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전화 잘 끊는 방법 ??

정인철의 이미지

개인 블러그에 일기를 쓰다가 갑자기 생각이 난 건데요.

요즘 개인 핸드폰으로 광고 문자나 광고 전화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주로 광고 문자로는 일명 "성인광고(?)"가 많이 오죠. 예를 들면 "오빠~ XXXX"
광고 문자는 어딘가에 신청 하면 안 받을 수 있다고 하던데요. 그건 그렇다고 치고.

광고 전화는 어떻게 끊으십니까?
전화한 사람도 자신의 일이기에 (돈을 벌기위해) 열심히 자기 일을 하는 거죠. 그런 일을 시킨 윗 간부가 나쁜 놈들이겠지만..

그렇다고 계속 들어주기에는 너무 시간 아깝고, 그냥 끊기에는 미안하고, 싸우기도 좀 그렇고,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

여러분들은 어떤 식으로 하시나요?

소나이의 이미지

좋은 방법 아시는 분 올려줘요 나도 궁금하네 ㅎ
전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끊는 편이라..

力を出して~! Fedora Core ^^*

정인철의 이미지

저는 자동차 보험 텔레마켓터를 잠시 해봐서 그쪽 일들을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보통 카드사, 보험사, 부동산 같은 돈이 요구되는 광고 전화 같은 경우는 간단하게

Quote:
저 대학생인데요. 신입생인데요

이런 식으로 하면 "네 알겠습니다"하고 대부분 끊습니다.

하지만, 영어 학습지 같은 경우는 좀 어렵죠

ironiris의 이미지

텔레마케터를 도와주는 방법이 바로
"안녕하십니까? XXX의 XXX입니다. 고객님 XXX이시죠?" 하고 말을 할때 바로 전화기를 딸깍~ 끊어주는 것입니다.
어차피 자신이 응해주고 싶지 않은 이상.. 말을 길게 들어주는 것이 텔레마케터들에게는 더 손해죠.
그들에게 실적도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걸 기회를 더 주는 것이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냥 끊으면 도리가 아닌것 같아서 들어주지만.. 실제 그들에게는 도움이 안되죠.
그냥 ! 팍! 끊어주세요~ :) 아무 거리낌없이..
그게 그들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maddie의 이미지

회의중입니다. 라고 하거나

아니 다 좋은데 이 번호 어떻게 아셨어요? 누구 통해 아신 겁니까? 이런식으로 추궁하고 엉뚱한 소리하면 그러면 안되지~ 하고 심하면 이년아 저년아라고 소리지르고 난리치면...블랙 리스트 올라가서 전화 잘 안옵니다...

너무 안와서 심심하구뇽.

그리고 전화발신자 번호가 심상치 않으면 아예 전화기 끕니다. ㅡ.ㅡ

절대 안오더군요...그러고 한 5개월을 그랬더니./

힘없는자의 슬픔

noohgnas의 이미지

소나이 wrote:
좋은 방법 아시는 분 올려줘요 나도 궁금하네 ㅎ
전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끊는 편이라..

저는 바쁘다는 핑계로 끊습니다. ㅎㅎㅎ

이쁜 아가씨로 들리는 목소리면 잠깐(?)통화를 하구요..ㅎㅎ

머 그렇습니다.


----
I think, therefore I am.

우겨의 이미지

Q: 정수기 소독하는 회신데요.
A: 저희 회사는 정수기 없는데요.

Q: 중앙일보사 인데요....
A: 어제도 전화하셨는데요.

불량도ㅐㅈㅣ의 이미지

그런 전화는 그냥 끊습니다.

문근영 너무 귀여워~~

sh.의 이미지

저는 그런 전화가 많이 오는건 아니지만.. 적당한 핑계를 몇개 가지구 있습니다

일단 보험은 불치의 병이 있다고 하고요...
(실제로 좀 비슷한게 있긴 해요 ㅎㅎ)

부동산쪽은 학생이라고 하거나 가난하다구 하고요

가끔 컴퓨터 학원에서 전화오는데 그럴땐 제가 강사일 하구 있다고 해버리죠

근데 위에 어떤분 말씀대로 광고인걸 알아 차렸을때 바로 끊는게 최고일듯

youlsa의 이미지

"다음달에 이민 갑니다"그러면 대부분 그냥 끊더군요. :)

=-=-=-=-=-=-=-=-=
http://youlsa.com

jolasen의 이미지

그냥 '잠시만요'라고 하고 전화는 내려놓고 하던일 계속합니다.

