고 있으면 재미가 문제가 아니라, 영어 보느라고 피곤하잖습니까? 이해될때쯤 되면 서서히 졸리기 시작합니다. -_-;
우리나라 책의 문제는, 원서의 문맥과 뉘앙스를 저자의 의도대로 잘 옮긴 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기술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번역을 하기때문에 직역 중심일수밖에 없을텐데 그렇게 되면 십중팔구 원서보다 뒤떨어진 결과물이 나올수밖에 없습니다. 언어의 차이때문에 필수불가결하게 어느정도의 의역이 필요합니다. 사실 이러한 의역을 완벽히 소화해내서 저자가 의도한 모든것을 표현해 낼수 있는 사람은 "대가"혹은 그 근처에 도달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그런 사람이 아직 많지 않다는 것이 제대로된 번역본이 많지않은 이유겠지요. 어쨌든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기술격차를 줄이고, 실력자가 많이 나오면 제대로된 번역본이 많이 나오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외국의 오픈소스 활동이 활발한것은, 바로 자국어로 공부하는데서 나오는 "여유"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똑같은 공부하는데 2배로 힘들다면 여유가 어디서 나오겠습니까?
저는 기술서적의 경우에는 번역을 해봤었습니다. 그리고 병기가 왜 힘든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소설의 경우는 원어를 알고 있을 필요도 없고
그걸로 다음 문서나 다른 사람과의 이야기를 진행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기술 용어는 수학의 기호와 같습니다. 서로 용어의 의미적인, 그리고 형식
적인 통일이 없으면 서로 의사 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의미 전달의 부분에서
는 뉘앙스가 맞는 다른 말로 바꾸어 설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데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만, 용어를 병기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번역한 용어뒤에 괄호를 치고 영어를 쓰면 됩니다.
:-)
jedi wrote:
chunsj wrote:
당연히 아닙니다. :-) 제가 드린 말씀은 원어를 괄호속에 써 주었었더라면, 제가 겪은 혼란이 적어도 줄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원어를 괄호속에 써 두었다고 해서 일반 상식이 더 어려운 것으로 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번역을 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번역은 1:1로 단어 대 단어를 바꾸고 순서를 바꾸면 되는 것이 번역이라면 그럴 수 있습니다.
소설을 번역하면 하나의 창작이라고 인정합니다.
저는 제대로된 번역이라면 전공서적도 하나의 창작이라고 생각하고 번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미국인이 쉽게 이해하는 설명과 한국인이 쉽게 이해하는 설명은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과연 글자마다 영어로 병기 하는 것이 가능 할까요?
아마 읽는 사람은 한글 사전에서 한글 보고 영어사전에서 영어보고 뜻 생각하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 스포츠나 컴퓨터를 비롯한 거의 모든 현대 학문은 거의 구미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언제나 해석의 문제가 생기기 마련인데여.
저는 사실 그러한 학문에서 사용하는 말은 이두식 표현이 될찌언정 영어의 표기를 여과없이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그런 말들을 대체할 순수 한글이 거의 없을 뿐더러 최신정보가 그쪽에서 먼저 나오는 현실을 보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용어를 한글화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해당 전공자는 한글로 번역된 말과 영어를 병기해서 알아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구미쪽 애들은 용어에 대한 부담없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데 주력하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열심히 용어부터 공부해야 합니다. 왜 그런 낭비를 해야 하죠?
대부분 대학때 원서를 많이 보시겠지만, 정말 심각합니다. 솔직히 해석서가 원서보다 어렵습니다. 이게 무슨 짓이랩니까.. 차라리 조사빼고 모두 영어단어 그대로 쓰는게 이해가 더 빨리 되더군요.
애국주의, 혹은 민족주의적으로 모든 학문용어들을 한글화해야 한다는 건 그래서 어리석을 수 있습니다. 사실, 영어도 라틴어, 불어 등의 언어에서 많은 단어들을 차용해온 언어입니다. 궂이 우리만 우리말을 사용해야 한다는 건 효율을 더 낮추는 것입니다.
