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사이트를 점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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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IT노조 창립총회를 가진후...
노조 설립 신청을 했으나...
부위원장님이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노조설립이 반려되었습니다.
즉, 빠꾸먹은거죠...

관심있으신분들 아래 링크를 참조...;

IT노조 : http://it.nodong.net
IT노동자여, 노동부사이트를 점거하자

노동부 사이트 : http://www.molab.go.kr/

pyrasis의 이미지

정말 너무하는군요....

우수한의 이미지

IT업계 노동자들이 단결하자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이걸 과연 "노조"라고 볼 것인가, 아니면 "동호회"라고 볼 것인가
하는 따위의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노동부가 IT노조에 대해 노조 허가를 내주지 못하는 것도
그런 식의 관련법규 문제 아닌가요?
그런 점에서 IT노조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프리랜서가 계약직 노동자인가 개인사업자인가 하는 문제는
토론과 협상, 혹은 노동상담이나 여론 조성을 통해 풀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점거를 하자느니 "IT노동자의 특기를 살려 도배"하자느니
그런 식의 얘기를 보니, 좀 황당하군요.
저도 대학시절 운동권이었지만, 그런 식으로 운동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우수하지 않아요. '우수한'은 옛날 만화 CityHunter에서 따와서 쓰던 별명. ;-)

lacovnk의 이미지

우수한 wrote:

노동부가 IT노조에 대해 노조 허가를 내주지 못하는 것도
그런 식의 관련법규 문제 아닌가요?

원래글에 달려있는 링크에 가면 이에 대한 반박이 있습니다. ;)

(뭐 그게 맞는지 아닌지는...참 법이 오묘해서 -_-; )

maddie의 이미지

우수한 wrote:
점거를 하자느니 "IT노동자의 특기를 살려 도배"하자느니
그런 식의 얘기를 보니, 좀 황당하군요.
저도 대학시절 운동권이었지만, 그런 식으로 운동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글쎄요. 저는 그래서 대학 운동권이 실패했다고 봅니다만은...(죄송합니다. 기분이 나쁘셨다면....극히 개인적인 의견일 뿐임을 밝힙니다.)

일단은 어떠한 투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여 투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현재 IT계열 노동자들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이란 건 그 정도이지 않나요...머..그렇게 힘이 없다는 것도 개탄할 노릇이지만...그런식으로라도 항의와 투쟁을 벌여놔야 다음일을 진행할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동호회면 어떻고 강격노조라면 어떻습니까. 요구와 취지가 합당하다면 조금씩이라도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힘없는자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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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die wrote:
글쎄요. 저는 그래서 대학 운동권이 실패했다고 봅니다만은...(죄송합니다. 기분이 나쁘셨다면....극히 개인적인 의견일 뿐임을 밝힙니다.)

이건 논외로 하지요. 제가 30대 중반이라서, 어쩌면 maddie님이 생각하시는 대학 운동권과도 많이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maddie wrote:
동호회면 어떻고 강격노조라면 어떻습니까. 요구와 취지가 합당하다면 조금씩이라도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IT노조의 취지나 프리랜서를 노동자로 인정하는데 대해 이견이 있는건 아닙니다.

아마도 제가 실망했던건 다음 글 때문이었을 겁니다.

Quote:
노동부 사이트와 관련 사이트의 게시판을 점거합시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IT노동자의 특기를 살려 도배합시다. 항의의 목소리로 도배합시다. 내가 하고, 주위의 동료도 같이 하도록 합시다. 동료가 없다구요? 그럼 시파 언니,오빠,엄마,아빠 다 동원합시다. ^^;; 그래서 노동부 사이트를 쿠키닷컴으로 만듭시다. 먹다 버린 썩은 부스러기로 만들어 버립시다. 내용이요? 그건 알아서 깁시다. creep임돠. 하고싶은말 합시다. 그런 거 없다구요? 뭐 그럼 이 기회에 그녀 혹은 그이에게 사랑 고백이라도 하십쇼. 아님 옴마니반메홈 금강경이나 배끼던지... 아 진짜..넷질 하루이틀 합니까?
자 도배하러 갑시다.

