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계산학전공자의 진로? --''

ktlsu1231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전자계산학과 전공자의 진로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4년 전반적인 맛보기식 전공을 익히고 무엇을 하라는 거지요?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도 아니고,
시스템 엔지니어도 아니고,
DBA도 아니고.
웹마스터도 아니고,
그래픽 디자이너도 아니고.
시스템 개발자도 아니고,
컴파일러 개발자도 아니고,
알고리즘연구원도 아니고,
하드웨어 개발자도 아니고,
네트웍개발자, 설계자, 관리자도 아니고..
보안관리자도 아니고..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자도 아니고..

어디로 흘러가는 것인지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깊이는 없고 "다양한 맛보기" 인 것 같아 혼란스럽습니다.

배우는 깊이와 위치의 한계가 있습니다.
H/W에 종속적인 작업을 하는데 H/W에 대해서는 거의 배우지 않습니다.
이론과 실제 프로그램 개발과 거리를 두고 이론중심인데 깊이있게는 15주동안
하지 못합니다.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토론란에 올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
감히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맹고이의 이미지

맛보기식이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나하나 깊이있게 보기엔 시간이 부족하고
학교에서 임의로 하나를 정해 깊이있게 공부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결국은 다양한 분야를 맛보면서 자신이 원하는 분야을 찾아내고
깊이있게 공부해야되지 않을까요...

whitelazy의 이미지

흐음... 꼭 H/W에 종속적인 작업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뭐 잘 알면 몇몇부분에서는 편하고 몇몇부분에선 필수겠지만 몇몇부분은 아닙니다 ;;
저는 그냥 다양한 수업을 통해 앝아도 다양한 경험을 해볼수있단점은 높이삽니다...
선배들중에서는 그 폭넓은 경험을 중시하시는분들도 많더군요 물론 전제는 대학원 진학도 포함입니다 ^^
하지만 컴퓨터 공학이라는 분야가 위에서 말씀하신 분야보다 훨씬 넓다는걸 감안하였을때
학부때 부터 나의 시야의 범위를.. 하나로 제한해 버리는것도 뭔가 아쉽죠 ^^
p.s. 이런말 하면서도 교양은 정말 싫어합니다 ㅠ_ㅠ 나의적은 오직 교양~ 교양 뿐이리~ ㅠ_ㅠ

whitelazy의 이미지

글 쓰는동안 멩고이님께서 먼저 올리셨군요

Quote:
결국은 다양한 분야를 맛보면서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찾아내고

깊이있게 공부해야되지 않을까요.


동감합니다

학교는 한명만을 위한 수업이 아닌 다수를 위한 수업을 하다보니 좀 무리가있죠

lobsterman의 이미지

전자계산학이라는 것은 컴퓨터를 이용해서 계산을 하는 것이 아니던가요...
통계나 아니면 넷트웨어를 개발해서리...
한사람이 계산하는 것을 여러명이 분산하는 방식으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통계를 주 메인 타겟으로 중점을 두시면서 전공을 살려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읍니다...

무한한 상상력과 강한실행욕구는 엔지니어의 마지막 무기~

antibug의 이미지

저는 전자공학과 출신입니다만...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4년간 배운걸 정리해보면... ^^;

소프트웨어라고 해봐야 어셈 약간에 C 맛보기에,
(뭐, 코더 인생을 살고 있긴 합니다만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배우는건 그야말로 맛보기죠. )
AM/FM 라디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도 배웠군요.
반도체 찍는/돌아가는 원리가 뭔지 배웠구요,
8051정도 만들 수 있는 CPU 설계 비슷하게 했구요,
전자회로는 그저 트랜지스터 두세개 해석할 정도밖에 못했습니다.
(제일 약한 분야라서 수업도 별로 안들었습니다. -.-;)
뭐, 각 분야별로 저것보다는 한두학기 정도 고급 과목이 있긴
했는데 쉽게 쉽게 듣다보니 저렇게 들었군요.

저정도에서 제가...

통신 전문가가 되겠습니까,
고급 CPU 설계를 하겠습니까,
반도체 기술자가 되겠습니까...?

제가 보기에 정답은, 무엇이든 다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대학교에서 실무를 가르쳐야 한다는 분들도 많은데, (일전에 굉장히
긴 글타래도 몇번 있었던 것 같군요.) 아무리 그래도
어느 정도의 기초가 필요하다는데에는 반대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기초'의 범위를 정하는 데에는 자신이 얼마나
큰 일을 하고 싶은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뭐, 당연한 얘기겠지만

하고 싶은 일을 정하셨다면 그 방향으로 매진하세요. 교양도 습득하시면서...
아직 정하지 못하셨다면 '다양한 맛보기'에 흠뻑 빠져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맛을 보다가 재미를 깨닫게 되죠. 그리곤 중독이... -.-;

---------------------------------------------------------------------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생각해봤는데...
군대 만큼이나 고등학교 시절도 끔찍하게 생각되는 군요...
대학시절이나 다시 왔으면 좋겠다... ㅎㅎ;;;

--------------------------------------
재미없는 일은 하지 말자는 인간 쓰레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