제가 일본어를 잘 몰라서 딱히 머라 하기는 머하지만 일본의 경우 거의 그런 식으로 번역한다고 들었습니다. 거의 이두식으로요. 덕분에 책 하나를 만들기 위한 정신적 소모가 적어 거의 모든 영미권의 책이 바로 번역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만든 학문이 아니니, 한글 용어를 만들고 처음 정의할때 병기해주는 정도는 필요하겠죠. 나중에 우리나라의 수준이 올라가서, 우리나라가 세계의 기술을 주도한다면 좀 달라지겠지만요 :D
(일본에는 그네들 나름대로 대가가 꽤 있어서 번역서의 수준이 높습니다. 그래서 굳이 영어를 쓰지 않더라도 훌륭한 책을 만들수 있는것 같습니다. 일종의 자존심이죠.)
훌륭한 번역서가 많이 나와서, 영어를 잘 못해도 컴퓨터를 잘 할수 있는 세상이 왔음 하군요..
제가 일본어를 잘 몰라서 딱히 머라 하기는 머하지만 일본의 경우 거의 그런 식으로 번역한다고 들었습니다. 거의 이두식으로요. 덕분에 책 하나를 만들기 위한 정신적 소모가 적어 거의 모든 영미권의 책이 바로 번역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일본의 경우는 오히려 새로운 용어가 탄생할 때부터 자국어 환경을 만들어둡니다. 초창기부터 학회 등에 출석하면서 자국어 용어를 준비하는 경우도 꽤 됩니다. (교수들 해외 학회 나간다고 휴강해버리는 경우 많지요 :)) 그리고 대학에서 배우는건 전부 번역서입니다. 자국어로 공부합니다. 바로 번역이 되는게 아니라, 기초에 사용하는 책은 이미 몇년전 내용이기에 충분히 가능한 일인겁니다. (대학이라고 당장 쓰레드 프로그래밍 같은거 하지는 않잖아요? 컴퓨터 구조론, 논리 회로 등등을 하지요) 일본에서 번역이 잘 이루어지는건 그게 대학에서 하는 업적으로 인정받기 때문이 아닌가 싶군요. 대학 교수나 조교수가 번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책들로 배운 사람들이 다시 번역을 하면, 당연히 자신이 배운 단어를 이용합니다. 어떤 새로운 내용을 처음 번역하는 사람이 단어를 만들어 내는겁니다. (실제로는 책 한권 낼 때에도 출판사에서 단어 추천을 해주기도 하고, 딴지도 엄청 건다고 합니다. 출판사 내에 각 분야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분들과 협의를 해서 만드는 것이지요) 단어를 만들때 한자어를 부담없이 쓸 수 있다는 점은 차이가 있을 듯 싶군요.
(학교에서 double형 같은말 쓰지 않습니다. 倍精度라고 하지요. 책에도 그렇게 쓰여있고, 강의도 그렇게 합니다)
예전에는 생각했던것이지만... 그책들 정말 유용합니다...그런데,
예전에는 생각했던것이지만... 그책들 정말 유용합니다...
그런데, 단어의 한글화의 노력인지... 번역기로 대충해서 그렇게 된건지 알수 없는 내용의 책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시는데...
개정판이 안나올까요? 새롭게 번역해서 나오면 많은 인기를 끌것 같습니다만..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번역기 돌린건 아닐겁니다.그 당시에 번역 프로그램도 없었을겁니다.
번역기 돌린건 아닐겁니다.
그 당시에 번역 프로그램도 없었을겁니다.
이 분야의 우리말 정착을 위한 진보적인 시도, 전 그것이었다고 봅니다.
The Future !!!
[quote="sjang"]번역기 돌린건 아닐겁니다.그 당시에 번역
하지만 그런 단어옆에 영어로 적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번역 용어가 적당했느냐의 여부와는 상관 없이, 우리말 용어를 정착시키려면
번역 용어가 적당했느냐의 여부와는 상관 없이, 우리말 용어를 정착시키려면 괄호 안에 영어로 적는 것을 _하지 않아야 한다고_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어차피 괄호 안의 용어만 보게 되죠. 그리고 자신이 택한 우리말 용어가 부자연스럽다는 걸 인정하는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한 번 정도는 몰라도...
--feanor
주체화... 라고 할수도 있겠지만..개인적으로는 반대입니다.
주체화... 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반대입니다.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는 컴퓨터,네트워크의 세계에서 용어를 모두 한글화시킨다는 자체가 힘들거니와, 모두 한글화할때의 용어정리, 용어규합등으로 발전된 해외기술을 국내개발자가 받아들이는 기간이 오래걸릴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국내기술이 외국기술에 항상 밀리게 되는 형상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정말로 우리나라것을 만들고 싶으면, 우리나라기술로 새로운것을 개발하고 우리나라이름을 붙이면 될것입니다.
