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님께 드리는 글

방준영의 이미지

토론란에 있던 글이 잠기는 바람에 여기에다 대신 씁니다.

민수님이 양심과 신뢰도를 되찾기 위해서 KDE 사용자 모임을 만든다고 하셨는데, 그건 제가 보기에 옳지 않은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민수님은 또다시 모임을 개인적인 목적으로 오용하려고 하니까요. KDE 사용자 모임의 목적은 KDE를 *실제로* 쓰는 사람들간의 활발한 정보 교환이 되어야지, 설립자의 개인적인 명예 회복에 있다면 정말 곤란합니다.

물론 민수님은 그 이유 말고도 원래 KDE에 *정말로* 관심이 있기 때문에 모임을 만들려 한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판단으로는 전혀 아닙니다. 민수님은 KDE 사용자가 아닙니다. 정말로 KDE 사용자라면 저번 글을 "국내 오픈 소스 ... 독점화 경향"처럼 제목을 달지 않았을 겁니다. "KDE 사용자 모임 재결성 제안" 이렇게 달았겠죠. 그리고 글들을 다시 읽어보면 처음에 쓰신 것과 마지막에 쓰신 것의 맥락이 달라도 너무 많이 다릅니다. KDE 사용자 모임 만든단 얘기는 처음엔 나오지도 않았죠. 그리고 또 한가지 이유는, 민수님 자신은 깨닫지 못하겠지만 민수님의 거짓말 패턴이 있습니다. 하도 거짓말을 많이 하시다보니 그들간에 어떤 공통점이 있더라구요.

민수님은 "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항변하시지만, 지금 상태에서도 여기 KLDP BBS에서 할 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다른 분들이 하는 것처럼 질문답변란에 열심히 글을 쓰기만 하면 됩니다. 단, 정치적인 발언이나 토론 참여는 훗날로 미뤄두고요. 그렇게 1년만 보내면 지난 몇년간 잃었던 신뢰를 전부 되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그와 함께 더이상 거짓말은 하지 마셔야 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민수님은 또다시 아이디 정지를 당하셨으니 당분간 그 아이디로 활동하지 못하겠군요.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여러 분들이 모여서 민수님 아이디 정지를 풀어달라고 권순선님께 건의하는 겁니다. 충분히 많은 수가 모인다면 권순선님도 허락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어쨌거나 민수님의 일이 원만한 방향으로 매듭지어지길 바랍니다. 더 구체적인 말씀은 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