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TV - 진실 혹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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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TV 사용자 모임 추진위원회 wrote:
얼마전부터 TV방송을 보다보면 디지털TV에 관한 뉴스나 토론 등을 자주 접하게 된다. 다양한 의견들을 선보이지만 결론은 유럽식으로 가야한다는게 방송사들의 주장이다. 방송사들의 일방적인 홍보 덕택인지 일반인들의 상당수는 방송사의 의도대로 유럽식이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과연 이것이 진실일까?

자 이제 우리는 모든 진실이 숨어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보기로 하자. 잠깐… 이 상자를 열기 전에 한가지 명심할 점은 우리는 누구의 편도 아니다. 우리는 방송사 편도 아니고 정통부나 기업체 편이 아니라 소비자의 편이고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 볼 것이다. 골치아프게 숫자를 논하면서 각각 몇조의 돈이 들어가니 등등은 잊어버리기로 하자. 어떤 방식으로 가던 어차피 그 돈은 우리가 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DTV는 지난 10여년 전부터 정부의 주도로 시작된 사업이었다.

1997년 9월 KBS, MBC, SBS 등의 방송사와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지상파 방송추진협의회’가 건의한 HD(고화질) 서비스가 가능한 ATSC(Advanced Television Standard Committee) 방식을 정부가 받아들여 1997년 11월 우리나라 디지털TV의 표준으로 확정했다. 여기서 ATSC는 흔히 이야기하는 미국식으로 우리가 기존에 보고 있는 NTSC 방식을 디지털 형태로 개선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렇게 방송계와 모든 관련 기관들이 모여서 협의한 내용은 순조롭게 추진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001년 하반기부터 MBC에서 방송방식에 대한 문제점 제기를 시작으로 기존 방식을 유럽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방송계로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것을 계기로 MBC를 비롯한 각 방송사의 노조 등에서는 이런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기 시작했으며 본격적으로 자사의 뉴스나 토론 프로그램들을 통해 이를 공론화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상업방송(?)인 MBC가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며 중도입장을 보이던 KBS도 이에 대해 동조하기 시작했다.

유럽식으로 바꾸기를 원하는 MBC나 방송사 관계자들의 주장은 간단하다. 기존의 미국식 방송은 이동수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시청권리를 제한한다는 의견이다. 여러 조사기관의 예측치를 보더라도 앞으로 몇 년 후면 방송시청자의 상당수가 자동차로 이동중에 TV를 보게 될 것이다. 이런 의견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으며 이것 때문에 결국은 유럽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다. 거의 모든 방송매체를 비롯하여 방송매체 산하의 시청자 단체들도 일관되게 이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무언가가 숨어있다. 왜 갑자기 방송사들이 이런 주장을 펴게 된 것일까? 그것도 방송사 노조가 나서서 선도하고 방송사 경영진들이 뒤에서 이를 받쳐주고 있다.

방송사들의 숨겨진 밥그릇 싸움에 시청자의 볼 권리 희생

방송사들이 갑자기 방향을 선회하게 된 배경에는 공영방송이니 시청자의 볼 권리와 같은 대의명분보다는 보다 현실적인 집단이기주의 및 방송사들의 수익모델이 바탕에 깔려있다. 시청료를 받는 KBS를 제외하고는 광고가 수익의 대부분이다. 현재도 방송시장은 3개사가 거의 독점을 하고 있으며 광고시장의 대부분을 이들이 독식하고 있다. 이러한 독점은 결국은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발생시킨다.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서 각각의 목적별로 시장을 나누고 있다. 현재는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 케이블 방송, 그리고 공중파 등이 서비스되고 있는데 곧 이동수신을 위한 DMB(디지털 미디어 방송)가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미 스카이라이프와 케이블방송은 본궤도에 올라간 상황이며 DMB만 준비중이다. 문제는 DMB 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전망이다.

과거에 방송사들이 정부의 DTV사업에 협조적일 때는 이동 수신 시장에 대해 정확한 시장 규모를 예측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2001년부터 이동 수신 시장의 규모가 예측되기 시작하고 DTV가 본궤도에 오르는 2010년 쯤이면 전체 방송시장의 30퍼센트를 차지한다는 보고서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방송사들의 입장이 돌변하기 시작했다. 이동수신 시장을 먹어치우지 못할 경우 지금과 같은 방송사들의 광고시장 독점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결국엔 자기네 밥그릇 크기를 키우기 위해 시청자를 볼모로 잡고 지난 10년간 정부와 기업이 투자한 수십조원의 비용을 물거품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지금도 방송사와 관련 단체들은 이런 추악한 모습을 숨긴 채 계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보만을 흘리고 있다. 실제로 이번 방송법 개정에서는 지상파 방송국의DMB 서비스 겸업조항이 방송사 노조의 반발로 삭제되었다. DMB를 반대하면서도 자기들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방송매체에 정보의 상당부분을 의지하는 우리들은 판도라 상자의 내부는 보지 못한 채 겉모습만 보면서 우리의 권리를 포기하고 있다.

유럽식으로 바꾸면 우리가 잃게 되는 것들

상당히 많은 분량이기 때문에 하나씩 정리해보자.

1. 기존의 HDTV 셋탑박스나 TV수신카드 들은 모두 버려야 된다. 기존 방식에서 유럽식으로 바뀔 경우 이것들은 사용할 수 없다. 혹시나 수신기가 내장된 TV의 경우 별도의 수신기를 사거나 최악의 경우 TV를 바꿔야 한다. 물론 관련 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며, 기업들 역시 소비자들로부터 소송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2. 디지털 방송이 1년 혹은 그 이상 늦어지게 된다. 방송 방식이 바뀔 경우 송출장비에서 부터 수신장비까지 모두 교체해야 한다. 우리보다 먼저 방송 방식을 바꾼 대만의 경우 1년이 지난 아직까지 시험방송조차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3. 선점효과를 모두 잃어버리게 된다. 우리 정부는 디지털방송에 필요한 주파수를 선점하여 시청자들에 보다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럽식으로 바뀌게 되면 주파수를 재할당받아야 하며 이럴 경우 일본과 인접해 있는 남쪽지방 시청자들은 또 다시 유선 방송을 이용해 TV를 시청해야 한다. 현재 이 지역은 일본의 아날로그 방송 주파수 선점을 통한 주파수 월경 때문에 공중파 방송을 유선을 통해 시청해야 한다. 그러나 DTV의 경우 우리 정부가 먼저 주파수를 선점해서 우리에게 기득권이 있다.