(노조 설립을 위해 수고하시는 당사자들께는 분노스런 일이겠지만) 꼭 그런식으로 표현해야 했는가, 혹은 IT노조 자체의 내실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종의 선전을 기획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IT노조 관계자께서 주위에 알고 계신 노무사가 없다면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우수하지 않아요. '우수한'은 옛날 만화 CityHunter에서 따와서 쓰던 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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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뭐 다음날 바로 강경하게 (혹은 급진적(?))으로
항의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 바입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화가 나는 것은 사실이고,
그에 따라 그렇게 행동했던 것일수도 있겠습니다.

Quote:
(노조 설립을 위해 수고하시는 당사자들께는 분노스런 일이겠지만) 꼭 그런식으로 표현해야 했는가, 혹은 IT노조 자체의 내실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종의 선전을 기획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IT노조 관계자께서 주위에 알고 계신 노무사가 없다면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정말 가능하시다면 연락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7시 민주노총건물에서 관련 법에 관한 상담을 할 예정입니다.
만약 오늘이 아니더라도 가능하시면 연락 주세요.

전화번호 알려드리겠습니다.
016-274-5445
저는 IT노조 사무국장 'Xu'라고 합니다.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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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t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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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IT업계 노동자들이 단결하자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이걸 과연 "노조"라고 볼 것인가, 아니면 "동호회"라고 볼 것인가
하는 따위의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사무국장으로서 제가 본 IT노조는
절대 '동호회'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프리랜서분을 노조원으로 수용해야하는 이유는
어찌 보면 당연할 수 밖에 없는 것이구요.

Quote:
노동부가 IT노조에 대해 노조 허가를 내주지 못하는 것도
그런 식의 관련법규 문제 아닌가요?
그런 점에서 IT노조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동법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이 없는게 사실이긴 합니다.
그래서 조금 힘든 면도 있습니다만,
그런 문제를 가지고 '정체성'의 여부를 판단하시는건
조금 섣불리 판단하신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혹 그렇다 하더라도, 이 시점에서 '정체성을 찾자' 라고 해서
그런 회의를 또 할 여유는 없는 노릇이구요.
시작하는 단계에 '정체성'을 바로 찾기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게 아니다 생각하시고, 방법을 아신다면,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여기저기 도움이 필요한게 사실입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면 좋겠죠? ;)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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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의 이미지

Quote:
프리랜서분을 노조원으로 수용해야하는 이유는 어찌 보면 당연할 수 밖에 없는 것이구요.

프리랜서는 노조원으로 수용하는 것은 결국 자충수로서 돌아올것입니다. 금융노조가 이번에 단위노조원으로 가입이 불가능한 파견직들을 '산별노조원'으로 인정한 사례를 보더라도, 프리랜서를 IT노조원으로 인정하기보다는 '계약직 IT기술자'를 IT노조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프리랜서 계약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산별노조원 자격이 주어진다던지 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먼저 고민해야할 것입니다. 물론 계약종료 혹은 해지와 동시에 노조원 자격은 상실되는 것이지요.

만약에 '프리랜서'의 노조원 지위를 인정하게 된다면 당연히 전혀 IT프리랜서가 아닌 소위말하는 대다수 백수를 '프리랜서' 노조원으로 가입시켜서 사용자가 노조를 무력화시킨다면 스스로가 판 무덤에 스스로 빠져서 결국 흐지부지되는 동호회보다 못하게 될것이 불을 보듯 뻔하군요.

그리고 만약에 노조원의 지위를 인정해준다면 IT프리랜서와 진짜프리랜서를 무슨 기준으로 구분할것이며 그걸 IT노조가 'IT프리랜서 자격증'이라도 발급해서 지위를 인정할 것인지요?