그래서, 한글 컴퓨터언어의 개발이 뭉기적해진것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합니다.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제 생각은 정확히 반대입니다. 고등학교까지 화학, 물리, 수학에 대해서
제 생각은 정확히 반대입니다. 고등학교까지 화학, 물리, 수학에 대해서 한글,
정확히는 중국말인 한자를 가지고 배우지 않습니까? 그랬다가 대학가서
한참을 고생했었습니다. 만약 교과서에 그에대한 원어를 영어로 써 두었다면
얼마나 고생을 안했을까라고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그 뒤로 계속 공부를
하는 동안에 느낀 점은 만인이 쓰는 말로 해야 뒤 탈도 없고, 공부하기도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리지만 만인이라 함은, 더 많은
문화권의 더 많은 국가를 말합니다. 인구가 아니라...
한글또눈 한국이 과학적으로 발전할 수 없는 제1요인이 "한국어에는 명사가
한글또눈 한국이 과학적으로 발전할 수 없는 제1요인이 "한국어에는 명사가 발달하지 못했다"입니다.
한국어에서 형용사는 모두 또는 대부분 한글 입니다.
하지만 명사는 모두 또는 대부분 한자, 영어, 등입니다.
따라서 어떤 학문을 하려면 한국사람은 한글보다 외국어를 알하야 학문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을 뛰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극히 일부입니다. 왜냐하면 언어의 장벽을 넘는 1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격차가 하늘과 땅 차이가 되는 것이지요.
만약 김치하씨 처럼 전산용어를 한글화한다면 한글을 아는 누구나가 접근 가능한 전산학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영어를 모르면 비록 한글로된 서적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못난 자신이 잔난 놈으로 보이기 위해서 또는 친일,친미파들이 그들의 주인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하는것을 따라하다보니 결국 한글은 천한 사람이 쓰는 문제이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번생각해보세요. 똑같은 말을 한글로 쉽게하면 "무식하다."외국어를 사용하면 "유식하다"이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는 의사가 나에게 쉬운 한글로 나의 병세를 설명 듣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은 컴퓨터를 타인에게 쉬운 한글로 설명하고 계신가요?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quote="chunsj"]제 생각은 정확히 반대입니다. 고등학교까지
대학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대학에서 공부하기 어려우니까 고등학교도 어렵게 하자는 것으로 들리는군요.
아직 많은 사람은 대학에 못가고, 안가고, 안가도 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안가도 되는 세상은 희망사항이겠지만...)
대학은 본격적인 학문 연구의 시작이고, 고등학교는 일반 상식 교육이라고 봅니다. 그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대학 1학년을 고등학교 4학년이나 다를바가 없다는 말씀입니까?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quote="jedi"]만약 김치하씨 처럼 전산용어를 한글화한다면 한글
야구를 전혀 모르는 여자친구와 야구장을 간 남자친구가 정말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1루타를 치면 선수가 한칸전진하고, 2루타를 치면 두칸전진한다.'
정말 알기쉽게 설명했군요.. 그런데, 1루에 주자가 있는데, 또 안타가 나왔습니다.
'어, 저선수는 왜 2루로 가? 자기가 친게아니자너?'
'이게, 윷놀이냐? 업구가랴?'
언어의 이해성은 물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언어가 의미하는 바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혼란을 줄수 있다는것이지요.
일반대중에게 알려야 할 내용이라면 한글로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냄이 타당하겠지만, 운영체제라든지 프로그래밍 언어는 다르지요. 소수만이 사용합니다.
복사하기,붙여넣기,새로만들기 등은 일반대중에게 널리 쓰여야 하므로
한글용어가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전문적으로 접근해야할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원어로써의 접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은 원서와 외국사이트를 많이 둘러보게 되는데, 원어의 접근이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성해야될 문제이긴 하지만, 전문용어 문제에서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전문서적의 경우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는 기본 배경이 있습니다. 일반사람들이 읽는 서적이 아니죠.
초급,중급,고급의 서적들이 있는데.. 일반사람들이 중급부터 읽는 다는것은 불가능합니다. 내용을 전혀 이해를 못하죠. 문자만 읽을수 있다고 이해를 할수 있는것은 아니죠.