4. 정부나 기업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 버린다. 정부나 기업들은 향후 시장규모로 볼 때 미국시장이 유럽시장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미국식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를 위해 지난 몇 년간 엄청난 연구비를 들여 기술개발했는데, 한국의 소비자들은 이에 대한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된다.

5.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국내 기업의 컬러TV 수출도 국내에 컬러TV 서비스가 시작되고부터 본격화되었다. 향후 DTV 판매의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이며 미국과 동일한 환경에서 테스트되어야만 확실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또한 DTV 방송 방식이 바뀔 경우 이에 대한 연구개발을 다시 해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경쟁사회에서 1년의 시간이란 극복할 수 없는 긴 기간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분에서 1위를 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업체들보다 6개월 앞선 기술 덕택이다.
또 한가지... 아직도 유럽은 일반 컬러TV를 더 선호하고 있다. 이에 비해 미국시장은 이제 본격적인 대형 HDTV시대(40인치 이상)가 열리고 있다. 과연 어떤게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일까?

6. 더 이상 고화질 HD화면을 볼 수 없게 된다. 현재 미국식의 경우 1920x1080i 모드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유럽식의 경우에는 720x480p 모드로 서비스된다. 앞으로 TV를 구입할 사용자들은 30인치를 넘어서 40인치 이상을 구입하게 된다. 이렇게 넓은 화면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SD급이 아닌 HD급의 방송이 실시되어야 한다. 비슷한 경우지만 HTPC를 이용해 대형 TV(32인치 이상)로 DIVX를 보던 사용자들은 결국 DVD급으로 옮겨가게 된다. 이유는 화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7. 다양한 방송채널에 대한 선택권을 잃어버리게 된다. 유럽식으로 바뀔 경우 또다시 공중파가 그대로 이동수신 시장을 장악하게 되어 다양한 방송 컨텐트를 시청할 수 없게 된다. 지금과 같은 무한 경쟁사회에서 방송계의 무분별한 시장 독점은 더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방송사는 DMB 시장에 있어서도 경쟁을 통한 컨텐트 품질 향상에 신경쓰기 보다는 지금처럼 자기네들끼리 광고시장을 나눠먹는데 열중하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또 재탕 삼탕되는 프로를 보게 된다.

유럽식으로 바꾸면 우리가 얻게 되는 것들

유럽식으로 가게 된다면 우리는 이동중에도 SD급의 DTV를 볼 수 있게 된다. 물론 별도의 수신장치가 필요하며 차량을 통해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받아야 한다. 만일 휴대하면서 보기위해서는 별도의 대용량 배터리를 들고 다녀야 하며 넓은 화면으로 보길 원한다면 36인치 TV도 들고 다녀야 한다. 그외의 장점들은 기대하기 힘들다. 그리고 얼마전에 호주를 방문한 시찰단에 따르면 유럽식도 아날로그나 별반 차이없이 음영지역이 생긴다. 즉 송신기를 그만큼 깔아야만 원활한 이동수신이 보장된다는 의미이다.

지금도 방송사들은 계속적인 보도를 통해 유럽식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HDTV를 시청하고 있는 시청자나 곧 구입할 사람들은 하루라도 빨리 모든 TV방송이 HD로 보여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20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씩의 비용을 들여 구입한 장비들이 허접한 아날로그 방송 수신에 쓰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HDTV 사용자 모임 추진위원회
(www.hdtvuser.org, www.hdtvuser.com) 임시게시판 가기
http://www.keben.net/talk/?bc=76

여전히 진실은 모르겠군요 :cry:

sonnet7의 이미지

저는 미국방식에 한표요~

변명은 죄악이다-제로경-

김희상의 이미지

쯥.....한때 관련 산업에서 개발했던사람으로서 위의 글을 보면
좀 한심하군요....별로 토론하고 싶진 않아서 글을 더 쓰긴 싫지만
위의 내용은 유럽식을 까내리기 위해 '과장된 표현'을 꽤 쓰고 있군요...

쯥.....

jedi의 이미지

HDTV면 뭐하나 안보이면 끝 아냐?
미국방식은 많은 곳에서 안보인다는데 안보이는 것을 뭐하러 하나?
다시 지금처럼 유선 케이블 또 깔건가?
도대체 이나라는 중복투자를 그렇게 좋아하는 이유가 뭔가, 국민들이 그런 부담을 주는 놈들이 입만 살아서 ****......
차라리 HDTV하지마라 난 지금 TV도 거의 안본다. 아니 실수로 뉴스라도 한번 보면 뒷골이 땡긴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지리즈의 이미지

김희상 wrote:
쯥.....한때 관련 산업에서 개발했던사람으로서 위의 글을 보면
좀 한심하군요....별로 토론하고 싶진 않아서 글을 더 쓰긴 싫지만
위의 내용은 유럽식을 까내리기 위해 '과장된 표현'을 꽤 쓰고 있군요...

쯥.....

솔직히 저는 진실이 알고 싶어서 이글을 인용했습니다.
진실을 듣고 싶습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s9204의 이미지

추측이지만 어차피 유럽방식이라 하더라도 난시청 지역은 지금의 TV보다 넓을 것입니다.

지금 깔려있는 유선망으로는 미국식 전송 안되나요? 이게 된다면 난시청 문제는 별로 없을것 같은데요?

jedi wrote:
HDTV면 뭐하나 안보이면 끝 아냐?
미국방식은 많은 곳에서 안보인다는데 안보이는 것을 뭐하러 하나?
다시 지금처럼 유선 케이블 또 깔건가?
도대체 이나라는 중복투자를 그렇게 좋아하는 이유가 뭔가, 국민들이 그런 부담을 주는 놈들이 입만 살아서 ****......
차라리 HDTV하지마라 난 지금 TV도 거의 안본다. 아니 실수로 뉴스라도 한번 보면 뒷골이 땡긴다.
elfs의 이미지

지리즈 wrote:
김희상 wrote:
쯥.....한때 관련 산업에서 개발했던사람으로서 위의 글을 보면
좀 한심하군요....별로 토론하고 싶진 않아서 글을 더 쓰긴 싫지만
위의 내용은 유럽식을 까내리기 위해 '과장된 표현'을 꽤 쓰고 있군요...

쯥.....

솔직히 저는 진실이 알고 싶어서 이글을 인용했습니다.
진실을 듣고 싶습니다.

보통은 진실을 말하는 쪽은 증거도 명쾌하게 내지요...
지금 진실을 말하는 쪽은 정당한 테스트결과를 내서 보여주고 있고 거짓을 말하는쪽은 엉터리 비교자료등을 내보여 주고있다고 생각합니다.

