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ay in the life of africa 사진전

어제 와이프랑 코엑스에 갔다가 "a day in the life of africa" 사진전을 봤습니다. 약 100여명의 사진작가들이 한날 한시에 아프리카 전역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에이즈와 가난으로 찌들어 있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고단한 삶이 사진에 그대로 묻어나 있는 감동적인 전시회였습니다. 사진 하나하나에 눈을 뗄 수가 없더군요. 한편으로는 "어떻게 하면 저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하는 부러움도 생기고요. 올림푸스에서 E-1 EOS 카메라와 관련 장비들을 작가들에게 후원해서 모두 디지털로 찍었다는데 카메라가 안좋아서 사진이 안나오나...하는 생각도 잠시 들어 디카를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충동이 갑자기 엄청나게 들더군요. :)

전시회는 무료고요. 한켠에 모금함이 있길래 돈도 조금 냈습니다. 에이즈 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시간 나시면 한번 가 보세요....

저는 지금 카메라 사고 나서 한번도 제대로 읽지 않았던 카메라 매뉴얼을 읽고 있습니다. 좋은 사진 한번 찍어 보려고요. 제것은 아주 좋은 카메라는 아니지만 제가 한번도 써보지 않은 기능들이 엄청나게 많네요. (제가 쓰는건 캐논 ixus v3)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