초급문서 부터 보는게 당연한 이치 입니다. 초급문서를 보면 당연히, 커널은 무엇이다. 쉘은 무엇이다. 전부 설명되어 있습니다.
일반사람들을 고려해서 고급문서에 용어에 대한 과대한 주석은 있어서는 안되겠죠.
이것은 설명해주는 사람의 능력과 관대함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설명하는거 정말 힘듭니다...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별 생각 없이 이 글타래를 읽었네요.그러다가 위에 링크에 가 보았
별 생각 없이 이 글타래를 읽었네요.
그러다가 위에 링크에 가 보았습니다.
원래는 그냥 영어 쓰지~ 쪽에 가까운 생각이었습니다만,
번안화 작업의 의의가 느껴지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보쌈=packet에서 아하~ 싶었습니다.
물론 패킷이 무엇인지도알고 패킷이 무언가를 감싸고 있는 것이라는 것도 알고
그래서 패킷이 패킷임도 알았습니다만, 보쌈이라는 단어에서 뭔가 확 와 닿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언어라는 것이 아무래도 그 환경의 문화와 무관할 수 없기에
한글화 하여 우리 정서에 맞는 단어를 찾아 주는 것도 의미가 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외국과의 경쟁 내지는 호환 문제는 나중인 것 같구요.
호환성 문제는 문제 발생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힘으로 해결해야 하는게 아닐까 해요.
한글로 무조건 대체 하는 데에 의의를 두기보다는, 우리말로 올바른 의미를
전달하는데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막상 이 "쓰레드"를 "글 타래"라고 부르는 것이 이 게시판에 처음 접근하는 분들에게 얼마나 다른 이해를 불러 일으킬 것이냐를 생각해 봐도 그러네요.
[quote="maylinux"]언어의 이해성은 물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
위와 같은 방식으로 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전문가를 양산하고 보다많은 고급인력을 길러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찮은 것은 한글로 하고 조금만 수준 있는것은 영어로 하고 결국 자신이 하는 일이 고수준이라고 남들이 느끼게 하기 위해서 별것 아닌것도 영어로 합니다.
단적인 예로 자동차 공업사에 가보세요 "부품"이라고 하면 모두 아는데 "파츠"라고 쓰더군요. 튜닝은 어떻구요..
결국 하찮은 것에도 언어의 장벽을 만들어 처음부터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결국 발전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원어를 쓰지말자는 것이 아니라 원어를 쓰면서 이것이 한글로 무엇인가를 알고 인식해서 초보자에게 알려줄 수 있어야 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김치하씨 책을 읽어본 적은 없고, 그책을 구입한 분들의 하소연은 많이 들었습니다.
순 한글화 좋죠.
김치하씨 책이 언제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가 많이 쓰이던 시절만 해도 모든 전산용어의 한글화를 주장하는 분이 많이 계셨고, 실재로 어느정도는 진행이 되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너무 많이 쏟아져 들어오는 용어들을 일일이 번역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게 되면서(시간 & 비용), 그냥 우리가 영어를 하자는 쪽으로 바뀐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어떤 학문을 깊이있게 공부할때는, 그 학문이 제일 발달한 나라의 원어로 배우는것이 제일 심도있는 내용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역사를 배우고 싶으면 중국말로된 역사책을 보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죠.(가장 쉽다가 아닙니다.) 우리가 즐겨보는 삼국지 같은것도 번역이 틀린 내용이 엄청나게 많다죠?
대학에서 공부하던 시절을 돌이켜 보면, 수학이나 물리같은것은 영어로 배웠으면 혼란이 훨씬 줄어들었을것 같더군요. 수학이나 물리 공식에서 많이 쓰이는 변수명 같은것도 영어로 하면, 변수명이 그대로 단어의 약자이기 때문에 공식 외우기도 훨씬 쉬운데, 한국말로 내용을 공부한 후에, 공식을 외우려 하니, 두가지 가 서로 섞이지 못하고 걷돌게 되더군요.
이 스레드의 내용과 같은 주제는 학계나 정계에 계신 분들이 많이 검토 하셨을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원어 사용방향에 찬성입니다. 약자 입장에서 새로나오면 즉시즉시 배워서 따라잡아야죠.
Re: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 아닐까요?
예전에 수중발레가 처음 소개되었을때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을 수중발레라고 신조어를 만들었습니다.(사전에도 등록 되었죠.)
방송국에서 중계를 하더군요
아나운서 : 수중발레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를 해주세요.