그나마 그냥 어떻게 알고 전화 하는 사람들이야 이해가 가지만

어떻게 졸업앨범에서 주소록 같은거 구해서 전화 거는 인간들은 정말 짜증납니다.
그냥 뭐좀 해달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몇학번 선배다 머 이런식으로

사기를 치는데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jedi의 이미지

1. 팔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2. 가격이 얼마인가요?

3. 저에게 필요 없는 물건입니다.

4. 관심 없습니다.

요즘은 처음 부분은 사람이 안하죠. 전화해서 처음 부분을 녹음기 돌리고 1번 누르면 사람이 대화하죠. 많이 발전한듯 합니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gg03의 이미지

저 같은 경우에는 일단 말을 끊습니다

'여보세요?' -> 이렇게 한번 하고 바로

'지금 바쁘거든요 나중에 다시거세요' -> 이렇게 하면 대부분 '예 알겠습니다'하고 끊습니다

간혹 '잠깐이면 된다' 라는 식으로 계속 몰아부치면

'죄송합니다' 하고 그냥 끊어버립니다

Mins의 이미지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 미성년자인데요 -_-;;;;;
며칠전에도 광고 전화를 받았는데...
무슨 경품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이벤트 응모 한것도 없고, 경품 당첨될만한 운도 없는데.
왜 그리 경품이 잘 당첨되는건지...
이 방법이 안 통해서 애 먹었습니다.
기사에도 가끔씩 뜨죠? 저런것들중 상당수가 사기성이라는 -_-;;

confide의 이미지

'다음달에 이민 갑니다'가 제일 마음에 드는군요.

다음주로 바꿔서 써먹어야겠네요 ^ ^

근데 저도 어지간히 블랙 리스트에 올라간지 전화가 잘 안 오던데요 ^^

1. 매정하게 끊기
2. 바쁩니다.
3. 관심없습니다.
4. 전화기 내려두고 마저 일하기

4번은 녹음된 음성 들릴때 주로 쓰고. . .

1번도...

2, 3번은 사람에게 -_-

앞으로는 5번으로 '다음주에 이민갑니다' 추가!

------------------
나는 바보

digitie의 이미지

전 '카드 없습니다' 혹은 '곧 군대갑니다' 면 100% 성공이었습니다.

showmethemoney

MasterQ의 이미지

저는 그런 전화를 좋아합니다..

남자면 그냥 끊어버리는데 여자면 전화번호 알아내기도 하고

그냥 이얘기 저얘기 막하면서 친해집니다..

그렇게 해서 친해진 사람들 몇있답니다~~

지루한 하루에 활력소가 되거든요!

nachnine의 이미지

지금좀 바쁘거든요..

그냥 그렇게 끊습니다.

미안하지도 않고, 상대가 기분나쁠거라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는거니까요 :)

함기훈의 이미지

마음 가는 대로 해라 2 (앤드류 매튜스, 룩스북)에서
비슷한 상황(방문판매원과의 대화)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와있어 적어봅니다.

p.p129 ~ 131

(전략)
이를 실행에 옮기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가 '망가진 레코드' 전략이다.
이 전략의 최고 장점은 이 방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데 특별한 논쟁
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냥 한 가지 원칙에만 충실하면
된다. 망가진 레코드처럼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되풀이해서 말하고, 결
코 옆길로 새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남에게 조종당하지도 말고, 그들
의 질문에 대답하지도 말고, 그냥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자꾸만 되풀이
해 말하면 된다.

앞의 서적 판매원에게 '망가진 레코드' 전략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
지 한번 알아보자.
나       : 뭘 팔러 온 건 아니죠?
판매원 : 꼭 그런 건 아니에요.
나       : 백과 사전을 팔러 온 건가요?
판매원 : 그게..., 그래요
나       : 미리 말해두지만, 나는 백과 사전 살 생각 없어요.
판매원 :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
나       : 나는 백과 사전 살 생각 없어요.
판매원 : 선생님은 국제적인 사건들에 관심 있는 분처럼 보이네요.
나       : 그렇게 보이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백과 사전 살 생각 없어요.
판매원 : 아이가 있으세요?
나       : 나는 백과사전 살 생각 없어요.
판매원 : 제 백과 사전을 보지도 않고 거절을 하시다니... 정말 싼
            값에 좋은 물건을 구입하게 될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나       :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나는 백과 사전 살 생각 없어요.
판매원 : 이 백과 사전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것 가운데 제일 좋은
            거에요. 2분마 시간을 주시면...
나       : 당신은 그 백과 사전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겠죠. 그리고
            정말로 2분이면 설명을 끝낼 수도 있을 테고요. 하지만 나는
            백과 사전 살 생각 없어요.
판매원 : 이번 주는 정말 힘들었어요.
나       : 안됐군요. 하지만 나는 백과 사전 살 생각 없어요.
판매원 : 점심때까지 백과 사전 몇 질을 팔지 못하면 우리 사장이 나
            를 죽이려 들 거에요!
나       :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나는 백과 사전 살 생각 없어요.
판매원 : 당신은 열일곱 명이나 되는 내 자식들이 굶어 죽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사람이에요!
나       : 무자비한 인간처럼 보이겠지만, 나는 백과사전 살 생각 없어요.

