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trust...

cjh의 이미지

어제 Antitrust(국내개봉명 패스워드)를 보았습니다. 왜 국내 이름이 패스워드인지... 암호에 관련된 내용은 없더구만요. :<

어쨌든 MS를 모델로 한 독점 소프트웨어 기업이 알고보니 아이디어와 코드를 훔치기 위해 각지의 geek를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는 건데 좀 황당하기는 합니다. 실제로 사람 패는지는 모르겠지만 :) 오픈 소스로 된 남의 코드 보고 영감을 얻거나 실제 코드에 넣는 건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나저나 그 중국 애는 그렇게 오픈 소스를 신봉하고 주인공을 비난하면서 벤처 캐피탈에서 자금은 왜 끌어다 써서 친구랑 전화할때도 NDA때문에 이야기도 제대로 못하는지...

2001년작인가 한데 중간중간에 오픈 소스라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데스크탑고 대부분 GNOME이고... 여기 분들 보시면 많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음... takedown도 찾고 있습니다. :< OCN에서 해주는것 조금 보긴 했는데...

kinuz의 이미지

패스워드...예전에 다운받아놓고 안봤었는데
함 봐야겠군요...

반하는 건 10초면 되고.좋아하는 건 10분이면 되고.사랑하는 건 1시간이면 되지.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잊는 건 평생이 걸린데.-진주목걸이중에서-

perky의 이미지

antitrust와 takedown 둘 다 DVD로 구입해서 갖고 있긴 한데,
antitrust는 뭔가 오픈소스를 내세우기만 했지, 정작 일반인에게 오픈소스에
대한 착각을 심어줄 만한 요소를 너무 많이 갖고 있는 듯합니다.
오픈소스 세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기본 원리도 제대로 못 보여주고 그냥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MS류를 억울한 죄목으로
몰아세우기도 하고..
takedown은 오픈소스에 대한 특별한 주장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공격적인 해킹의 과정이나 방법, 그리고 심리 묘사, 일상 관계 같은 것에서
실감나고 이해하기 쉬워서 원래 영화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다고 봅니다. :)
특히 해커들의 "재미있어서 한다"는 심리를 takedown처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영화는 이것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네요.

antitrust처럼 MS에게 실세계에서 사람 때려 잡아서 소스를 훔친다는
억지 누명을 씌우기 보다는, 진짜로 오픈소스와 반오픈소스/DMCA 계열간의
갈등을 정확히 묘사할 수 있는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antitrust의 개리 윈스턴은 폭력적인 일 해결을 빼고서는
정말로 마음에 드는 인물이었습니다. 프로젝트에서의 리더쉽이나
경영자면서도 직접 개발에 참여하면서 개발자들의 의욕을 돋구는 것 같은 것은..)

ps. antitrust에 '리사'로 나오는 "Rachael Leigh Cook"같은 매력적인
여성 개발자가 진짜로 있다면, ...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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