*!
갠적으로 진대제가 정통부장관이 된것에 몹시 불만입니다.
왜 다른나라시민권을 가진사람을 우리나라의 장관으로 모셔야 하는지..참..-.-a..
게다가 옛날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 사장이었다지요?
아들은 외제 스포츠카 타고 다니구요..취향이겠지만 적어도 한나라 장관의 아들인데 말이죠..
중소기업들에게 이제 정통부나 대기업에 무언가를 바라지 말고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식의 말도 했다지요...

지금의 정통부는 미국의 씨다바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정통부를 무지 싫어합니다.

maylinux의 이미지

진실이 어느것인가 파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만일 선택을 하라면, 전 유럽식을 선택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유는, 유럽식에 대한 장점은 이해하기 쉽게, 증명자료도 있고, 확실히 비교테스트도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식의 경우, 막연히 좋을것이다... 라고만 말합니다.
좋은점도 분명있을것이고, 그에따른 미국에 대한 수출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확실한 테스트자료를 내어 놓지 않는점이 의심스럽군요)

제가 알고있기로는..미국도 미국식을 버릴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미국과 비슷한 지형인 캐나다도 유럽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현재 미국식으로 도입하면, 미국에서 사용하는 장비를 고스란히 구입하고.. 미국은 유럽식으로 교체하고, 그제서야 우리나라도 유럽식으로 교체하는 촌극이 일어날까 심히 걱정됩니다.
(한마디로.. .미국낡은 장비 처분하는것이 될지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쉽게 좋은것 선택하는 방법은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것을 구입하는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미국식방법을 사용하는 국가는 2개국가뿐입니다.
(다른 한나라가 어느나라인지 기억이 안나는군요)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우겨의 이미지

DVDPrime 집중 토론 게시판:
http://dvdprime.intizen.com/bbslist/list_bn.asp?bbscode=72&type=BN&category=CM

유럽식이 경제적이지 않다는 쪽으로 쏠리는 듯합니다.

이 게시물이 좀 잘 요약될것 같았구요.
http://dvdprime.intizen.com/bbslist/read_BN.asp?BBSCODE=72&CATEGORY=CM&PAGE=3&LISTID=2792&search_text=&search_type=

AV코리아, DVDprime에 이어 케벤과 kldp도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cjh의 이미지

개인적으로는 유럽식과 미국식의 기술적 차이같은것은 잘 모르지만, 저같으면 화질 좋은 쪽을 택하겠습니다. 이동성이야 기술이 발전되면 개선이 되겠지만(셋탑을 추가로 설치하든가 해서), 화질은 TV를 바꾸어야 하는 문제니까 쉽게 개선/전환이 안되니까요.

--
익스펙토 페트로눔

cwryu의 이미지

설령 그렇게 유럽식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이미 훌륭하게 서비스 중인 방송 방식을 뒤집으면서 비용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만큼 유럽식이 엄청나게 뛰어나고 미국식은 갖다 버릴 정도는 아닙니다.

위 글처럼 "다 버려야 된다"거나 "다 소비자가 부담해야 된다"는 건 너무 과장된 표현이지만... 유럽식 주장하는 사람들도 제조사나 정부가 부담해야 되지 않느냐는 식으로 돌려서 얘기하고 있지 명확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cheezy의 이미지

사실 기술상으로 따지자면 유럽식이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아닙니까?

미국식을 주장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근거의 주요내용은 기술의 평가 기준은 기술의 상대적 우위여부가 아니라 경제성이다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정통부의 일방통행적 정책이 다소 미국을 의식한 정치성이 짙은 행보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미국의 한 전문가는 "과연 사람들이 몇백킬로로 달리는 기차나 버스와 같은 운송수단에서 TV을 보기를 원할까요?"
라는 받아들일 수 없는 발언을 하며 미국 기술력의 경제적 논리를 펼치더군요.

이동시 수신되는 화질의 비교 실험에서도 유럽식은 시청하는데 이상이 없을 정도의 화질을 제공하는 반면에 미국식은 거의 수신이 안된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이런 기술도입 논쟁이 군수물자 수입시 벌어지는 미국눈치보기식과 과연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 것인지 의아스럽군요.

Found Myself.

fibonacci의 이미지

제가 알고 있는 내용선에서는,

1. 미국식은 HD급 화면을 지원한다.
유럽식은 현재 SD급이며, HD급은 개발 예정이다.

2. 유럽식은 이동수신이 가능하다
미국식은 불가능하다.

3. 현재 우리나라에서 1997년~2001년까지의 HD시험 방송을 마치고
지금 정규방송 중이다. 방식은 미국식이다.

4. 현재 100만대정도의 HDTV및 관련 수신기가 팔렸다.

가 전부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단순 사용자 입장에서 보는것보다 엔지니어 입장에서 보는 견해겠지요..

유럽식이 기술적으로 미국식보다 우위에 있다손 치다라 할지라도, 현재 방송하고 있는 틀을 뒤집으면서, 이미 팔린 가전제품이 무용지물화 되는것을 보면서 유럽식으로 바꿀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No Pain, No Gain.

ez8의 이미지

맞습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거 보다 돈 되는게 성공하겠죠.

morning의 이미지

DTV와 관련된 여러 논쟁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유럽쪽을 선호하는 의견을 조금 더 많이 접할 수 있더군요.
저는 화질이 조금 더 강한 미국쪽은 선호합니다. 단지 선호하는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보면 그 어느쪽도 명쾌한 근거와 당위성을 제시 못하고 있습니다.
설령 제시를 한다고 해도 서로의 실험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트집잡고 있습니다.
그러니 지켜보는 사람들로서는 누구의 말도 믿을 수 없네요.
현재 가장 뜨거운 감자는 이동성인데 이를 검증하고자 호주에 답사를 갔었죠.
재미난 것을 같이 갔던 YTN과 MBC가 서로가 아주 다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위에 인용글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겠죠.
이번 답사로 저는 유럽식의 이동성도 아직 text 상에만
있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합니다.

저는 현재 논란은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들이 정치싸움으로 보고 있습니다.
DTV 원천 기술을 보유한 제조업체와 광고로 먹고사는 방송사의 싸움...
기풍있게 놀리적으로 풀어가는 것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저는 DTV 자체에 별 관심 없습니다. 우리 집에는 그냥 TV도 없죠 ^^

조르바와 함께 춤을....

maddie의 이미지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과연 방송 체계가 어떻게 바뀐다고 해서 얼마나 우리 생활에 변화가 올까...

