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의 유래를 아오?

kwon37xi의 이미지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건데요.. 끝까지 읽어보세요.
링크는 너무 길어서... ^^;

Quote:

* 왜 오징어는 오징어일까요?
답변이 완료된 질문입니다.(2003-06-06 17:48 작성)
사징어일수도 있고 삼징어 일수도 있는거 아닌감요? -_-;;

질문자가 선택한 답변

* "오"는 다섯개를 뜻하는 것이 아니고 까마귀 오(烏)를 뜻합니다. 문제제기 진행중 (1)

wookeyplus (2003-06-06 17:52 작성)

오징어는 머리와 다리, 몸통으로 나뉜다.

다리는 10개인데 그 중에서도 2개는 특히 가늘고 긴데 이 긴 다리는 먹이를 잡을 때나 교미할 때 암컷을 힘껏 끌어안는 수단으로 쓰기 때문에 교접완(交接腕) 또는 교미완이라고 부른다.

다리와 몸통 사이에 눈과 입이 있는데 이 부분이 머리다.

몸통은 원통의 막으로 돼 있고 내장과 먹물 주머니가 들어 있으며 일명 오징어귀라고 부르는 삼각형의 지느러미와 같은 것이 붙어있는데 이 것은 헤엄칠 때 방향키의 역할을 한다. 일종의 꼬리날개인 셈이다.

일반적으로 이 부분을 머리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 반대로 다리가 있는 쪽이 위쪽이다.

그러나 오징어는 머리를 앞쪽으로 해서만 헤엄치는 것은 아니다. 물을 뿜어내는 수관(水管)의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전후좌우 어디로든지 헤엄칠 수 있다.

오징어의 표피는 4개층으로 돼 있고 1층과 2층 사이에 흑갈색의 색소세포가 존재하는데 이 세포는 수축하는 성질이 있어 흥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적색이나 다갈색을 띠는 등 몸의 빛깔을 바꾸는 역할을 한다.

그러면 오징어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까마귀를 즐겨먹는 성질이 있어서 날마다 물위에 떠 있다가 까마귀가 이를 보고 죽은 줄 알고 쪼려 할 때 발로 감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 잡아먹는다고 해 오적(烏賊)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적고 있다.

따라서 오적어(烏賊魚)라는 이름이 오징어로 변화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오징어는 '바다의 공작(孔雀)'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번식기에 수놈이 매우 아름다운 색깔로 변하기 때문이다.

성숙한 오징어 수놈은 매우 음흉해 성적으로 미숙한 소녀 오징어를 노려 겁탈하는데 교미기가 되면 수놈의 몸은 여러가지 형용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색으로 변하는데 특히 교미완의 끝은 흰색과 조화가 눈에 띌 정도로 아름다워 이같은 별명이 붙었다.

동물 세계에도 겁탈이 있답니다.. 첨알았습니다.. --;

jachin의 이미지

듣기 아주 무섭군요. -_-;;; 겁탈이라.

요즘 사회가 흉흉해져 성관련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

웬지 오징어 얘기에서 겁탈이라는 말이 나오니, 조금 두렵습니다. -_-;;;

(오징어를 먹게 될 때마다 이 생각을 할까봐 더 두렵군요. 밥맛 떨어지면 어쩌징... 오징어 무지 좋아했는데. T-T)

지리즈의 이미지

오징어를 드실 때 마다 이것이 성범죄자에 대한 응징이라고 생각하시면서 드세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nohmad의 이미지

겁탈 뿐만 아니라 집단 따돌림, 이유없는 살육, 유아살해, 존속살해, 동족포식, 근친상간, 패싸움, 폴리가미, 환경파괴, 노상방뇨 등의 부도덕한 범죄들이 자연계에서 늘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요. 문명화된 인간이 어느날 야만의 질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하더라도 변화는 아주 서서히 일어나서 전혀 변화를 눈치채지 못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