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나서 다들 하는 말들....

noohgnas의 이미지

"재미있다. 너도 봐라." ||

"재미없다. 절대 보지마라.."

등의 이야기들을 사람들은 자주 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목욕탕에 가면서부터 학교에 도착할때까지 잠깐씩 생각을 해봤습니다.

과연 재미의 기준이 뭐길래 다른 사람에게까지 저렇게 말을 할까?

저것이 대중문화인가?

제가 아래에 '반지의 제왕' 3편에 관한 글도 썼습니다만 저는 '볼만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제가 발하는 표현을 받아들이는 당사자의 취향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도 영화를 보고 나서 "재미있다." "재미없다." 표현을 사용하시는지요?

ps. 제가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 혹자는 저를 보고 너무 복잡하게 생각한다고 하더군요...ㅋㅋㅋ

elflord의 이미지

재미라는 말자체가 상당히 주관적이 뜻을 품고있기에 저도 평소에
조심해서 쓰고 쓸때도 개인적으로... 나 ...고 생각한다. 는 말을 붙여서
좀 순화해서 쓰고 있습니다만 가끔은 일반적인 상식에 의거해서 확언을 해도
좋을만한 작품들이 나오지 않을까요. (역시 그것도 주관적이긴 하겠지만)

제가 이건 절대 재미없으니 보면안된다고 친구들에게 광고하고 다닌
작품이 딱 하나 있었습니다.

블루시걸이라는 한국산 애니메이션이었죠.

볼때 손수건이 한장으로 부족했습니다.
얼마나 더참으면 나갈수 있을까&본전생각 때문에. ㅡㅡ;


===== ===== ===== ===== =====
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charsyam의 이미지

elflord wrote:
재미라는 말자체가 상당히 주관적이 뜻을 품고있기에 저도 평소에
조심해서 쓰고 쓸때도 개인적으로... 나 ...고 생각한다. 는 말을 붙여서
좀 순화해서 쓰고 있습니다만 가끔은 일반적인 상식에 의거해서 확언을 해도
좋을만한 작품들이 나오지 않을까요. (역시 그것도 주관적이긴 하겠지만)

제가 이건 절대 재미없으니 보면안된다고 친구들에게 광고하고 다닌
작품이 딱 하나 있었습니다.

블루시걸이라는 한국산 애니메이션이었죠.

볼때 손수건이 한장으로 부족했습니다.
얼마나 더참으면 나갈수 있을까&본전생각 때문에. ㅡㅡ;

전, 용가리였다는 -_-;;; 자고 일어났습니다. T.T

흑흑흑, 주변에 꼬맹이들은 울고 있더군요. 용가리 죽었다고 음냐,

공짜표였는데, 친구 보여주고, 밥사주고(T.T) 왔다는 ^^

=========================
CharSyam ^^ --- 고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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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의 이미지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한국의 영화시장이 커진것 같지만

실제로 몸집만 불어난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국 영화도 종종 '대박'을 치지만, 영화를 본 소감은 재밌다/재미없다

둘로 나뉘어질 뿐이고

영화를 보고 나와서도 영화에 대해 잘 이야기하지 않게 된듯합니다.

비단 영화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예술의 부문도 크게 다르지 않고요

하긴, 그나마 영화마저도 이런 실정인데 다른 문화/예술의 분야에 대해서는 기대하기 힘들겠죠

저도 어느날인가 영화를 보고 나서 친구가 어떠냐는 말에 '재밌어' 하고 말았는데

잠시후에 스스로 놀라 반성했더랬습니다.

일부러 복잡하게 살 필요는 없는거지만 지금과 같은 분위기는 많이 아쉽네요

jedi의 이미지

저는 반지의 제왕 2를 보면서 지루하더군요.
판타지는 저하고 안 어울리나봅니다.

저는 공포영화를 좋아합니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nachnine의 이미지

공포영화하니 생각나는건데

'데드얼라이브' 꼭 보십시오....

공포라기 보다는 스플래터 코미디 영화이죠..

피터잭슨 아저씨가 만든건데..

걸작... 입니다.

^^b

그거에 비하면 반지의 제왕은 '지루한' 편이죠.. ^^:;;

galien의 이미지

반지의 제왕 3을 개봉 첫날 보고 왔습니다.

"꼭 보세요"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D

왠지 자신과 친하거나 호감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것은 나누고 싶고,
(또 보고 나서 영화에 대해 뒤에 얘기할 수도 있는 것이고)
나쁜 것은 (나쁜 경험은) 피하게 해 주소 싶은 게 인지 상정이라서
그런게 아닐까요?