유럽식이든 미국식이든 밀어붙여서 정착이 되면 상관없다고 봅니다. 유럽식이 되었든 미국식이 되었던 그 쪽 기술은 또 몇년이 안가 업글이 되기 마련입니다. 그럼 그때 또 바꿔야 되지 않나요...

질질 끌지 말고 얼렁 밀어붙여서 끝내버리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엔 유럽식으로 했을 경우에 방송사에게 먼가 떨어지는 게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것 같습니다.(기술적인 내용은 전혀 모릅니다만은) 그렇지 않고서야 그 지랄을 할 수 없지요.

부동산 대책이라던지, 경제대책과 같이 민감하게 와닿는 부분은 신중히 검토되어야 하겠지만 이런것까지 논쟁이 생겨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건 이해가 안됩니다.

사실 이동성이라고 하는데..차타고 티비보고 가다가 사고난다고 차내에서 티비 시청을 금지하지 않으란 법 없습니다.(핸드폰이 그렇지 않습니까...) 실용성으로 봤을때 저는 고품질의 미국식에 한표입니다.

힘없는자의 슬픔

김충길의 이미지

지금 HDTV 수신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화질은 정말 좋네요.
케이블로 보는 아날로그 방송보다 비교도 안됩니다. HD 방송때는
넓은 화면이 좋구요.

화질은 정말 티하나 없이 깨끗합니다.

screen + vim + ctags 좋아요~

ihavnoid의 이미지

저는 미국식을 지지합니다.

사실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방송사에서 떨어지는 것'이라고 어떤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을 보면, 생각보다 이동수신 시장이 큰데, 문제는 HDTV와 DMB를 같이 하게 되면, DMB의 광고시장을 통째로 내주게 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방송사들이 처음에는 이동수신 시장이 너무 작아서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가, 최근에 보니까 이동수신이 어마어마하게 크겠다.. 근데 그걸 털리게 생겼으니 유럽식을 주장한다.... 고 얘기를 하더군요...

(저도 한쪽 얘기만 들었기 때문에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반론 없나요?)

미국식을 지지하는 이유는 순전히 정치적인 이유입니다. 기술적인 것도 아니고, 누구의 이익과 손해를 따지고자 하는 것이 아닌, 국가 전체의 수지타산을 어림잡아 생각해 봤을때 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지금 HDTV 방식을 변경한다는 것은, 그동안 엄청나게 투자를 했던 DTV 기술, DTV 장비, 게다가 이미 구입한 DTV들, 몽땅 거덜내는 것입니다. 싹 밀고 다시 시작한다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TV시장에 다시 뛰어들려면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걸리고, 결국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TV를 팔아먹을 가능성은 희박해 집니다.

만일 초기에 유럽식으로 결정했다면 저는 지금 이유를 불문하고 유럽식을 지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이 DTV 시스템을 처음 도입하는 시기라면 갈등을 꽤 많이 했겠지만 역시 유럽식을 지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늦었죠. 지금 다시 유턴해서 다시 수년 전으로 돌아가서 다시 걸어온다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방송국 아저씨들은 '향후 수십년간 쓸 표준을 위해서 단 몇년을 희생하지 못하느냐'는 식으로 얘기합니다. 택도없는 소리라 생각합니다. 단 몇년이 아니라, 수십년을 희생해야 합니다. 과거만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까지 통째로 희생해야 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나라의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갖다버리고 뒤로 몇년을 후퇴시키겠다는 것인데.

물론 희생해야 할 기술이라는 게 좀 애매하긴 합니다. 어차피 판넬 만드는 거야 어떤방식이든 그놈이 그놈이고, 실제로 영상처리 회로 역시 겹치는 게 어느정도 존재하니까요.. 문제는, 그 모든 솔루션을 다시 통합하여 완제품으로 만드는 데 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그 시간이면 이미 우리나라는 시장 다 털립니다.

여태까지는 기업의 입장에서 얘기를 좀 해봤습니다.

개인의 입장에서는, 말그대로 현재 TV를 대량으로 재구매해야 하는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정확히 말하면 셋탑박스만 구입하면 되겠지만, 그에 따른 비용도 어마어마합니다. 모든 TV에 쓸모없는 수신기를 하나씩 달고 있는 셈이 되겠죠.

마지막으로, 지금 방식을 바꾸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입니다.
생각해 봅시다. 아날로그 TV에도 방식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식인 NTSC를 도입했지만, 실제로 화질도 좋고 성능도 좋은 것은 유럽의 PAL 방식일 것입니다. NTSC가 색감이 오죽 안 좋으면 'Never Twice the Same Color' 라는 혹평을 받았을까요..

그렇지만 지금 우리 TV 방식이 NTSC라고 불만을 표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왜일까요? 기술이 발전하면서 표준은 그대로라면, 어차피 평준화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시리얼 포트를 생각해 봅시다.
시리얼포트 콘트롤러가 후졌다고 통신 끊기거나 랙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까?

제 생각에는, 2008년쯤이면 상당수의 TV에 유럽식과 미국식 디코더가 동시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어차피 디코더 값은 TV 전체 가격에서 엄청나게 작은 가격을 차지하니깐요. 실제로는 다 판넬 가격이죠. 마치 지금 TV들이 NTSC, PAL, SECAM 등등 모든 방식을 다 지원하는 것처럼요.
(다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저희 집의 10년된 TV는 다 지원합니다.)
(LG의 DTV 회로 다 합쳐도 현재에도 원가가 10만원 안된다고 어디서 들었습니다.. 분명 몇년만 지나고 나면 이 회로의 원가는 반의 반으로 떨어집니다. TV가격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죠.)

그때쯤 가면 수신률 같은 것은 그놈이 그놈이게 됩니다. 오히려 화질 면에서는 SD방식이 불리할 수 밖에 없죠.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여기 많은 분들이 그러시는 것처럼, 더이상 방송이 공중파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 중에서 상당수는 안테나를 통해서 공중파를 잡아내는 방식이 아니라, 바로 유선으로 방송이 들어오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어차피 수신률은 무의미합니다. 전파의 강도는 어차피 충분히 강하니깐요.

'그러면 유선도 신청 못하고 난시청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TV도 보지 말라는 얘기냐'고 하신다면, 그럴 바에는 아예 TV회사랑 방송국이랑 정부랑 적당히 합의 봐서 기금 내서 전국에 케이블망 다 깔아주는 쪽이 더 싸게 먹힐 것입니다. 어차피 방송장비 가격도 엄청나게 내려갈 테니깐요.