해설자 : 우린 수중발레라는 말 안씁니다. 싱크로라고 합니다...
전산은 어떻습니까? 무른모라고 만들었습니다. 안 만들거나 못 만든 것이아닙니다.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쓰레기로 버려졌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글을 쓰면 전산이 천한 학문으로 보여지기 때문이죠. 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quote="chunsj"]제 생각은 정확히 반대입니다.고등학교
제 말을 잘못 이해하셨습니다. 저는 원어를 괄호 안에 적는 것이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한 것이 _아닙니다_. 단지, [강조시작] 우리말 용어를 정착시키려고 한다면 [강조끝] 괄호 안에 적는 것이 해롭다는 뜻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교과서에 영어를 병기했다면 한국어 용어는 그저 잊혀졌을 것입니다.
물론 chunsj님 의견은 한국어 용어 번역은 필요가 없고 모든 전문 용어는 그냥 영어를 가져다 쓰는 것이 좋다는 것이고, 저는 이것도 나름대로 타당한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치하씨가 한국어 용어의 정착을 목표로 용어를 번역했다면, 괄호 안에 원어를 병기하지 않은 것은 일관성 있는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feanor
chunsj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jedi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명사가
chunsj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jedi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명사가 부족하다에도 공감합니다.
한 때 저도 번역에 흥미가 많아서 출판하지도 않을 책들을 혼자 번역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여러 명사들을 어떻게 번역할까 고민을 많이 했죠. 어설픈 일본식 한자어는 쓰기 싫었거든요. 그래서 여러 우리말을 김치하씨처럼 만들고, 번역 책 머릿말이나 부록으로 용어 mapping table을 실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이 분야에 몸을 담아올 수록, 이런 작업이 뜻깊은 일이 될지는 모르나, 의사 전달에는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물론 한글의 뜻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정작 번역된 책을 보는 사람이 원하는 것은 새로운 지식을 빨리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요? 일반적인 책이라면 모를까 전문 서적인 경우에는 원 용어를 꼭 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번역을 할때, 명사는 영어를 그냥 사용하고 조사만 바꿔서 번역, 자주 쓰이는 외래어는 발음되는 대로 쓰는 스타일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식입니다.
전 한글에 관심이 (관심만) 많습니다. 특히 순 우리말의 경우..
그러나 이런 전문적인 책이나 글을 번역할 때는, 원 지식을 전달하는 목적에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한글의 뜻을 기리면서, 많은 한글 단어가 생겨나길 바라면서, 전문 지식을 아무런 헷갈림 없이 빠르게 전달할 수 있게 번역하는 것은 제 능력 밖이라 생각됩니다.
[/]C FAQ: http://www.eskimo.com/~scs/C-faq/top.html
Korean Ver: http://cinsk.github.io/cfaqs/
당연히 아닙니다. :-) 제가 드린 말씀은 원어를 괄호속에 써 주었었더라
당연히 아닙니다. :-) 제가 드린 말씀은 원어를 괄호속에 써 주었었더라면, 제가
겪은 혼란이 적어도 줄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원어를 괄호속에 써 두었다고
해서 일반 상식이 더 어려운 것으로 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번역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김치하씨가 한 것과 같은 식의 번역은 반
저는 번역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김치하씨가 한 것과 같은 식의 번역은 반대
합니다만 (그렇다고 한자로 만드는 것도 싫습니다.) 교과서에서 우리가 사용
하는 것과 같이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서 하는 번역이라면 그걸
반대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단지 번역을 하되, 그 이름이 아주 일반
적이서 누구나 원어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아니라면 원어를 병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정말 한글로 번역한 이름이 널리 쓰이기를 바랬다면 병기를 해서 혼란을 줄인
후 그 번역어가 많이 사용되어 자연스럽게 원어의 병기가 불필요한 일이 되도록
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는 외래어라는 것은 대부분 그런 과정을
거쳐서 생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uote="chunsj"]당연히 아닙니다. :-) 제가 드린 말씀은
번역을 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번역은 1:1로 단어 대 단어를 바꾸고 순서를 바꾸면 되는 것이 번역이라면 그럴 수 있습니다.
소설을 번역하면 하나의 창작이라고 인정합니다.
저는 제대로된 번역이라면 전공서적도 하나의 창작이라고 생각하고 번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미국인이 쉽게 이해하는 설명과 한국인이 쉽게 이해하는 설명은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과연 글자마다 영어로 병기 하는 것이 가능 할까요?
