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로 경력 만들기
글쓴이: totohero / 작성시간: 일, 2004/01/11 - 4:28오후
엔지니어로 어떤 경력을 만들것인가에 대해 저는 항상 다음 2가지 방향을 놓고 고민합니다.
1. 깊이 위주의 경력을 가진 엔지니어 : 한 가지 분야에 있어서는 압도적인 전문성을 가진 엔지니어. 예를 들자면
ARM core로 시스템을 구성할 때 주의 사항이라든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꿰고 있는 사람. 혹은 (큰 회사에서는
엔지니어가 할 일이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어떤 보드를 만드는데 필요한 여러 칩들을 어디에 연락해서 구하는게 가장
빠른지 꿰차고 있는 정보통.
2. 넓이 위주의 엔지니어 : OS나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직접 코딩해보기도 하고 HDL 코딩도 해보았으며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의 (아날로그적인) 어려움도 이해하고 있는 사람.
물론 1,2의 특징을 모두 가진 엔지니어라면 좋겠지만요.
1번과 같은 엔지니어가 회사에서 빠진다면 당장 진행중이던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길만큼 비중이 크리라 생각됩니다.
2번과 같은 엔지니어는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성장 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요?
1번과 같은 엔지니어는 자신의 경험/지식이 바로 자산이 되지만
2번과 같은 엔지니어는 어떠한 분야의 문제를 접해도 데이터 쉬트와 매뉴얼만 있으면 헤쳐나갈 수 있는 적응력이 자산이겠죠.
Forums:
제 입장에서 그와 비숫한 고민을 해본적이 있고, 또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제 입장에서 그와 비숫한 고민을 해본적이 있고, 또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언급하신 내용과 비교하자면 ....
1번은 석사이상의 학력을 소유한 엔지니어와 유사해 보이고..
2번은 학사출신이지만 경력이 월등한 엔지니어와 비슷해 보이는 부분 같군요.
즉, 대학원 vs. 경력
말씀하신 내용과 적절한 비교대상이 되겠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순전히 제 입장에서 저는 이런고민도 했다는걸 말씀드리는 것이라 ^^;
개인적 적성과 엔지니어링에 대한 관심 분야가 어디냐에 따라 선택의 문제가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저는 졸업전부터 대학원을 염두해두고 또 도전까지 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재도전을 기약하던중...
우연찮게 제가 원하는 분야의 직무를 발견하게 되어
2번의 선택을 하게 되었답니다.
내일이 첫 출근이군요. :D
지금은 경력이 반드시 대학원에서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을 쉽게 커버할 수 는 없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기울려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원 목적을 성취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현실적 타협인가요? :wink: )
학문적 깊이냐~! VS 실무경험이냐!!??
더 잘 할 수 있고, 더 끌리는 분야로의 선택이 후회없는 결정이 되지 않을까요?
사실 저 또한 몇날며칠을 고민해도 답이 명확하지 않아...
일단은 여건이 닿는 곳으로 뛰어들기로 결정했답니다. 8)
PS : 쓰고나니 원글에 부합되는 쓰레드가 아니라는 생각도... :roll:
Found Myself.
일의 성격에 따라 다른 것 아닐까요?제가 보기에는 1번의 경우 e
일의 성격에 따라 다른 것 아닐까요?
제가 보기에는 1번의 경우 electronics이고 2번의 경우는 low-level software 같은데..
나쁜 소리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하드웨어 하시는 분 같은데.. 소프트웨어를 비하하시는 말로 들립니다.
totohero님께, (그런 의도가 아니시겠지만) 하드웨어를 하면 깊이 위주가 되고, 소프트웨어를 하면 넓이 위주라고 오해할 소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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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위주로 하면, 일자린 상대적으로 적지만, 일단 자리를 잡으면 전문가 대접을 받으며 (물론 연봉도 높겠죠) 일을 할 수 있을 것이고,
넓이 위주로 하면, 일자린 상대적으로 많지만, 일단 자리를 잡아도 깊이 위주로 노력한 사람보다는 실력을 인정받기가 쉽지 않겠죠.
현실적으로, job position을 보고 입사/모집한 사람/기업과 일단 뽑아 놓고 배치되는/배치당하는 사람/기업에 따라 다를 겁니다.
물론 A분야 전문가를 뽑아 A 분야 일을 맏기면 금상첨화겠지만, A분야 전문가에게 B 분야를 맏게 되는 경우도 있고하니, 꼭 뭐가 났다고 할 수 없겠죠.
이런 경우 A 분야 전문가는 실망할테고, 고집있는 사람이면 회사 생활이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Job position을 일단 놓고 사람을 뽑는 기업이 늘어 났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일단 뽑아 놓고 배치하는 대기업이 사원 모집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하네요.
C FAQ: http://www.eskimo.com/~scs/C-faq/top.html
Korean Ver: http://cinsk.github.io/cfaqs/
[quote="cinsk"]일의 성격에 따라 다른 것 아닐까요?제
물론 오해입니다. :-) 제가 주위에서 예를 찾다보니 우연히 그렇게 된 듯 한데 electronics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분야를 깊이있게 아시는분도 있죠. 저는 오히려 cinsk님이 말씀하신 2번의 low-level software쪽 일을 하는데, high-level software쪽을 담당한 사람들과 co-work을 하다보면 오히려 제가 전문성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것입니다. 저의 경우 구체적인 시스템에 대한 지식은 많지 않지만 HW/SW 전반에 대한 (얕지만 ^^) 넓은 이해와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적응력을 바탕으로 좋은 PM이 되고 싶었는데요. 결국 어딜가서든지 일을 할 수 있는 엔지니어이겠지만 반대로 어디서든 짤려도 문제 없는 엔지니어가 아닌가 하는 회의를 느껴서요.
참고로 저는 전기전자제어 통합 학부에서 주로 CS 쪽 커리큘럼을 이수했고 석사 전공은 반도체 설계 쪽이었지만 OS, 컴파일러 등에 두루두루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를테면 졸업 논문은 DSP 컴파일러쪽이었습니다.) 2번 타입의 엔지니어를 지향해왔기 때문입니다.
약간은 비슷한 내용이 아닐까 하는 내용을 제가 올린 적 있습니다.다음
약간은 비슷한 내용이 아닐까 하는 내용을 제가 올린 적 있습니다.
다음 글타래를 참고해 보세요. ;)
http://bbs.kldp.org/viewtopic.php?t=22793
ps. 개인적으로 T자형 엔지니어가 되어라... 라는 결론이 마음에 드네요.
My Passion for the Vision!
제대로 된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는 깊이와 넓이를 모두 총족하여야 합니다
제대로 된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는 깊이와 넓이를 모두 총족하여야 합니다. 넓이가 없이 깊이만 있으면 삽질의 가능성이 매우 커집니다. 다른 분야에서 아주 간단한 처리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지금 맡고 있는 분야에서 궁극의 노가다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깊이는 없이 넓이만 있다면 흔히들 말하는 말로 하는 엔지니어링으로 귀결될 것입니다.
PM는 최소한 2개이상 분야에서 깊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2개이상 분야에서 제대로 된 깊이를 가지기 위해서는 넓이는 거의 필수적일 것입니다.) 깊이 없는 넓이만 가지고 있는 PM는 실제 PM이 제 역할을 해야 할 때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제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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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정과 같으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핀도 되기 힘든 마당에 압정
압정과 같으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핀도 되기 힘든 마당에 압정처럼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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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alist Programmer
[quote="bookworm"]압정과 같으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