'이동수신용 전파 대역과 지상파 전패 대역을 따로 할당하는 것은 주파수 낭비다' 는 주장 역시 수긍이 가지 않습니다. 어차피 유럽식 자체가 미국식보다 주파수 낭비가 크지 않습니까. 유럽식이 이동수신이 가능한 결정적인 이유가 여러 주파수대역에 똑같은 신호를 뿌리기 때문인데. DMB 장착하느라고 드는 추가비용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어차피 칩셋값 떨어지면 그놈이 그놈입니다.

요약하면 기술이라는 면에서는 유럽식이나 미국식이나 단기적으로는 유럽식이 좀 더 적합할 지 몰라도, 기술 발전 추세를 고려하여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그놈이 그놈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변경하여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것보다 당장은 좀 불편하더라도 그냥 쓰는 게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Consider the ravens: for they neither sow nor reap; which neither have storehouse nor barn; and God feedeth them: how much more are ye better than the fowls?
Luke 12:24

ihavnoid의 이미지

좀 더 첨언하자면,

만일 지금이 DTV 도입 초기라고 하면 저는 유럽식을 주장했을 것입니다.

미국식은 다분히 소비자들의 돈주머니를 긁어내고자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판넬의 해상도를 생각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1920x1080i 입니다. 유럽식의 SD급이 당연히 판넬값이 쌀 것입니다.

저는 사실 화질이 아무리 좋아도 고해상도, 큰 화면의 HD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쓸데없는 해상도와 반도체기술 낭비라고 생각을 합니다. TV 광고에 나오는 마냥, 자신의 집에 40인치 이상의 TV를 걸어놓을 벽이라도 충분히 있는 사람이 전 국민의 몇퍼센트나 될까요? 슬프지만 어차피 앞으로 우리가 보게 될 TV는 40인치 이하입니다.

만일 우리가 DTV 도입 검토 초기에 유럽식을 도입했었더라면 DTV가 지금보다 훨씬 빨리 저렴한 가격으로 자리잡았을 것입니다. 해상도가 낮다는 것은 동시에 처리해야 할 신호의 양이 줄어들고, 결국 기술발전의 필요가 낮아질 테니깐요.

그대신, 미국식이 자리를 잡게 되면서, 대기업들은 TV를 훨씬 비싸게 좀 더 오랫동안 팔아먹으면서 돈을 좀 더 많이 벌 수 있겠죠... 결국 대기업들의 배를 불려주고 앞으로도 한동안 배불리 먹으라고 내준 셈이죠.
(그 '한동안'이 지나고 나면 어차피 미국식이나 유럽식이나 수익은 비슷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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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e 12:24

죠커의 이미지

cheezy wrote:
사실 기술상으로 따지자면 유럽식이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아닙니까?

미국식을 주장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근거의 주요내용은 기술의 평가 기준은 기술의 상대적 우위여부가 아니라 경제성이다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정통부의 일방통행적 정책이 다소 미국을 의식을 정치성이 짙은 행보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미국의 한 전문가는 "과연 사람들이 몇백킬로로 달리는 기차나 버스와 같은 운송수단에서 TV을 보기를 원할까요?"
라는 받아들일 수 없는 발언을 하며 미국 기술력의 경제적 논리를 펼치더군요.

이동시 수신되는 화질의 비교 실험에서도 유럽식은 시청하는데 이상이 없을 정도의 화질을 제공하는 반면에 미국식은 거의 수신이 안된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유럽식이 어째서 기술적인 우위에 있다는 것인가요? 저해상도 화면에 셉톱박스까지 바꿔야 하는 것은 이해할수 없습니다. 고작 저해상도 화면을 보자고 HD를 버려야 할까요.

이동시 수신되는 화질의 비교실험이라... 유럽식 방식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동식 TV에 DMB보다 쳐집니다. . 어차피 유럽식을 하든 DMB를 하든 이동통신용 TV와 셋톱은 따로 사야합니다. 그러니 어떤 것이든지 국민에게 부담이 없습니다. 차라리 DMB + 미국식이 훨씬 싸게 먹힐뿐만아니라 기술적으로도 뛰어납니다.

김희상의 이미지

미국식 HDTV를 '확고히' 주장하시는 분들께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요..

정말로 몰라서 그러는데, 왜 미국식 HDTV를 채용하는 나라가 극히 드물까요?
매우 궁금합니다......

......

글쓴김에 제생각, 다른건 몰라도 방송은 기술과시(?)용이 아니라 공공재...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흠.....
1080i를 제대로 볼수 있는집은 상당히 드물테고 대부분은 해상도를 낮춰서 480i나 720p정도로 볼 수 밖에(?)없을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VSB를 포기하겠다 어쩌겠다 얘기가 나온건 한참전 부터 나온얘기입니다. 미국도 그들방식의 문제점을 충분히 인식한다는 얘기이지요...

그 이후에 나온 새로운 방식은, 제가 줏어들은바로는 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한다고 들었습니다..(제가 손땐지 몇년되서 최근의 상황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수요(?)를 잘 예상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지만, VSB방식의 큰 문제점은 이동수신도 그렇지만...(이동수신이 그렇게 중요한지는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잘 수긍이 안갑니다....)
집에서 볼때도 수신하기가 매우 힘들 "수도 있다" 또는 번거로울 "수도 있다"...입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이라는 나라하고는 전파상황이 매우 틀리다는건 다들 알고계시겠죠......
아...물론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손땐 후 몇년동안 어떤 발전이 있어서 이점은 해결했는지도.....-.-;

HDTV시청하시는 분들....수신 잘되나요? 모자이크 종종 안생기고??? 요즘은 어떤지 매우 궁금하군요~^^;

하여간...극단적 유럽식 vs 미국식..논쟁을 보면 정치판 같습니다....헐...
서로간의 허위사실 유포, 침소봉대 + 감정싸움.....클클....

우리가 미국식한다고 기업들이 유럽형 셋텁 또는 TV등을 안만들지도 않을테고
유럽식 한다고 미국식 안만드는게 아닌건 다들 아시죠?
뭐, 물론 기업 전략상 어느정도의 유불리정도는 있을 수 있겠지만......

하여간....쓰다보니 잡설이 길어졌네요.....
혹시 제가 잘못알고 있거나 최근의 기술동향을 알고계시면 첨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enguinpow의 이미지

전 세계에서 아직도 인치랑 마일 겔런 쓰는데가 미국인데

미국이 미국식을 버린다구요?

