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아시아 오픈소스 심포지엄 참관기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싱가폴에서 있었던 아시아 오픈소스 심포지엄 참관기입니다. 저는 일본 정부로부터 초청을 받아서 항공료와 체제비를 모두 지원받아서 부담없이 :?: 다녀 왔습니다. :o
한국에서는 저 혼자 참가했고요, 일본에서 온 사람들이 많았고, 싱가폴도 행사를 직접 개최하다 보니 참가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나라에서 1-2명이 참가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스리랑카,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태국, 브루나이, 필리핀 등등....) 총 참가 인원은 약 70명이 좀 안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1월 2일 오후: 등록 및 칵테일 리셉션(취소됨)
11월 3일 오전: 각국의 환영사(싱가폴, 일본, 태국의 관련 담당자들...)
11월 3일 오후: 각국의 오픈소스 현황에 대한 발표(저는 오후 3시부터 한국의 오픈소스 현황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11월 3일 밤: E-lerning과 법적인 이슈에 대한 BOF 세션(저는 법적인 이슈에 대한 BOF에 참석했습니다.)
11월 4일 오전: BOF에 대한 요약과 심포지엄에 대한 라운드 테이블 토의
11월 4일 오후: 리눅스 표준화 관련 내용과 다음번 심포지엄 및 action item에 대한 라운드테이블 토의
참가자들은 각국의 관련 정책을 입안하고 기획하는 정부 관료들이나 대학 교수가 많았고, 커뮤니티 쪽에서 실제로 활동을 하는 사람은 저와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폴의 몇몇 참가자들 뿐이었습니다.
주요 안건으로는 아시아 오픈소스 컨소시엄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고, 특히 저개발 국가의 경우는 IT산업의 기반 자체가 약하기 때문에 오픈소스를 통해서 비용절감과 기술축적 및 인력양성 등을 통한 정보화 독립을 이루고자 하는 계획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추진중에 있었고, 상대적으로 경제상황이 좋고 오픈소스 활동이나 정보화 관련 인프라가 잘 이루어져 있는 나라들은 어떻게 이를 비즈니스 기회로 만들어낼 것인가에 대한 논의에 좀 더 관심이 있었습니다.
저개발국가의 경우는 컴퓨터 보급이나 인터넷 접속 환경 등이 여의치 않아 오픈소스 활동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므로 각 나라의 언어를 오픈소스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입력기 제작이나 로케일 관련, 문서 번역 등 지역화(localization)가 겨우 시작 단계에 있는 곳도 많았고,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이 부분에서는 어느정도 작업의 성과가 열매를 맺고 상대적으로 잘 공유되고 있으므로 그러한 경험들을 어떻게 자기네들의 경우에 잘 적용해서 빠른시간 내에 결과물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행사 자체는 기술적인 부분보다 정책적/정치적인 요소들이 많았지만 우리나라의 오픈소스 활동들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우리가 그동안 이루어낸 성과물들이 상대적으로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매우 자랑스러웠습니다.
e-Learning BOF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궁금하네요.B
e-Learning BOF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궁금하네요.
BOF 요약 자료를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나요?
BOF세션은 참가자들끼리 자유로운 난상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것이라 정리된
BOF세션은 참가자들끼리 자유로운 난상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것이라 정리된 자료가 없어서 저도 무슨 논의가 있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
허.. [quote="권순선"] 일본 정부로부터 초청을 받아서 항
허..
부럽습니다.
그런데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직업을 물어도 되겠습니까? 자유로우신거 같아서여... 궁금~
한국의 오픈소스 현황이 어떤지.. 저두 궁금한데.. 발표자료나 혹은 참고할만한것좀 알려주세요.. ^^
- zoops -
[quote="zoops"]허.. [quote="권순선"] 일본
하하... 전혀 자유롭지 않습니다. 8) 저는 그냥 회사원이고, 회사일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이라 항공료/체재비 지원된다고 설득해서 윗분들에게 결재 맡아서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휴가 내고 다녀오려고 했었죠.)
지금까지 개발된 localization 관련 오픈소스 프로그램들과 KLDP 등의 문서 번역 및 i18n을 위한 메시지 번역 등의 노력들, debian, *BSD 쪽의 활동들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제게 할당된 발표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기 때문에 발표 내용은 위에 말씀드린 것 정도가 전부입니다. :)
권순선씨 참 수고 많으십니다.KLDP 이용자분들이 선물이라도 하나 보
권순선씨 참 수고 많으십니다.
KLDP 이용자분들이 선물이라도 하나 보내 드려야 하는거 아닐까요? ^^
앞으로도 오픈 소스를 위해 많은 일 부탁 드립니다.
[quote="preisner"]권순선씨 참 수고 많으십니다.KLDP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다양한 생각도 해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제가 심포지엄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은 KLDP 활동 덕분에 다녀오게 되었으니 제가 이용자분들에게 선물을 드려야지요. :o
그리고 선물은 예전에도 많이 받았습니다. (거의 전화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