물론 자신이 판단해서 '내 판단을 믿어!', '내가 전문가니깐!'
하는 건방진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대체로 무조건 적인 권유는 안하니깐요. ^^

대체로 나는 어떠한 점 때문에 좋았다라는 식으로 말을 하지요.

(반지-3은 무척 무식하게 스펙타클합니다. 뜨문뜨문 CG가 눈에 띄게
도드라지기도 합니다만, 그것도 저에겐 재미있게 보이더군요. ^^)

fibonacci의 이미지

nachnine wrote:
공포영화하니 생각나는건데

'데드얼라이브' 꼭 보십시오....

공포라기 보다는 스플래터 코미디 영화이죠..

피터잭슨 아저씨가 만든건데..

걸작... 입니다.

^^b

그거에 비하면 반지의 제왕은 '지루한' 편이죠.. ^^:;;

Dead or Alive

이건 정말 극장에서 봐야할 영화인것 같습니다. -_-;

그런데 우리나라에 수입이 안되었던거죠? 너무 잔혹한데..

No Pain, No Gain.

Together의 이미지

조금 과장해서 말 하자면 사람이 하는 말 중에 주관적이 아닌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 끼리 하는 "재밌으니까 너도 봐라." 또는 "재미 없다."
등의 대화는 이미 "내 주관적인 생각에"라는 전재가 깔려 있는 관용적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그것이 맛있다고 생각 한다. 그러니 너도 먹어 봐라."
이런 식으로 장황하게 말한다면 생각만 해도 답답 하지요.
"그거 맛있다 너도 먹어봐." 또는 "맛없다 먹지마" 이렇게 말하는게 듣기에 자연
스럽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재밌다" 그러면 정말 재밌는 경우가 많고 사람들이
"재미 없다"그러면 정말 재미없는 경우가 많지요. 이런 것이 같은시대를 살아
가는 사람들의 보편적 정서라는 것이겠지요.

- 험한 세계에서 자주국방 없는 경제력은 경비없는 은행이다. -

cinsk의 이미지

반지 얘기가 나와서 한마디. ^^

전 영화를 공부한 적도 없고 심각하게 생각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윗 분들 말씀처럼 재밌다/재미없다로 영화를 구분하죠.

반지는 (아직 3편은 보지 않았지만) 그런 제 기준에 보면 아주 재미없는 영화입니다. 제가 fantasy를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광적인 팬입니다. D&D 위주로, Drizzt 소설도 10여권 심심하면 읽고...

어차피 재미있다/재미없다는 주관적인 느낌이므로 특별히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고픈 마음은 없습니다만.. 반지의 경우 여태 다른 영화를 봤을때와는 달리 사람들의 반응이 상당히 신기합니다.

뭐랄까요... 자신은 별로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그래도 이 정도면 잘 만든 거야.", "그정도면 원작에 충실하게 나온 거지. 잘 만든거야" 등등의 반응을 많이 봤습니다. 다른 영화 같으면 이 영화는 뭐가 어떻고 어떠해서 재미있다/재미없다, 라고 비평을 가하던 사람들 조차도, 반지에 대해서는 그전처럼 평가를 안하는 것 (오히려 꺼리는) 같더군요..

제가 잘못 느끼는 것일까요?

nachnine의 이미지

fibonacci wrote:
nachnine wrote:
공포영화하니 생각나는건데

'데드얼라이브' 꼭 보십시오....

공포라기 보다는 스플래터 코미디 영화이죠..

피터잭슨 아저씨가 만든건데..

걸작... 입니다.

^^b

그거에 비하면 반지의 제왕은 '지루한' 편이죠.. ^^:;;

Dead or Alive

이건 정말 극장에서 봐야할 영화인것 같습니다. -_-;

그런데 우리나라에 수입이 안되었던거죠? 너무 잔혹한데..

BrainDead ( DeadAlive ) 입니다.

Dead or Alive는 격투겜이에요~ ... 혹은 다른 영화 제목이든가^^

수입이 안되었다기보다는 엄청나게 잘려나간채로

비디오로 출시되었습니다.

더이상 뭐 보여줄것도 없을 정도로 ... --;; 신체절단극이

벌어지긴 합니다만, 그런 잔혹한 장면을 보면서, 웃게 만들수 있는

천재 감독이니... 반지의 제왕도 걸작임에 틀림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