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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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밑의 잃어버린... 이라는 글 제목을 보니 예전의 그 공익광고가 생각나네요.
엠비씨였던가? 예전에는 흔히 들을 수 있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들을 수 없게 된 소리를 한가지씩 들려주는 코너였는데, 다듬이 소리니 찹쌀떡장수 소리니 재첩국 사이소~~하는 소리등등을 들려주곤 했었죠. 그러고보니 고 김동진 선생님 생각도 나는군요. 이분덕에 "제비 몰러 나간다~ 제비 후리러 나간다아~"하는 흥부가 한 구절은 확실하게 귀에 익게 되었었는데... 이제 이분 소리도 들을 수 없게 되었죠. 얼마전 돌아가시고 나서 추모특집 방송 해주는걸 봤었는데 참 대단한 분이시더군요...
아... 잠 안자고 뻘짓거리 했더니 별 헛된 잡상이 다 떠오르네요...

권순선의 이미지

어제 새벽에 찹쌀떡 장수 때문에 잠을 설쳤습니다. :-(

새벽 두시쯤에 잠들려고 누워서 겨우 잠이 들려고 하는 순간에 "찹쌀떡~메밀묵~"하는 소리가 크게 들려서(저희집은 골목길에 붙어 있습니다.) 잠이 확 깼고, 다시 자려고 했는데 그 아저씨가 저쪽 골목에 갔다가 다시 집앞 골목으로 돌아와서 또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두번 잠이 깼더니 잠드는데 20분이 넘게 소요되더군요.

skydancer의 이미지

아.. 예.. 그러니까 그 라디오 방송 덕분인지 아니면 이전에는 그냥 그랬다가 그 방송때문에 신경써서 듣게 돼서 그런지 몰라도 그 후로는 다시 찹쌀떡 소리하고 재첩국장수 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더니 찹쌀떡 판매 아르바이트도 구한다는 광고도 여기저기 나붙어 있고 그러더군요.
음... 그 방송 꽤 좋은 느낌이었는데... 가끔 풀벌레 소리나 동물들 울음소리같은 자연의 소리도 들려주곤 했었죠. 요즘은 뭐 티비도 아니고 인터넷때문에라도 라디오 듣기가 좀 그렇네요.

웃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