허허,

미국은 세계경제의 엔진인데 (이놈들이 마구 사구 소비해야 세계 경제가 돌아간다 이말이요)

여기다 TV 안팔아 먹으면 어디다 팔아먹으려구 그러우?

도데체 미국을 알고 반미를 하든 말든 해야지

쯧쯧.

어차피 HDTV를 공중파로 하는데는 한계가 있기땜에

미국에서도 HDTV 는 케이블과 위성방송으로 하는 쪽인데

난시청이 그렇게 문제가 되나요?

이제 우리나라도 다 케이블 위성방송 있는데 그렇게 난시청이 문제인가요?

이동 TV는 따로 수신기와 장비를 설치하면 될거구

(어떤 미친놈이 50인치 DLP를 차에다 싣고 보나요?)

집에서 보는건 화질 좋은게 최고아닌가요?

mastercho의 이미지

다른것을 다 떠나서 미국에 자꾸 종속 되는게 보기 싫네요

굳이 어느게 좋다를 따질수 없다면 , 유럽식으로 해서

좀더 선택의 폭을 넓게 가실수 있는 힘을 보여 줬으면 좋겠습니다

좋고 나쁘거를 떠나서 미국식 아닌것좀 봤으면... 휴

승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보면 존경심을 갖고 그로부터 배울 점을 찾지만 패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만나면 질투심을 갖고 어디 구멍난 곳이 없는지 찾는다.
- 하비스

fibonacci의 이미지

김희상 wrote:
미국식 HDTV를 '확고히' 주장하시는 분들께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요..

정말로 몰라서 그러는데, 왜 미국식 HDTV를 채용하는 나라가 극히 드물까요?
매우 궁금합니다......

......

글쓴김에 제생각, 다른건 몰라도 방송은 기술과시(?)용이 아니라 공공재...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흠.....
1080i를 제대로 볼수 있는집은 상당히 드물테고 대부분은 해상도를 낮춰서 480i나 720p정도로 볼 수 밖에(?)없을텐데 말입니다......

미국식이라 소비자가 부담을 많이 해야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죠.
돈이 없으면 29" SD급으로 볼수도 있는거고(지금 많은 사람들이 하는것처럼),
돈이 많으면 고해상도 16:9 패널을 사서 볼수도 있는거고
그건 소비자의 선택일 뿐입니다.
오히려 금전적 가능성에 따라서 화질을 개선할수 있는 미국식도 나름대로의 메리트가 있는것 같은데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빨리 본격적인 HD시대가 도래하기를 바라고 있지
표준가지고 왔다갔다 하는걸 바라는것이 아닙니다.
"미국식 지지자"란 표현 보다는 "하던거나 계속하길 바라는 사람들" 이라는 표현이 옳을 듯 하네요.
대다수는 미국식이든 유럽식이든 당장 HD감상하는데 지장없기를 바라는 사람들일테니까요.

No Pain, No Gain.

김희상의 이미지

이럴까봐 글 안쓸려고 했는데 꼭 내용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댓글다는 사람들 짜증나는군요...

제가 쓴글이 미국식이 열등하고 유럽식이 우월하다는 내용입니까?
그리고 설사 그런거라고 해도 그게 왜 반미하고 연관되는겁니까?
어떻게 그렇게 연관지을 수가 있지요?

그리고, 미국에서도 자기네들 방식의 한계(?)때문에 한참 논쟁이되고
방식을 바꾸네 어쩌네 하는얘기는 실제로 있었던 얘기입니다. 감정적으로
싸잡아서 뭐라하기 전에 좀 찾아보고 대응하세요. 좀 그렇네요...
제니스에서 수년동안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은 현재까지 별로 달라진게 없습니다..(물론 당장 내년에 한방에 해결될 수도 있겠지요...앞일은 모르는거니깐....)
그리고..우리나라가 미국식 방송안하면, 미국식 HDTV 안만들고, 수출 안할것 같습니까??? 미국식 방송이면 유럽식은 안만들 것 같습니까? 삼성같은경우 양방식 모두 다 발을 담그고 있는걸로 알고있는데요?
(물론 미국하고 우리하고 같은 방식이냐 아니냐는 여러면에서 차이는 분명이 있을겁니다..)

그리고, 지금나오는 얘기는 케이블과 위성이 아닙니다. 지상파 방송을 말하는거지요..산간벽지사람들은 앞으로 TV도 보지말아야겠군요....헐....
아니면, 님께서 직접 케이블 공사를 해주시던지....쯧...아니면, 위성수신기라도 달아드리면 되겠군요...헐..근데 위성으로 MBC, KBS, SBS 언제쯤에나 다 보내줄려나.....??

음...어쨋건, 제 의견은 딱히 어떤쪽이 낫다....는 아닙니다..서로 장단점이
분명히 있으니깐요...
제가 '화질'을 최상으로 평가하지 않는건, 어쨋건 대다수의 사람들은 1080i 화면을 제대로 보지 못할테니깐 공공재로서의 의미로는 어느정도 이상만되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돈얘기가 아니고요..
(하지만, 역시 방송국에서 내보내는 원본소스가 1080i인 영상은 정말 그냥 넘기기 힘든 여러가지 메리트가 있지요....)

Quote:

미국식 지지자"란 표현 보다는 "하던거나 계속하길 바라는 사람들" 이라는 표현이 옳을 듯 하네요

뭐....경제적인건 모르겠지만, 어떤쪽이 선택되든 좀더 확실한 논거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냥 지금 하던 방식이니깐....하고 추진하는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깐요....
(지금 HDTV볼수 있는 사람보단 아닌사람이 월등히 많으니깐요....아, 물론 만약 방식이 바뀐다면 분명히 그사람들한테는 보상이 있어야겠지요)

일단, 요번 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두고볼렵니다.......

p.s. 정말로 몰라서 그러는데....-.-; 왜 미국식을 쓰는 나라가 그렇게 적나요?
궁금궁금~ 뭐 우리나라같은 전파환경만 아니라면 꽤 괜찮을텐데.....

monography의 이미지

스펙상으로 보면 미국식이 훨씬 매력적으로 보입니다만
채용하는 나라가 적다면 큰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요.
CDMA의 경우에도 우리나라가 초창기부터 투자 개발 해와서 상당한 기술과 시장 지배력을 얻었지만 시장 자체의 규모면에서 GSM의 경쟁이 안되지요.
해외에 살고 있는 저로선 다른 나라들의 행보가 더 주목되는군요.
고화질 고스펙 보단 시장성 위주의 선택을 했으면 좋겠군요.