아마 읽는 사람은 한글 사전에서 한글 보고 영어사전에서 영어보고 뜻 생각하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용어의 정립의 문제에서.. 명사의 문제는 어느나라나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용어의 정립의 문제에서.. 명사의 문제는 어느나라나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언제나 문제시 되는건 외국어를 한글용어화를 하는것이지요.
(한글을 영문용어화 하는것도 마찬가지겠죠)
적절한 용어를 찾지 못하거나, 명사로 여겨지는 경우 외래어 로써 남아버리는경우가 많지요.
현재 전산용어가 대부분 외래어 로써 남은것으로 여겨집니다.
물론 바뀔수도 있지요.
예전까지 축구중계에서 많이 쓰이던 '드로잉' 이 '던지기' 로 바뀐것은 좋은 예이지요.
'드로잉' 이 멋있어 보여서가 아니라.. 적절한 용어를 못찾아서 사용하다가 북한의 경우를 보고, '던지기' 라는 용어가 좋다는것을 공감하고 바뀐것입니다.
('던지기' 라는 용어찾기가 무어가 어렵다고 지정을 안한거야? 라고 반문하실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거 찾는거 의외로 어렵습니다.)
물론, 김치하님이 번역하신 용어가 앞선것일수도, 독선적일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사용하신 한글용어가 정착이 안되었고, 오히려 내용이해에 어려움을 준다면, 현재의 상황에 맞게 재번역이 타당하리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김봉남씨 처럼 외국어 남발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잘못된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싫어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외래어 처럼 굳어버린 용어는 그 용어자체를 바꾸는 행위자체가 모험이라고 할수 있겠죠. (물론 김치하님이 번역하실때는 굳어있지는 않았지만..)
예초에 용어에 대한 확고한 정립과 정책이 없는 경우에는
'드로잉' 이 '던지기'로 바뀐것처럼 그것의 공감대 가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쓰레드' 를 '글 타래' 라고 한거.. 어감도 좋고 느낌도 신선하네요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Re: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 아닐까요?
고등학교 1학년때 국어선생님께 들었던 얘기가 생각이 나는군요.
"milk"라고 하면 왠지 맛있을 거 같고
"牛乳"라고 하면 그냥 평범한 느낌이고
"소젖"이라고 하면... "잘 마시던 우유도 뱉어낸다."는... :?
Re: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 아닐까요?
소젖이 더 맛있게 들리는데요... :oops: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의견 드릴 점은,* 새로 생성된 단어가 정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의견 드릴 점은,
* 새로 생성된 단어가 정확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 그 단어로 본래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지
* 본래 (그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던 사람들이 형성된 의미와 같은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글로 표기를 하는것은 결코 잘못된 일이 아니지만, 표기된 용어가 전체적으로 앞뒤 의미가 맞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Thread에 대한 내용은 그 의미가 사전적 의미와는 조금 동떨어진다고 느낍니다. 그렇게 느껴지더라도 각주등을 덧붙여 그 용어에
대한 본래 원어와 유래등을 밑에 적어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원서에서도 자신들의 관점에서 만들어낸 용어는 그 용어의
의미와 유래, 또는 참고한 서적등을 각주와 미주에 넣어서 참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치하님의 책을 제가 읽어본 경험이 없어서 인지도 모르겠지만, 새로운 용어에는 거기에 대한 설명이 꼭 있어야
하겠다는 개인적인 견해였습니다. (_ _)
....
저는 한글용어는 문제될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좀 어색해도 쓰다보면 자연스레 익숙해집니다. 모국어로 된 문서를 읽는것이 이해효율이 좋을수밖에 없습니다. 원서는 한 두시간 읽고 있으면 재미가 문제가 아니라, 영어 보느라고 피곤하잖습니까? 이해될때쯤 되면 서서히 졸리기 시작합니다. -_-;
우리나라 책의 문제는, 원서의 문맥과 뉘앙스를 저자의 의도대로 잘 옮긴 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기술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번역을 하기때문에 직역 중심일수밖에 없을텐데 그렇게 되면 십중팔구 원서보다 뒤떨어진 결과물이 나올수밖에 없습니다. 언어의 차이때문에 필수불가결하게 어느정도의 의역이 필요합니다. 사실 이러한 의역을 완벽히 소화해내서 저자가 의도한 모든것을 표현해 낼수 있는 사람은 "대가"혹은 그 근처에 도달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그런 사람이 아직 많지 않다는 것이 제대로된 번역본이 많지않은 이유겠지요. 어쨌든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기술격차를 줄이고, 실력자가 많이 나오면 제대로된 번역본이 많이 나오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외국의 오픈소스 활동이 활발한것은, 바로 자국어로 공부하는데서 나오는 "여유"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똑같은 공부하는데 2배로 힘들다면 여유가 어디서 나오겠습니까?