아무리 권익보호를 위한다지만, 노조를 설립한다면 일단 산별노조를 먼저 만드는 것이 순서일 것이고, 그럴경우에 노조원이 지위를 명확히 할 수 있는 기준부터 정립해서 노조설립신고서를 내는 것이 타당하겠지요. 그런 정체성은 시기문제로 하고 안하는 것이 아니라 그게 안된다면 당연히 신청서는 반려되는 것이 맞겠지요.

마지막으로 궁금한것이 'IT프리랜서'라는 지위의 명확한 근거가 무엇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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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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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더, 프로야구선수들의 사례를 연구해보십시오.
프로축구선수는 각 구단과 계약을 맺은 '계약직사원'입니다. 반면에 프로야구선수는 각구단과 개개인이 계약을 하는 '개인사업자'입니다.

즉, 개인사업자이므로 현재는 '선수노조'라는 것의 법적지위가 상당히 애매모호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건 올봄에 있었던 운송노조원 사건과도 비슷합니다. 운송노조가 대규모 물류파업을 벌였을 경우에도 이들을 불법파업으로 잡아들이기가 불가능했던 이유가 이들은 파업을 하고 말고하는 노조원이 아니라 단지 '개인사업자'였기 때문입니다. 즉, 개인사업자가 자기 사업하기 싫어서 운행하지 않는 것을 파업으로 볼수는 없기 때문이죠.

마찬가지가 바로 'IT프리랜서'라는 직위입니다. 제일 좋은 대안은 'IT프리랜서'라고 불리는 사람이 사용자랑 계약을 할때, 그 회사의 계약직 사원과 동등한 경우로 계약을 하게 된다면 그 사람을 'IT노조원'으로 계약이 유지되는 동안 지위를 인정하면 될것이고, 만약에 그 사람이 계약을 '개인사업자'로 맺는다면 그는 '노조원'이 될 수 없는 것이지요. 만약에 '개인사업자'로서 계약을 했을때, 이를 노조원으로 인정한다면, '개인사업자'와 2명이 모인 '법인사업자'와 사용자의 하청계약은 노조원의 지위로서 인정할 것인가 말것인가의 문제가 야기되고, 만약에 이럴경우 소규모 법인사업체에 속한 또 다른 계약직 직원은 누구를 사용자로 할 것인가 하는 엄청난 문제들이 계속적으로 파급되겠지요.

따라서, 저는 노조를 만들려고 신청한다면 다시 말하지만 노조원의 신분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런 정체성을 위한 회의를 할 여유가 없다면 홈페이지에서 '가입신청'을 받는 동호회노조가 되는 것이 맞을 지도 모르겠군요.

방법을 알고 싶다고 하셨으니, 제가 보기에는 먼저, '과기노조'산하에 'IT분과'라는 것으로서 IT분야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서 IT노조로 분화하는 것이 타당하리라 생각드는군요. 홈피를 대충 읽어보니 IT자만 지우면 과기노조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SI업체 도급 등의 용어에서 SI만 지우면 건설노조와도 똑같읍니다.

IT노조의 정체성을 요약하자면 (제 주관적 생각입니다만)

IT노동자 = 건설노동자+과기노동자 로 정의하면 딱 맞을 것 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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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생각이 나서....

일단 IT노조를 설립하는 순서를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군요.

1. 대기업 SI사업체를 중심으로 한 단위SI사업체 노조
2. 이들을 한 묶음으로 한 IT사업자 산별노조구성
3. 산별노조안에 'IT계약직 분과' 결성
4. 산별노조안에 'IT일용직 분과' 결성

이런 순서가 되어야하는데, 홈페이지를 보니, SI사업체와 정부 등을 사용자로 보는 듯하고, 대형 SI사업체나 정부가 아닌 중소규모 SI업체, 혹은 영세업체 근무자를 IT노조로 규정하고 있는 듯하네요.

일단, 교섭의 협상력을 가질려면 제 생각에는 대기업 SI업종이 노조설립의 역할을 수행해야하나 현실적으로 좀 불가능해보이고....