뭐 저야 미국식이나 유럽식이나 별 상관이 없습니다만...
주장하시는분들이 고화질이나 이동성만 강조하시는거 같아서 한마디 올립니다.

제가 사는곳에도 CDMA폰이 나오기는하지만 사용자는 무지 적습니다.
왜냐고요? 한국 전화기들 좋기는 하지만 넘 고가 인데다가,
다른 브랜드는 CDMA 모델이 별로 없어서 선택의 폭이 적죠.
더군다나 로밍 서비스를 해주는 나라가 적어서 매력적이질 못합니다.
해외에선 적어도 제가 사는 나라에선 고기능 고가의 디바이스보단
적당한 가격대의 넓은 서비스 영역을 더 중시하는듯 보입니다.

흠..써 놓고 보니 유럽식 쪽에 기울어 진듯 보입니다만서도
노파심에서 한마디 올립니다.

gtsgts의 이미지

객관적인 해답을 원하면서도 질문자체가 공정성을 읽은 면이 보이는 군요.
또 위의 질문 내용이라면 조금만 찾아보시면 이미 많은 부분에서 양측의 대답이 나와있습니다. 이정도의 성의라면 좀더 알아보고 질문하셨을수도 있을텐데요.

제가 아는 것을 짧게 알려드립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이번 방식선정은 수출과는 별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실제 수출기업의 의견을 들어보아도 우리나라 기술표준과 틀리다고 해서 수출못하는게 아닙니다. 이미 나온 답변입니다.

2. 기술적 완성도. 기술적 완성도와 적합성에서 미국방식은 광활한 평지가 많은 자국의 경우에 알맞고 유럽방식은 산지와 구릉이 많은 경우에 맞춰개발되었습니다. 어느방식이 우리나라의 경우와 적합할지는 생각해 보세요. 이것도 실험을 통해 우위가 나온 답변입니다.

3. 기술적으로 유럽식이 앞선가운데, 미국방식을 주장하시는 사람의 의견은 대체로 정략적인 발상이 많습니다. 말 길게 둘러가면서 은근히 한쪽을 호도하는 글은 쓰지마시기 바랍니다. 저 윗쪽의 긴 글이 도대체 어디 객관적인 글입니까. 모르면 모른다거나 아님 확실히 자기 의견은 이렇다 저렇다라고 적으세요.

"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가는길

지리즈의 이미지

저는 걱정되는 것이 다음 두 부분입니다.

Quote:

1. 기존의 HDTV 셋탑박스나 TV수신카드 들은 모두 버려야 된다. 기존 방식에서 유럽식으로 바뀔 경우 이것들은 사용할 수 없다. 혹시나 수신기가 내장된 TV의 경우 별도의 수신기를 사거나 최악의 경우 TV를 바꿔야 한다. 물론 관련 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며, 기업들 역시 소비자들로부터 소송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3. 선점효과를 모두 잃어버리게 된다. 우리 정부는 디지털방송에 필요한 주파수를 선점하여 시청자들에 보다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럽식으로 바뀌게 되면 주파수를 재할당받아야 하며 이럴 경우 일본과 인접해 있는 남쪽지방 시청자들은 또 다시 유선 방송을 이용해 TV를 시청해야 한다. 현재 이 지역은 일본의 아날로그 방송 주파수 선점을 통한 주파수 월경 때문에 공중파 방송을 유선을 통해 시청해야 한다. 그러나 DTV의 경우 우리 정부가 먼저 주파수를 선점해서 우리에게 기득권이 있다.

이 부분은 유럽식으로 가게 되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만약 이부분에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면,
이 정도의 손실을 감수하고도 (특히 3번) 유럽식을 채택했을때 얻는 이득이 큰가요?
특히 이동 수신의 혜택은 결구 남부지방에서는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가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우겨의 이미지

유럽식 찬성 하시는 분들 아래 링크글에 대한 답변이라 반론 부탁드립니다.
몇곳의 글을 봤는데, 아래글에 대한 반론이나 답변을 못봐서요..

http://dvdprime.intizen.com/bbslist/read_BN.asp?BBSCODE=72&CATEGORY=CM&PAGE=3&LISTID=2792&search_text=&search_type=

jedi의 이미지

지리즈 wrote:
저는 걱정되는 것이 다음 두 부분입니다.

Quote:

1. 기존의 HDTV 셋탑박스나 TV수신카드 들은 모두 버려야 된다. 기존 방식에서 유럽식으로 바뀔 경우 이것들은 사용할 수 없다. 혹시나 수신기가 내장된 TV의 경우 별도의 수신기를 사거나 최악의 경우 TV를 바꿔야 한다. 물론 관련 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며, 기업들 역시 소비자들로부터 소송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3. 선점효과를 모두 잃어버리게 된다. 우리 정부는 디지털방송에 필요한 주파수를 선점하여 시청자들에 보다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럽식으로 바뀌게 되면 주파수를 재할당받아야 하며 이럴 경우 일본과 인접해 있는 남쪽지방 시청자들은 또 다시 유선 방송을 이용해 TV를 시청해야 한다. 현재 이 지역은 일본의 아날로그 방송 주파수 선점을 통한 주파수 월경 때문에 공중파 방송을 유선을 통해 시청해야 한다. 그러나 DTV의 경우 우리 정부가 먼저 주파수를 선점해서 우리에게 기득권이 있다.

이 부분은 유럽식으로 가게 되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만약 이부분에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면,
이 정도의 손실을 감수하고도 (특히 3번) 유럽식을 채택했을때 얻는 이득이 큰가요?
특히 이동 수신의 혜택은 결구 남부지방에서는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가요?

3번은 걱정되는군요. 한국 정부는 협상력이 전혀 없어서 자기 밥그릇을 못챙기죠. 동해도 일본해라고 표기한 책자를 배포한 정부에서 무슨 협상이되겠습니까? 돈주고 사와야 겠죠.. 남들은 당연한 권리라고 주파수 할당 받아도 한국은 정부에서 국민의 세금을 물쓰듯 주고 사오겠죠. 글쵸??
그것이 걱정되는 것이죠? 저도 걱정됩니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chunsj의 이미지

대충 글을 읽어보면 방송사들은 유럽식을 찬성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미국식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주로 어느쪽인가요? 솔직한 대답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보기엔 자신이 기반을 두고 있는 쪽의 이득을 위한 것으로 보여서 양쪽의
기반을 좀 알면 더 잘 "이해"를 할 수있을 것 같네요.

jedi wrote:
지리즈 wrote:
저는 걱정되는 것이 다음 두 부분입니다.

