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바래요. 중국 여행?

taroo의 이미지

전 가난한 대학생이랍니다. 하루에 5000원씩 쓰는 것도 버거워 합니다.
저는 지금 랩실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홍채인식 알고리즘 개발에 참여해서, 데모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실제 실력은 허접하다고 느끼지만, 아직 학생이기에 더욱 노력하면 되겠지요.
그런데 홍채인식 알고리즘에 대한 논문을 교수님께서 IEEE에 제출하셨습니다.
내년 IEEE 학회가 중국에서 열리는데, 그곳에서 발표를 하신다더군요.
제가 발표는 안하지만, 그곳에 참가하라고 하십니다.
비행기 왕복표와 호텔 체류비를 대 주신다더군요.
하지만, 중국행 비행기는 주에 화,목,토요일만 뜬다더군요.
학회는 목,금,토요일에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수,목금토(학회),일,월,화요일#로 다녀와야 한다더군요.
학회 외의 일정에는 관광을 한답니다.
그러니 부대비용이 필요할테고, 그게 대략 30만원 정도 있으면 될 거라더라구요.
1주일에 30만원이란 돈.. 제겐 너무도 큰 돈입니다.
물론 어떻게든 마련할 수는 있겠지만,
제 좁은 소견으로 과연 중국여행 1주일 동안 30만원을 쓰면서 있는게, 중국 안가고
책이나 보는 것보다 나을까 하는 걱정과 불안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뭘 걱정하세요. 좋은 기회인데 꽉 잡아야죠!

학생에게 1주일에 30만원이란 돈은 적은 돈은 아니겠지만, 지나고 보면 또 그렇게 많은 돈도 아닙니다.

본인이 들여야 할 돈은 30만원이겠지만 비행기왕복표와 호텔체류비는 30만원보단 더 들겠지요? 그럼 전체적으로는 이득이잖아요.

제생각엔 꼭 다녀오시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나중엔 가고싶어도 못간답니다. 저도 돈 때문에 학생때 몇 번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해본 적이 있어서 어떤 심정일지 대략 짐작은 가지만 기회를 놓치면 나중에 분명히 후회합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maylinux의 이미지

1주일 동안.. 30만원이면 충분합니다...

전 100만원으로 한달있었습니다..
주위에서 믿지 않더군요...
제돈은 50만원정도 밖에 안썼구요.
처음에 갈때 비행기값은 형이 대주고, 형이 일주일있다 돌아갈때 자신 남은돈을 남겨주고 갔습니다.(합쳐서 100만원 가량)

찾아보면 정말 싸게 다니는 방법엄청 많습니다.

돌아올때.. 돈 모질라서, 보따리상 도와주는 알바해서, 가불받고 배값지불하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달랑 2천원남더군요.

100만원의 절반은 교통비와 입장료였고... (땅덩어리가 넓으니 교통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나머지로 숙식을 해결했습니다.

그렇다고, 조끔만 돌아다닌것도 아닙니다.

물론 철저하게, 침대기차이동으로 숙식비절약,도미터리(다인 숙식룸)에서 잤고, 먹는것도 시장에서 싸게 먹고,
여러명온 여행자들에게 껴서 얻어먹기도 많이했습니다.
아참.. 그리고, 졸업자가..지난 학생증으로 학생으로 박박우기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좀 비싼곳에서 자기도 했지만, 절약하는 만큼 머무르는 기간이 늘어나니 자연히 절약하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시안(장안)을 가장 좋아했었고, 가장 오랜기간 머무른곳이기도 합니다.(1주일)

베이징은 맘에 안들더군요.

제 코스는 베이징->상해->계림->장안->베이징->천진->인천 코스 였습니다.
물론 지나가던 도시의 주요도시도 둘러봤구요.(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4각형코스)

그리고... 여행 정말 인생에 필요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첨에는 형에 비행기값을 대준다고 따라갔던건데.. 맘에 들어서
비행기취소하고, 남아있었던것입니다.

지금은 돈이 걱정되실테지만, 나중에는
여행은 돈이 없어서 못가는게 아니라, 시간이 없어서 못가는것입니다.

기회가 생길때 꼭 잡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만일 되신다면, 회의끝나고 남아서 여행을 계속할수 있는 방향으로 잡으시길 바랍니다.

진짜 돈이 부족하시다면, 돈을 버십시오.
정말 가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면, 노가다, 신문배달 가릴필요없습니다.

여담:에구.. 글을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고민하는모습이 안쓰러워서 그랬습니다...꼭 가지길 바랍니다 :wink: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chocoheim의 이미지

패키지보다 만배 쌉니다 -_-;

환경을 보니 어느 정도까지는 자유시간도 있는것 같으니.
편하게 다녀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것저것 생각해서 ... 알아보고 하면 엄청 싸게 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배를 탄다거나...등등 말이죠. 하지만, 비행기타고 호텔에서 편한하게 지낼 수 있는 호화(?)여행에, 가격도 저렴하니..

저같으면 절대 갑니다.

WaitplzplzWait

mrchu의 이미지

Quote:

지금은 돈이 걱정되실테지만, 나중에는
여행은 돈이 없어서 못가는게 아니라, 시간이 없어서 못가는것입니다.

이말이 정답입니다.
빚을 내서라도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