(중략)
망가진 레코드 전략을 사용할 때는 다음의 것들을 명심해야 한다.

첫째, 너무 흥분해서는 안 된다. 침착한 목소리로 냉정하게 말해야 한다.
둘째, 상대방의 화를 돋우는 것은 우리의 목적이 아니다. 욕을 주고받
는 것을 원래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상대방의 말에 동의해도 괜찮
을 대목에서는 그냥 동의해 주어라. 예를 들면, 이런 말이다.
'물론 값이 싸겠지요... 어쩌면 내가 너무 무정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을 거에요... 당신에게는 틀림없이 그렇게 보일 거에요... 하
지만 나는 백과 사전 살 생각 없어요'
셋째, 똑같은 말을 되풀이해서 사용하라. 매번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면
효과가 훨씬 더 클 것이다.
넷째, 고집스럽게 굴어라. 망가진 레코드 전략을 사용할 때는 그것을
하나의 게임이라 여기고, 거기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후략)

간다.

멈출까 나아갈까
망설이고 있을 때에는
나아가라고 배웠다.

morning의 이미지

저는 그런 전화가 오면
전화를 끝까지 들고 가끔 힘 없이 "예~" 해줍니다.
성의 없이 지루하게 응대하면 대부분 30초 안에 끊어 버리더군요.
계속 그렇게 응대하니 전화 오는 빈도도 줄어들고... 근래 1년 동안은 거의 받지않았네요.

분명하게 싫다는 의사를 밝히는 것 보다
이 쪽이 조금 더 빨리 끊고 스트레스도 작게 받더라구요.

조르바와 함께 춤을....

M.W.Park의 이미지

저같은 경우에는 그냥 "바쁩니다." 또는 "이 전화번호 어떻게 아셨어요?" 또는 "관심없어요"라고 이야기하는 편인데요.

또다른 2차 피해(?)가 있더군요.
가끔 회사에서 사용자들에게 이벤트를 통해서 상품을 배송하는 때가 있는데요.
이벤트가 사용자들이 참여신청을 미리 하는 방식이 아니고 무작위 추첨하는 방식의 경우 전화를 직접거시는 직원 분들이 요즘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직원: 당첨되셨습니다.
유저: 뚜우~뚜우~ (전화 끊어버림).

또는 말이 제법 통하는 듯하다가도...

직원: 상품을 받으시려면 제세공과금을 내셔야...
유저: 뚜우~뚜우~.

요즘 사람들 참 성격 급한 것같습니다.
그냥 받아서 포장 안뜯고 경매사이트 내놔도 엄청난 차익(?)을 챙길 수 있는데도 그냥 막 끊더군요... -_-;;

며칠 지난 후에 그 직원은 전략을 약간 바꾸더군요.
맨 처음에 그냥 "정말 광고 아니거든요. 상품은 소니 디카 모델 어쩌구 저쩌구입니다. 가격은 sony.co.kr에서 확인가능하시구요. 그냥 받아서 파셔도 몇십만원 남습니다."
이런 말부터 시작하더군요. 8)

무작위 광고 때문에 피해보는 사람은 전화 받는 사람 뿐만이 아닌듯합니다.
여기 놀러오시는 분들은 부디 정말 당첨된 경우일 수도 있으니 몇 마디는 들어보시는 것이.... :mrgreen:

-----
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Risty의 이미지

뭐라고 중얼거리며 말하는 중간에 끊어서, 전화를 끊은 건지 아니면 회선에 문제가 있는지 헷갈리게 합니다. -_-

jachin의 이미지

-_-; 음. 회선 문제. 좋은 방법인듯 하네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전화가 불통인가...?" (뚝)

ㅎㅎㅎ

물론 처음 받을 때 들리는 척을 하면 안되는 방법이겠죠?

