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천재를 만나 보신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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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천재에 관심이 참 많습니다.
아니 좀더 솔직히 말하면 제가 천재이고 싶습니다. ^^;

요즘 이건희 회장의 천재 경영론이니 뭐니 해서 천재가 화두로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진짜 천재를 만나보신적이 있습니까?

제가 더욱 관심이 가는 분야는 공학 쪽 전체가 아니고, 경영 철학 이런 쪽의 천재에 더 관심이 가네요. 왜냐면 저 역시 엔지니어다 보니 공학 쪽에서 천재는 어느 정도 감이 옵니다만 (물론 예술쪽도 마찬가지구요...)
그 외 분야에 대해서 천재라는 존재에 대해서 쉽게 와닿지가 않습니다.

또, 이건희 회장이 말하는 천재급 인재란 어떤 인물을 말하는 것일까요?
하긴 유명한 MIT 나 하버드 같은데서 박사를 취득한 사람은 천재라고 볼 수 도 있을 것 도 같지만.....

이건 여담이지만, 저희 회사에 MIT 출신 여자분이 있었거든요.
근데 퇴사 했어요... 그분이 할 수 있는 일이 회사에 없었나 봐요.
근데 말하는 거나 이런게 똑똑해 보이긴 하더라구요.

저는 천재를 만난다면, 엄청 쫓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많이 물어볼것 같아요.
똑똑한 사람들 하고 대화하는 건 즐겁더라구요.. 제가 안똑똑해서 그런지...

펭귄맨의 이미지

천재라....!!

천재라는 용어자체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다른다는 전제부터 해야겠습니다. 과거에는 그저 학문이나 예술분야 등에서만 천재분야를 한정했지만.....

요즘에는 영업의 천재, 인간관계의 천재, 사업의 천재등등 많은 분야로 확대해석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두 결국 두뇌의 작용입니다. 지능의 작용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얼마나 브레인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아주 흥미있는 사례를 보았습니다. 뭔고하니, 인간의 두뇌에는 사람의 얼굴만을 식별하는 특별한 부위가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 부위가 손상되면 그 사람은 사람의 얼굴을 식별할 수가 없습니다. 거울을 보아도 자기 얼굴인지 남의 얼굴인지 알아볼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시력이 전혀 이상이 없습니다.

또 움직이는 물체만을 식별하는 부위도 있습니다.

어렇듯 뇌의 부위는 너무 다양하게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응용해보면, 인간의 정신력, 인내심, 마음의 평정심, 도전정신, 이런것들을 관장하는 두뇌의 특정부위도 있을 것입니다. 아직 연구로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만....

결국 인간의 정신이란 일종의 허구에 불과합니다. 인간의 정신도 두뇌의 물리적 작용에 불과합니다.

펭귄맨

stmaestro의 이미지

천재.
정말 의견이 분분하네요.

사람들이 많이들 천재라고 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SK텔레콤 상무 윤송이씨 만난 분 계신가요?

violino의 이미지

가까이 천재같은 사람 본 적 있었습니다.
대학 3학년때니깐 91년도인데..
모대학원 랩에 방학동안 가서 시다바리(^^)한 적 있습니다.
근데, 거기 박사과정 형 한분이 정말 별난 사람이었습니다.
태어나서 그런 사람은 첨 봤었죠.
일단 물리(제 전공이 그땐 물리였죠).. 정말 잘합니다.
근데 물리만 파면 머 그렇다 칩니다.
실험에 필요한 각종 회로 설계.. 장난 아닙니다.
책보고 공부하는거 너무 좋아하면서 대인관계 너무 좋습니다.
(사진도 잘 찍어주고, 자기도 표정 잘 짓습니다)
거기다 세운상가 가서 부품사는데 흥정까지 잘하는겁니다.
난 도저히 불가능한 가격으로 깎아버리는데 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
도데체 머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었습니다.
그런 인간이 저녁에 시간 아끼려고 랩에서 야전침대 놓고 자는데,
침대에 누워서 자는 시간까지 저널에서 논문 복사한것 읽으면서
마지막으로 한 한마디에 전 맛이 갔습니다.

"사람이 잠 안자고 살 수 없을까?"

노력으로 일정부분 될 수 있을거라고들 이야기하지만,
그 나이에 아무리 노력해도 그 모든걸 잘한다는건 저한테는 불가능해보입니다.
천재? 있습니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vio:

OOv의 이미지

재능이 1000가지가 있으면 천재죠.
많이 있을법한데 :twisted:
백수는 영재? :twisted:

아직도...

rhizome의 이미지

ixevexi wrote:
사람들이 아인슈타인을 천재라 하지만

솔직히 수학을 좋아하느 저로써는 인정할 수 없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어릴때 (누구나 듣던) 영재소릴 들으면서 자랐었는데

ㅋㅋ 수학을 좀 했었죠 그런데 알게 되었습니다.
수학은 짝사랑일 뿐이란걸
우습게도 슈퍼맨이 우상이어야 할 시기에 전 가우스를 대신삼았습니다.

그정도로 가우스의 일화는 많죠 //아래에 좀 써보겠습니다.
아인슈타인을 깍아내리는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너무 정형화된 천재이미지라는 것
그리고 속았다는 느낌이들었습니다.! 양자역학과 달리 상대성이론은
그의 혼자만의 작품이라고 알고있었지만 실상은 그게 아니던데요 -_-;;

전 개인적으로 "누가 누구보다 더 천재다. "라고 말할 때는 좀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상이한 분야에 대해 통일된 기준을 세우기가 어렵구요. 게다가 상이한 분야에 속한 두 사람을 비교하려면, 비교하려는 사람이 두 분야에 모두 정통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각 분야마다 천재가 존재한다. "라고 결론 짓는 것이 공정한 것 같습니다. 수학적 증명을 잘 한다는 것이 필연적으로 물리학적 혹은 공학적 응용을 잘 할 수 있음의 근거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거짓말이 없다는 것은 현대성보다도 사상보다도
백배나 더 중요한 일이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네이버 지식 즐에도 관련 글타래가 있어서 메인에 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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