이러한 방법이 아니라면 '과기노조'산하에 'IT분과' 혹은 '비정규직 분과'등을 만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다시 한번 궁금해서 묻는건데, 노조원으로 SI업체 직원이 노조원의 주인지, 아니면 IT비정규직이 노조원의 주인지가 좀 불분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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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저는 노조를 만들려고 신청한다면 다시 말하지만 노조원의 신분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런 정체성을 위한 회의를 할 여유가 없다면 홈페이지에서 '가입신청'을 받는 동호회노조가 되는 것이 맞을 지도 모르겠군요.

'여유가 없다'라는 말을 한게 잘못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동호회노조..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될일도 없고, 그렇게 될거라면 시작하지도 않았구요.
저렇게 부정적인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니
현재의 IT노조에 꽤 회의적인 입장이신 것 같군요.

물론 노조원의 신분에 대한 정체성 확립이라는 것이 필요한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미 프리랜서도 수용하기로 이미 확정지은 상태이구요.
'법'의 문제 보다는 프리랜서들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가
물론 프리랜서의 기준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구요.
대략 말씀드리자면... 개인사업자라기보다는
'비정규직'으로서의 프리랜서..랄까
사실 저도 뭐.. 그 개념이란게 조금 헷갈리긴 합니다만,
이번 노조 설립이 빠꾸먹은 원인이 되신 부위원장님의 신분은
개인사업자는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아니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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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맥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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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임에 나와주실 수 있나요?
같이 얘기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말에 전체적 모임이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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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이번 모임에 나와주실 수 있나요?
같이 얘기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말에 전체적 모임이 있을 예정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 전 입만 살아있는 사람이지요. 그리고, 주말에는 애를 봐야해서....

어쨌던, 제가 말씀드린 내용은 'IT노조'의 설립에 대해서 부정적이라기보다는 설립방식에 있어서 좀더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지금 추진하는 방법이 아무래도 헛점이 많아서 나중에 사악한 마음을 갖는 사용자들에게 공략포인트가 될까봐 하는 말입니다.(제가 좀 사용자쪽에 가까운 짓을 많이 해봐서요...)

일단, 앞에 우수한 님이 올리신 글도 있듯이, 노무사가 아디더라도, 제 개인적 생각에는 민주노총, 과기노조, 건설일용직노조, 건설운송노조 등의 비정규직 노조들과 연대해서 추진하는 것이 가장 노조를 설립하기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앞에서 말한듯이 건설노동자하고 유사하다는 것이, IT업계라는 것이 과학기술엔지니어라고 대부분 자신을 정의하지만 산업구조가 건설업이 돌아가는 것과 굉장히 유사하고, 건설업종의 '목수'등등의 엔지니어와 IT엔지니어가 통상 계약을 하고, 하청을 받고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거의 유사하므로 그 과정을 검토해보시면 어떨까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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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IT비정규직 엔지니어 들이 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래의 기사(전문을 인용하면 별로 안좋다고 해서 맨끝줄만 생략...)와 같은 일이 현재의 노동법상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이건 레미콘기사들의 노조에 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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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앤로이어] 근로자 인정여부 논란
고된 노동과 적은 봉급을 통해 ‘근로자’로서의 정체성을 체감하는 일선현장과, 계약서 등 형식을 근거로 ‘근로자성’을 판단하는 법원 사이의괴리가 낳은 대표적인 비극이 화물연대 사태다.
레미콘 운송자들은 2000년 9월 전국건설운송노조를 설립하고 영등포구청으로부터 노조 설립신고 필증까지 받았다. 그러나 올해 대법원이 레미콘운송자는 근로자가 아니라고 재확인하면서 화물연대는 단체교섭 등의 대상으로 인정 받지 못했다.
“일괄 협상하자”“협상 상대가 아니다”는 양측 주장은 운송거부 사태가파국에 이를 때까지 계속됐다. 법원의 근로자성 불인정은 파국의 근본적원인은 아니라 해도 운송거부 기간 내내 양측의 대화창구를 원천 봉쇄하는‘악성 바이블’ 역할을 한 셈이 됐다.
정부는 운송거부 레미콘 운송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할 방침인데 이경우 이들을 자영업자로 본 법원이 과연 ‘자영업자인 만큼 운송 여부는본인들의 자의적 결정사항’이라고 해석, 일관된 논리를 유지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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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비정규직(저도 지금 여기에 해당됩니다. 물론 과기비정규직인 동시에, 강사비정규직 등 주로 비정규직으로 먹고 살지만...)의 경우도 거의 위의 경우와 유사한 경우가 많다고 보여집니다.