-_- 그냥 저는 돈없다구 째라구 합니다.

돈없어서 그런것 안되는 데요. ^^;

(백수가 사실상 돈이 어디있겠습니까? 흑흑...)

Viz의 이미지

저는 그런 광고성 전화에 좀 사악한 편이여서...

대꾸를 하면서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으며 다른 일을 합니다. (위에 있는 '망가진 레코드' 전략과 비슷)

사실 학생이고, 방학중에는 백수이기 때문에 바쁜 일이 없는 것이 아니니 저렇게 여유를 부리고 있으면 알아서 전화를 끊어 버리더라구요.

그런데 요즘은 그냥 곱게 끊는 것이 아니라 먼저 막말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낭패... 그정도의 교육도 안시키는 회사라면 진짜 물건을 구입하거나 하면 얼마나 사기일지 상상이 되더군요.

아무튼 요즘에는 별로 안 오네요. :)

ps. 문자는 때때로 오는데, 수신 거부에 전화하시 마세요. 한번 전화한 후에 몇배로 늘어 버린 느낌... 치잇.

My Passion for the Vision!

지리즈의 이미지

아는 분은 꼬박꼬박 들어보고 검토하는 분이 계시더군요...

의외로 좋은 것도 있는 편이라면서
카드사에서 걸려오는 전화중에는...특히...
그분 얘기로는 DVD 플레이어를 당첨받은 사실을 전화로 통보받고 나서 부터 이후랍니다. ㅎㅎ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park의 이미지

저 다음달에 군대가는데요...... - _-;

이 한마디면 바로 상황 정리 되더라구요...

:-)

청춘

Necromancer의 이미지

처음에 무슨무슨 내용을 말하면 네 네... 아주 좋네요. 들어 줍니다.

그렇게 하다가 마지막 "하겠어요?"라는 말이 나오면 살짝 돌려서 "이러이러해서

안되겠는데요" 하고 끊어버리세요.

풍선을 신나게 불어줬다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에 바늘을 놓는거죠.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맹고이의 이미지

저는... 받기 싫을 때는 초반에 관심없다고 해서 끊는 편입니다만

심심할 때 전화오면 같이 놉니다... -_-;

배터리 다 될 때까지 통화를 하고

다음날 또 오더군요. 그 다음날도... ;;

흠냐... 여자 목소리가 그리워서 그랬나봐요. -_-

crescent의 이미지

아.. 아픈 과거가 ...

군대가기전에는 전화받고 끝까지 다 들어주고,,, 대답하고,,, 관심없어도 있는척해주면서,,, 그냥 미안하니까요 ^^
.. 삶이 아주 피곤해지더군요...
그런식으로 대처하다가 [고추 띠라] 는 소리도 듣고;;

암튼 제대하고부터는 무시 후 '안사요' 끊기...

편하더군요. 8)

나는 나!

warpdory의 이미지

저는 전화가 오면 그냥 듣습니다. 아무소리 안하고... 보통 제풀에 지쳐 끊더군요.

요새 오는 건 주로 ... 부산 어디서 스카이라이프 무슨 이벤트 당첨 됐는데.. 공짜로 달아주는데, 근데, 제세공과금은 니가 내라.. 라든가.. 하는데, 전번엔 테크노 마트 무슨 핸드폰 대리점에서 무슨 이벤트에 당첨됐는데, 본인 확인을 해야 하니 인감증명과 등본을 떼서 팩스로 넣으라고 하더군요. 그게 무슨 이벤트냐 했더니 KTF 어쩌구 저쩌구 고객만족 어쩌구 저쩌구 ... 그래서 그럼 내가 테크노 마트쪽으로 가끔 가니깐 직접 가서 물품 수령을 하겠다. 거기 몇호 가게냐, 홋수만 말하면 오눌 오후에 찾아가곘다. 했더니 갑자기 당황스러워 하면서 그런 수고를 할 필요는 없구 어쩌구 저쩌구...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집이 그 옆에 아파튼데, 걸어가도 5분이면 간다. 했더니 그냥 끊더군요. 그래서 좀 추적을 해보니깐 착발신 분리서비스를 받는 가게이고, 전화번호는 테크노 마트에 있는 핸드폰 대리점인데, 그 점포는 문 닫은지 한달은 된 가게라더군요.
가끔 넘어가는 사람이 있나 봅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temper의 이미지

친구가 가르쳐주더군요...