No Pain, No Gain.
저는 기술서적의 경우에는 번역을 해봤었습니다. 그리고 병기가 왜 힘든지는
저는 기술서적의 경우에는 번역을 해봤었습니다. 그리고 병기가 왜 힘든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소설의 경우는 원어를 알고 있을 필요도 없고
그걸로 다음 문서나 다른 사람과의 이야기를 진행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기술 용어는 수학의 기호와 같습니다. 서로 용어의 의미적인, 그리고 형식
적인 통일이 없으면 서로 의사 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의미 전달의 부분에서
는 뉘앙스가 맞는 다른 말로 바꾸어 설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데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만, 용어를 병기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번역한 용어뒤에 괄호를 치고 영어를 쓰면 됩니다.
:-)
요즘 스포츠나 컴퓨터를 비롯한 거의 모든 현대 학문은 거의 구미에서 나왔
요즘 스포츠나 컴퓨터를 비롯한 거의 모든 현대 학문은 거의 구미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언제나 해석의 문제가 생기기 마련인데여.
저는 사실 그러한 학문에서 사용하는 말은 이두식 표현이 될찌언정 영어의 표기를 여과없이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그런 말들을 대체할 순수 한글이 거의 없을 뿐더러 최신정보가 그쪽에서 먼저 나오는 현실을 보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용어를 한글화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해당 전공자는 한글로 번역된 말과 영어를 병기해서 알아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구미쪽 애들은 용어에 대한 부담없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데 주력하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열심히 용어부터 공부해야 합니다. 왜 그런 낭비를 해야 하죠?
대부분 대학때 원서를 많이 보시겠지만, 정말 심각합니다. 솔직히 해석서가 원서보다 어렵습니다. 이게 무슨 짓이랩니까.. 차라리 조사빼고 모두 영어단어 그대로 쓰는게 이해가 더 빨리 되더군요.
애국주의, 혹은 민족주의적으로 모든 학문용어들을 한글화해야 한다는 건 그래서 어리석을 수 있습니다. 사실, 영어도 라틴어, 불어 등의 언어에서 많은 단어들을 차용해온 언어입니다. 궂이 우리만 우리말을 사용해야 한다는 건 효율을 더 낮추는 것입니다.
제가 일본어를 잘 몰라서 딱히 머라 하기는 머하지만 일본의 경우 거의 그런 식으로 번역한다고 들었습니다. 거의 이두식으로요. 덕분에 책 하나를 만들기 위한 정신적 소모가 적어 거의 모든 영미권의 책이 바로 번역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힘없는자의 슬픔
...
우리가 만든 학문이 아니니, 한글 용어를 만들고 처음 정의할때 병기해주는 정도는 필요하겠죠. 나중에 우리나라의 수준이 올라가서, 우리나라가 세계의 기술을 주도한다면 좀 달라지겠지만요 :D
(일본에는 그네들 나름대로 대가가 꽤 있어서 번역서의 수준이 높습니다. 그래서 굳이 영어를 쓰지 않더라도 훌륭한 책을 만들수 있는것 같습니다. 일종의 자존심이죠.)
훌륭한 번역서가 많이 나와서, 영어를 잘 못해도 컴퓨터를 잘 할수 있는 세상이 왔음 하군요..
No Pain, No Gain.
억울하면 강해지라고....우리 나라 이공계가 발전해서;저희
억울하면 강해지라고....
우리 나라 이공계가 발전해서;
저희 표기에 외국이 맞추도록 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미국이나 유럽에 한국어 학원이 줄줄이 생기는;
:)
ps.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하기는 싫군요-.-;
평생 번역서만 보실거라면김치하씨 책 많이 보셔도 괜찮습니다만.
평생 번역서만 보실거라면
김치하씨 책 많이 보셔도 괜찮습니다만.