Quote:

1. 기존의 HDTV 셋탑박스나 TV수신카드 들은 모두 버려야 된다. 기존 방식에서 유럽식으로 바뀔 경우 이것들은 사용할 수 없다. 혹시나 수신기가 내장된 TV의 경우 별도의 수신기를 사거나 최악의 경우 TV를 바꿔야 한다. 물론 관련 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며, 기업들 역시 소비자들로부터 소송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3. 선점효과를 모두 잃어버리게 된다. 우리 정부는 디지털방송에 필요한 주파수를 선점하여 시청자들에 보다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럽식으로 바뀌게 되면 주파수를 재할당받아야 하며 이럴 경우 일본과 인접해 있는 남쪽지방 시청자들은 또 다시 유선 방송을 이용해 TV를 시청해야 한다. 현재 이 지역은 일본의 아날로그 방송 주파수 선점을 통한 주파수 월경 때문에 공중파 방송을 유선을 통해 시청해야 한다. 그러나 DTV의 경우 우리 정부가 먼저 주파수를 선점해서 우리에게 기득권이 있다.

이 부분은 유럽식으로 가게 되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만약 이부분에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면,
이 정도의 손실을 감수하고도 (특히 3번) 유럽식을 채택했을때 얻는 이득이 큰가요?
특히 이동 수신의 혜택은 결구 남부지방에서는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가요?

3번은 걱정되는군요. 한국 정부는 협상력이 전혀 없어서 자기 밥그릇을 못챙기죠. 동해도 일본해라고 표기한 책자를 배포한 정부에서 무슨 협상이되겠습니까? 돈주고 사와야 겠죠.. 남들은 당연한 권리라고 주파수 할당 받아도 한국은 정부에서 국민의 세금을 물쓰듯 주고 사오겠죠. 글쵸??
그것이 걱정되는 것이죠? 저도 걱정됩니다.

ihavnoid의 이미지

chunsj wrote:
대충 글을 읽어보면 방송사들은 유럽식을 찬성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미국식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주로 어느쪽인가요? 솔직한 대답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보기엔 자신이 기반을 두고 있는 쪽의 이득을 위한 것으로 보여서 양쪽의
기반을 좀 알면 더 잘 "이해"를 할 수있을 것 같네요.

음. 제 생각에는, 이미 기술개발을 할대로 해서 돈을 벌 만반의 준비가 다 되어있는 대기업들과, 이대로 버티면 DMB시장을 먹어버릴 수 있는 통신사들, 그리고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 물불을 안 가리고 뛰어들 정통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거기에 고화질을 위해서는 수백만원을 기꺼이 쓸 AV매니아들도 추가시킬 수 있을란지는 잘 모르겠군요.

DTV 기술에 대해서 방송사가 딴지를 거는 것은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있었다고 합니다. 솔직히 방송사 입장에서는 DTV 한다고 해서 광고수입이 그렇게 느는 것도 아닌데 그다지 달갑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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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e 12:24

지리즈의 이미지

게시판 한번 둘러 보고 왔는데...

"점입가경"이라는 말이 정말 떠오르는 군요.. 음...

우겨 wrote:
DVDPrime 집중 토론 게시판:
http://dvdprime.intizen.com/bbslist/list_bn.asp?bbscode=72&type=BN&category=CM

유럽식이 경제적이지 않다는 쪽으로 쏠리는 듯합니다.

이 게시물이 좀 잘 요약될것 같았구요.
http://dvdprime.intizen.com/bbslist/read_BN.asp?BBSCODE=72&CATEGORY=CM&PAGE=3&LISTID=2792&search_text=&search_type=

AV코리아, DVDprime에 이어 케벤과 kldp도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지리즈의 이미지

Quote:
1. 기존의 HDTV 셋탑박스나 TV수신카드 들은 모두 버려야 된다. 기존 방식에서 유럽식으로 바뀔 경우 이것들은 사용할 수 없다. 혹시나 수신기가 내장된 TV의 경우 별도의 수신기를 사거나 최악의 경우 TV를 바꿔야 한다. 물론 관련 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며, 기업들 역시 소비자들로부터 소송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2. 디지털 방송이 1년 혹은 그 이상 늦어지게 된다. 방송 방식이 바뀔 경우 송출장비에서 부터 수신장비까지 모두 교체해야 한다. 우리보다 먼저 방송 방식을 바꾼 대만의 경우 1년이 지난 아직까지 시험방송조차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3. 선점효과를 모두 잃어버리게 된다. 우리 정부는 디지털방송에 필요한 주파수를 선점하여 시청자들에 보다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럽식으로 바뀌게 되면 주파수를 재할당받아야 하며 이럴 경우 일본과 인접해 있는 남쪽지방 시청자들은 또 다시 유선 방송을 이용해 TV를 시청해야 한다. 현재 이 지역은 일본의 아날로그 방송 주파수 선점을 통한 주파수 월경 때문에 공중파 방송을 유선을 통해 시청해야 한다. 그러나 DTV의 경우 우리 정부가 먼저 주파수를 선점해서 우리에게 기득권이 있다.

나머지 부분이야 각 이익단체의 입장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을 뿐이고,
사실 이 세 부분만 해결되다면,
유럽식과 미국식에 대해서 도입초기와 동일한 입장에서 서로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묘안이 있을까요?
만약 이부분이 해결만된다면,
유럽식 지지자들도 보다 더 편하게 자신들의 주장을 펼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의견기다릴께요...

ps :
2번같은 사항은 제가 HDTV시청자가 아니라 몰랐는데,
이젠 상당수가 된 실제 시청자들한테는 상당히 심각한 부분이더군요.
설탕에 맛본 사람이 설탕없이 살기 힘든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합니다.
이젠 일반 아날로그 방송은 보는 것이 너무 곤역스럽다고까지 하니깐...
HDTV의 위력이 상당하긴 상당한 모양이군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fibonacci의 이미지

KBS에서 미국식과 유럽식에 대하여 조사를 한 "기술적"자료입니다.
2000년에 작성이 되었네요..

http://www.kbs.co.kr/techcenter/text/Dtt_1.htm

KBS는 MBC편은 아닌가봅니다.
KBS Tech Center에 링크되어 있습니다.

http://www.digital-tv.or.kr/broadcast/broadcast03.asp

No Pain, No 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