"저 신용불량자거든요?"

mycluster의 이미지

저는 일단 듣습니다. 왜 전화했는지를...
그래서 물건 파는 전화라면 '지금 바쁘니까 다음에 전화주시죠.' 합니다.
그런데, 바로 안 끊는 이유가

'회원님이 우수고객이셔서 발렌타인 데이에 집으로 초컬릿을 보내드릴려고 합니다. 주소가 이거이거 맞으신가요?' 같은 전화가 옵니다. 초컬릿 기다리고 있읍니다.

한번은 'LGT입니다. 회원님 사용중에 불편한거 없으십니까?' 하길래, 전화기가 고장나서 새거 사면서 바꿀까 말까 합니다라고 했더니 '아 그러시면 저희가 핸드폰 수리비 쿠폰을 30000원어치 보내드리겠읍니다'
그러더군요. 그래서 받아서 핸드폰 고쳤읍니다.

일단 무슨 목적인지 들어보고, 뭐 공짜로 준다면 끝까지 통화하고, 새로운 상품 어쩌고 하면 '바쁩니다'라고 하고 끊습니다.

--------------------------------
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버려진의 이미지

저는 잘 들어줍니다. 전화건 사람이 기분 나쁘지 않도록..

전화 건 사람이 친누나라고 생각하면 절대 함부로 말할 수 없죠.

분명 누군가의 소중한 따님 아니시겠습니까.

누군가의 여동생, 혹은 누나, 언니일수도 있구요.

그거 들어준다고 제가 손해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zltek의 이미지

pyj200 wrote:
저는 잘 들어줍니다. 전화건 사람이 기분 나쁘지 않도록..

전화 건 사람이 친누나라고 생각하면 절대 함부로 말할 수 없죠.

분명 누군가의 소중한 따님 아니시겠습니까.

누군가의 여동생, 혹은 누나, 언니일수도 있구요.

그거 들어준다고 제가 손해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근데 홍보성 전화 거는 사람들 대부분 실적제 아닙니까? 저는 요새 이런 전화 오면 아무말 않고 그냥 끊어버리는데, 어차피 그 사람들 입장만 봐도 안 살거면 시간 낭비하게 만들 필요 없이 후딱 끊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미안한 마음에 혹은 배려하는 마음에 신경 써주다가 되려 피해 주는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D

"no error was found with his codes"

버려진의 이미지

사고 안사고는 들어보고 결정하는 거니까요.

듣기 전에 '나는 안사' 하는 마음을 먹고 '빨리 끊어야지' 하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kirrie의 이미지

일단 제게 오는 광고 전화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끊어버립니다.

Quote:

광고 : 안녕하세요? 저는 XXX 회사에 이번에 갓 입사한.. 어쩌구.. 저쩌구..
나 : 죄송하지만 저는 안사고, 안 할 것이며, 이미 하고 있거나, 관심이 없을 뿐더러, 시간도 없고, 지금 회의중인데다가, 조금있다 나가봐야 하기 까지 합니다. 죄송합니다.
광고 : 아, 네.. 네.. 죄송합니다. ㅜ.ㅜ

대부분 이러면 알겠다고 하면서 끊더군요.

제 선배는 좀 징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Quote:

광고(여) : 안녕하세요? 이번에 저희 회사에서 어쩌구.. (목소리 좀 이쁨)
선배 : 아 네.. 말씀하세요..

... 중략... (대부분의 말에 친절하게 귀 기울여줌.)

광고(여) : 그래서 말씀인데.. 한 번 사용해 보실 의향이 있으신지...?
선배 :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근데 목소리가 좋으시네요? 실례지만 지금 근무하시는데가 어디세요?
광고(여) : 네? 저요? 흐응... (잠시 고민).. 여기 XX동인데요..
선배 : 엇! 이런 우연이.. 저도 마침 그 근처에서 근무하거든요.. 언제 퇴근하세요?
광고(여) : 아.. 아니 그런건 왜 물으세요?
선배 : 아뇨, 뭐.. 그냥 이런 것도 인연인데.. 퇴근 후에 한 번 뵙고 상품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듣고 싶어서요..
광고(여) : 헉.. 저 오늘 야근하구.. 바쁘구.. 어쩌구..
선배 : 남자친구 있으세요?
광고(여) : 네?... 당연히 있어요.. (슬슬 여자 당황함)
선배 : 뭐, 제가 어쩌려는건 아니구요.. 요즘에 남자친구 있어도 다른 남자 많이 만나고 그러지 않나요?