어쨌던, 위의 기사가 주는 교훈을 보면, 전국건설운송노조처럼 전국IT노조를 설립하는데는 약간의 법률적인 문제만 해결하면 될 듯합니다. 이는 상급노조단체(민노총이 좋겠죠)의 지원을 통해서 '전국IT노조'를 설립하고, 노조원을 IT업에 종사하는 정규/비정규직 노동자로 가입시키면 될 거 같읍니다.

물론 이렇게 되어서 노조가 되어도 기사와 같은 협상시에 과연 협상대상자로서 인정을 받을것인가 말것인가 하는 문제는 상당한 법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일단 만들어놓으면 ^^

어쨌던, 앞으로도 필요하시면 나름대로 생각나는대로 일말의 도움이라도 되도록 노력해보겠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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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는 노조원으로 수용하는 것은 결국 자충수로서 돌아올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궁금한것이 'IT프리랜서'라는 지위의 명확한 근거가 무엇인지요?

==> 사업자냐, 노동자냐를 판단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몇가지 항목이 있는데 그것의 주된 내용은 고용주에게
실질적으로 고용된 형태이냐가
주되고 또 급여형태로 일정한 보수를 받느냐도 중요한 평가 항목이지요.
또 고용주의 비품을 사용하느냐, 개인의 비품을 사용하느냐도 평가 항목
이구요 뭐 몇가지 더있는데 대부분이 IT프리랜서들이 해당되죠.
합법적으로 파견이 가능한 몇 안되는 업종이기도 하구요..
그러므로 거기에 따른 근로자의 판단조건도 달라야 된다는 것이지요.

일단 IT노조를 설립하는 순서를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군요.

1. 대기업 SI사업체를 중심으로 한 단위SI사업체 노조
2. 이들을 한 묶음으로 한 IT사업자 산별노조구성
3. 산별노조안에 'IT계약직 분과' 결성
4. 산별노조안에 'IT일용직 분과' 결성

==> 님의 글처럼 될 수 있다면 저희도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현재 IT분야 특히 SI분야는 기업별 노조가 전무합니다.
그것이 어렵기에 산업별 노조를 추진하는겁니다.
선 산별노조 설립후 각 분과 설립이 오히려 맞지 않을까요?
님의 글처럼 추진한 사례는 민주노총에 가면 찾을수 있습니다.
모두 실패한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대기업 SI와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 우린 특정한 대상이 없습니다.. 아니 모두를 포함합니다.
IT산업에 근무하는자, IT관련 업무에 근무하는자 모두를 포함합니다.
대기업 SI를 비판했다고 해서 그들의 노동자를 포함하지 않는건 아니지요. 저희는 그들에게 제안을 했을뿐이죠..잘못한건 꾸짖고 잘한건 칭찬하고.
앞으로도 그런 방향을 취할겁니다. 잘한 법안은 칭찬하고 보완할 건 보완하고.
우리는 실업자, 프리랜서, 비정규직도 포함합니다.
노동 연구원의 보고서에도 앞으로는 그렇게 가야한다고 되어있죠..
선진국 노조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시대가 변하면 법은 바뀌어야 하는 것이죠..
"법이니까 따라야 한다" <==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