앞으로 원서도 볼 생각이 있으시다면,
절대 비추천합니다. -_-a
저는 한글화를 하던 안하던 병기를 하던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처
저는 한글화를 하던 안하던 병기를 하던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그 번역서를 봤을때는 황당함을 느꼈습니다. 지금도 그 책을 보고 싶지는 않지만 :(
하지만 저는 작곡 전공입니다. 작곡 서적들을 보면 영어 그대로 표기하는 것, 한자로 바꾼 것, 순한글로 바꾼 것 모두 있습니다.
물론 영어나 한자로 된 책만 보다가 순한글로 된 책을 보면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것이 문제된다고 느끼지는 않습니다.
기본위치->밑자리, First Inversion->제1전위->첫번째자리바꿈
이런식으로 사용되어집니다.
영어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아무튼 한글로 된 책만 보다가 원서를 봐도 어려움을 겪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기본적으로 모든 책들이 각자 그 나름대로의 용어 사용을 하기 때문에 모든 것들에 익숙해져서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핸드폰, 셀폰, 휴대폰, 손전화기 무엇을 들어도 동일한것이 생각나지 않습니까?
여튼 저는 모두 인정하자는 입장입니다.
번역서나 자국 책들이 범람해서 컴퓨터 전공자도 원서한번 보지 않아도 될정
번역서나 자국 책들이 범람해서 컴퓨터 전공자도 원서한번 보지 않아도 될정도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왠만하면 용어자체도 번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쪽 분야들이 변화가 빠르다고 하지만 시중의 범람하고 빠르게 바뀌는 베스트 셀러들은 모두 제대로 번역이 되고 있습니다. 기술서적은 오히려 영어도 쉽고 전문용어라고 하더라도 그 용어의 수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우리 전산인들끼리 합의점이 없어서 좋은 용어번역이 적어왔다고 생각합니다. (류광씨같이 좋은 번역자들도 있지만요.) 합의를 할수 있는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번역서와 번역서나 자국 책들이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 죠커's blog / HanIRC:#CN
가장 확실한 해결 방법은 한글을 폐기하면 됩니다.모든 문제가 일순
가장 확실한 해결 방법은 한글을 폐기하면 됩니다.
모든 문제가 일순간에 해결되죠.
표준어를 영어로 하고 모든 문서와 책에서 오직 영어만 사용한다면 더이상 논쟁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찮은 한글을 고집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quote="maddie"]제가 일본어를 잘 몰라서 딱히 머라 하기는
일본의 경우는 오히려 새로운 용어가 탄생할 때부터 자국어 환경을 만들어둡니다. 초창기부터 학회 등에 출석하면서 자국어 용어를 준비하는 경우도 꽤 됩니다. (교수들 해외 학회 나간다고 휴강해버리는 경우 많지요 :)) 그리고 대학에서 배우는건 전부 번역서입니다. 자국어로 공부합니다. 바로 번역이 되는게 아니라, 기초에 사용하는 책은 이미 몇년전 내용이기에 충분히 가능한 일인겁니다. (대학이라고 당장 쓰레드 프로그래밍 같은거 하지는 않잖아요? 컴퓨터 구조론, 논리 회로 등등을 하지요) 일본에서 번역이 잘 이루어지는건 그게 대학에서 하는 업적으로 인정받기 때문이 아닌가 싶군요. 대학 교수나 조교수가 번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책들로 배운 사람들이 다시 번역을 하면, 당연히 자신이 배운 단어를 이용합니다. 어떤 새로운 내용을 처음 번역하는 사람이 단어를 만들어 내는겁니다. (실제로는 책 한권 낼 때에도 출판사에서 단어 추천을 해주기도 하고, 딴지도 엄청 건다고 합니다. 출판사 내에 각 분야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분들과 협의를 해서 만드는 것이지요) 단어를 만들때 한자어를 부담없이 쓸 수 있다는 점은 차이가 있을 듯 싶군요.
(학교에서 double형 같은말 쓰지 않습니다. 倍精度라고 하지요. 책에도 그렇게 쓰여있고, 강의도 그렇게 합니다)
돌아 버리겠습니다. 지금 UMP vol1을 읽고 있는데 도
돌아 버리겠습니다.
지금 UMP vol1을 읽고 있는데
도동 이게 무슨 소린지.. ㅠ.ㅠ
정말 인간성이 의심스럽기 까지 합니다.
개발자들의 궁극적 비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