이때쯤 되면 왠만큼 경험이 많지 않으면 심각하게 당황하거나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합니다.

광고(여) : 저 이러시면 안되요.. 고객하고 만나면 안된단 말이에요~ 흑흑~ (울먹이기 시작함)
선배 : 아이.. 왜 울고 그러세요.. 저 나쁜 사람 아니에요.. 울지 마세요? 네?
광고(여) : 앙앙~ (울면서 다른 사람을 바꿔줌. 노련한 아줌마로..)
광고(아줌마) : 손님? 저 이러시면 안되거든요? 전화 끊을께요. 죄송합니다.

이때부터 상황이 역전됩니다.

선배 : 아뇨, 저 끊지 말구요.. 저 제품이 관심이 좀 있거든요. 아까 그 분좀 바꿔주세요.
광고(아줌마) : 죄송하지만 손님같은 분한테는 판매 안하는게 나을 것 같네요. 이만 끊겠습니다.
선배 : 아 정말.. 관심있는 고객한테 이래도 되는거에요? 내가 뭐 나쁜 짓 한것도 아닌데.. 피끓는 청춘남녀가 어쩌구.. 저쩌구.. 당신이 이걸 가로막을 권리가 어쩌구.. 저쩌구..
광고(아줌마) : 뚜- 뚜- 뚜- (전화 끊어버림)

전에 한 번 저렇게 30분 동안 논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 사람 정말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가끔 저럴때 보면 악마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
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FruitsCandy의 이미지

"다음달에 이민 갑니다"그러면 대부분 그냥 끊더군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런 멘트가 있었다니 ...

다음부터 저도 그걸로 ㅋㅋㅋ

아지랑이류 초환상 공콤 화랑... 포기하다.. T.T

shyxu의 이미지

얘기를 좀 들어보다 보면...
꼭 전화 안해도 될걸 전화해서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곡을 찌르면서 '이거 이렇지 않나요?' 따집니다.
무안을 주기도 하구요.

예를들어...

광고 : 안녕하십니까 D통신입니다 인터넷 어떤거 쓰십니까?
나 : T통신 쓰는데요...
광고 : 아 거기 법적 어쩌구 들어갔다던데 아시고 계신지?
나 : 네? 무슨? (황당)
광고 : 아 T통신이 어쩌구 저쩌구 해서 곧 D통신으로 넘어올겁니다.
그래서 저희꺼 쓰시라구요.
나 : 네.. 그렇군요.. 근데 거기가 망한다구요? 전 못들었는데요?
광고 : 같은말 반복..
나 : 제가 알아보고 알아서 선택하겠습니다.

사실 대부분 이런 패턴인데..
내가 알아보고 선택해도 될걸
전화해서 지금 결정하라는듯이 얘기들 하더군요.

어제는 이런 전화가 왔었습니다.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는데...

광고 : 안녕하세요 K모통신입니다. 01x-xxx-xxxx 쓰시는 고객님 맞으시죠?
나 : 네 그렇습니다.
광고 : 다름이 아니오라 고지서를 이메일로 받아보시라고 전화드렸습니다.
나 : 아 그래요?
광고 : 네 고객님 어쩌구 저쩌구... 설명..
나 : 근데요... 거 제가 k******.com 들어가서 설정하면 되지 않나요?
광고 : 네 그렇습니다.
나 : 그럼 제가 알아서 가서 설정할게요. 수고하세요.

요새도 간혹 이런 쓸데없는 전화가 오더라구요.
사실 다른 광고보다 이런게 더 짜증나더군요.
이미 알고 있는건데...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
http://jtjoo.com

bagagy의 이미지

전 그냥 비명 한번 지릅니다. -_-;;

Quote:
광고걸 : ~~씨 맞으시죠?
나 : 누구세요?
광고걸 : 이번에 ~~~에 당첨 되셔서 어쩌고 저쩌고~
나 : 으아아악~~~~~~~~ 뚝!!
광고걸 : 뚜뚜뚜뚜~~

대충 이런 패턴이죠 -ㅇ-;;

그냥 열심히하자.
그러면 뭔가 있겠지.

godway의 이미지

저도 일단은 들어보고 분위기 파악합니다.
거의 대부분은 영양가 없는 전화이지만요...

저번에 한번 심심해서 계속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결국 연륜있는 아주머니로 전화가 넘어가더라구요

저는 계속해서 사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설명하고 싶으면 설명하라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계속 설명하길래...사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그랬죠...
결국 그러다가 아주머니가 끊어버리더라구요...

============================
=== God is lov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