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의 화성유인우주선 발사계획

mycluster의 이미지

99년도에 미국에서 나왔다는 이야기인데, 이공계 어쩌고 하니까 생각이나서...

1990년대 말 NASA의 패스파인더 착륙성공으로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계획이
추진되는 시점에 가장 큰 문제점에 봉착한 것이 과연 누가 돌아오지 못하는
우주여행에 목숨을 내놓고 갈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NASA에서는
상당한 보상금을 걸고 이러한 유인화성우주선 계획에 참여할 사람을 뽑기로
하였다. 총 지원자는 3명이었다.

첫번째로 지원한 사람은 MIT를 졸업한 Ph.D.였다. NASA의 담당자는 이사람을
인터뷰하면서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누었다.

NASA : '아니, 당신은 지금하는 연구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을 것인데,
왜 목숨을 내놓고 화성에 갈려고 합니까?'
MIT : '에휴...지금하는 연구도 맨날 답보상태고 재미도 없고, 그래서 인류최초로
화성에 발을 딛고 죽는다면 내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최대의 연구성과가
될 거 같읍니다.'
NASA : '못돌아온다는 것을 아실텐데 그럼 보상금을 드려야할 건데 얼마면 될까요?'
MIT : '음... 백만달러 정도는 필요합니다.'
NASA : '아니 백만달러는 어디에 쓰시게요?'
MIT : '제가 졸업한 MIT의 연구실에 연구기금으로 기부하고 후배들이 훌륭한
연구를 계속 수행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두번째로 지원한 사람은 하버드대학 출신의 의사였다. 그는 돈도 아주 잘벌고
명성도 있는 의사인데 여기 지원한 것에 대해서 NASA 담당자는 상당히
충격이었다.
NASA : '아니 당신은 하버드대 나와서 의사하면서 돈도 많고 명성도 있을건데
왜 여기에 지원하는 겁니까?'
하버드의사 : '에휴.. 매일매일 아파죽는 사람 보면서 돈버는 것도 별로 재미가
없고, 뭔가 새로운 의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한번 해보고 싶네요.
화성에 발을 디디고 죽는다면 그때 과연 인간이 어떤 느낌일지를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NASA : '오... 그렇군요. 그럼 당신은 얼마의 보상금이 필요합니까?'
하버드의사 : '200만불은 받아야할 거 같군요'
NASA : '(속으로, 음 역시 의사는 좀 쎄군) 어디다 쓰실려고요?'
하버드의사 : 제가 일하고 있는 병원에 의학발전기금으로 기부할려고 합니다.

마지막 지원자는 변호사였다. NASA의 담당자는 전혀 뜻밖이라면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NASA : '아니 당신은 변호사인데 뭐할려고 화성에 갈려고 합니까? 죽을지도
모르는데?'
변호사 : '아 제가 지원한 이유는 오로지 돈때문입니다. 전 돈만 벌면 되거던요'
NASA : '음.. 그럼 얼마면 당신은 가겠읍니까?'
변호사 : '전 300만불이 필요합니다.'
NASA : '(속으로 역시 변호사는 쎄군... 하면서) 아니 300만불을 받아서 어디
기부하시게요? 어디에 쓰실 생각이신지요?'
변호사 : '음... 일단 100만불을 당신을 드릴께요?'
NASA : '(속으로, 아니 이런 재수가~~~) 아니... 그럼 나머지는요?'
변호사 : '음... 그리고 100만불은 제가 쓸려고 합니다.'
NASA : '나머지 100만불은요?'
변호사 : '음... MIT 출신 박사에게 100만불 줘서 보내야죠'

1998년인가 1999년에 미국에서 발간되는 모 시사잡지에 실린 내용이랍니다.
요즘, 진짜로 NASA에서 화성에 사람을 보낼 계획인데, 보낼 사람이 마땅찮아서
post doctor를 뽑아서 보내면 된다고 그런다네요.

skydancer의 이미지

우하하!!!! 그 변호사 정말 멋지군요.

웃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