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당황스러운...

나부군의 이미지

얼마전 이곳에 올라온 http://csszengarden.com 이라는 사이트를 보고 완전히 반해버려서...

홈페이지를 만들 결심을 했습니다.

계정이랑 도메인 만들어 놓고 항상 초기화면에 gpg public key만 있는게 안쓰러워서...

css를 처음하게 되어서 어느것을 보고 참조할까 하다가 http://urlgreyhot.com 이라는 사이트가 깔끔하고 이쁘더군요.

그래서 웹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오늘 urlgrayhot.com 사이트에 가보니... 자신의 테마가 도둑맞았다고 저의 사이트가 스크린샷 되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정말 너무나도 당황스러운 것은...

제 사이트 주소를 알고 있는 사람이 없을텐데...
혹시 구글로 그 사람 사이트 이름을 치면 제 사이트가 나오나 검색도 해봤었습니다. (초기 화면에 디자인을 그 사람꺼에서 배꼈다고 써놨었기에... 구글이라면 벌써 등록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사람 사이트도 안나오던데요...

도대체 그 사람은 어떻게 알았을까요? 현재 사이트 트래픽을 체크해보니까 최근 2틀동안 다른 아이피로 들어온 사람이 15명 (스크린샷이 어제꺼라서...).

그 중 하나는 그 사람일테고, 4~5개는 저와 제 여자친구 일테고...

또 나머지 대부분은 그 사람 사이트에서 링크타고 들어온거 같은데...

정말 너무 당황스럽네요. 일단은 그 사이트의 주인에게 메일은 보냈습니다만.
허허허...

나부군의 이미지

알아냈습니다.

referrer를 따로 저장을 해 놓는군요.

http://urlgreyhot.com/referrers.php

이거 매우 괜찮군요!

hyunuck의 이미지

나부군 wrote:
알아냈습니다.

referrer를 따로 저장을 해 놓는군요.

http://urlgreyhot.com/referrers.php

이거 매우 괜찮군요!

무슨말씀인지 잘 이해가 가지않아서 그러는데요.
referrer를 따로 저장하는 방식은 무엇을 말하나요?

이미지나 파일을 모르고집어다 쓰셨다는 말씀인가요?
XML에서만 쓰는 개념인가요?
궁굼해서 글올립니다. :-)

나부군의 이미지

저도 확인해보질 않아서 자세하게는 모릅니다만,

웹페이지는 자신을 호출한 웹 페이지를 알아낼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웹서버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그래서 주소창에 직접 입력해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고는 합니다.

잘 아시는 분이 더욱 자세히 설명해 주실겁니다. 아마... :)

nohmad의 이미지

웹서버로의 모든 요청은 로그로 남길 수 있습니다.
방문자 통계를 위해 거의 모든 웹서버들이 로그를 남기죠.
이 로그에 referrer를 저장하도록 하면 됩니다.

HTTP 헤더의 Referer 필드는 클라이언트에서 서버로 보내는 겁니다.
따라서 쉽게 조작이 가능하죠.
보통 웹브라우저들은 정직하게 이전 페이지 경로를 서버로 정확하게 보냅니다. :)

Referer를 쓸 때 'r'이 하나 더 붙을 때가 있어 당황스러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RFC2616에는 referrer는 misspell이라고 확실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바스크립트에서는 document.referrer로만 참조할 수 있습니다.

neocoin의 이미지

referer 로 쉽게 알게 해놓았군요. 개인 사이트에 이런 기능이나 붙여야 겠군요. 그리고,

Quote:
도대체 그 사람은 어떻게 알았을까요? 현재 사이트 트래픽을 체크해보니까 최근 2틀동안 다른 아이피로 들어온 사람이 15명 (스크린샷이 어제꺼라서...).

말씀처럼, 해당 사이트의 제작자도 동일 방법으로 분석했을텐데요. :)

메일로 정중히 사과하셔야 할듯.. (이미 하셨겠군요..)

zltek의 이미지

홈페이지 대문에 본래 사이트의 url 까지 기재되있는데도 스킨 도둑 맞았다고 바로 글쓴거 보면.. :shock:

예전에 모 사이트(비영리)의 CSS 나 스크립트를 그대로 빼박아다 영리 사이트를 만든 곳이 있었는데 뭐 원래 해도 되는거다(사실상 공개되있으므로), 여긴 php 지만 내껀 asp 다 (-_-), 별 것도 아닌거 가지고 뭐라하지 마라 별별 얘기 다해가며 목소리 높이던 사람이 기억나네요.

CSS 나 HTML 코드 같은 것도 저작권이 있을까요? 뭐 본인들도 각자 사정이 있겠지만, 지나치게 운운하는 사람들 보면 좀 고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no error was found with his codes"

whatisid의 이미지

뭐 비슷한 예로, 자기가 올린 자료에 대해서는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 등) copyright 운운하며 대문에 경고성 멘트와 함께 함부로 못가져가게 해놓고, 정작 자신은 스노우캣이나 마린블루스 등 유명한 그림 또는 mp3,asf등의 음악파일로 배경음악을 버젓이 가져다가 쓰는 경우도 별로 보기에 안좋죠. 자기 것은 안되고 남의 것은 된다 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_-;;;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나부군의 이미지

제가 당혹스러웠던 것은...

해당 홈페이지는 publishing 되어 있던 것도 아니고,

제가 css 를 공부할 목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던 페이지라는 겁니다.

물론 그 제작자는 허락없이 자신의 사이트를 그대로 배낀 사이트를 발견해서 기분이 나쁜 것이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저의 입장에서는 단지 테스트 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도둑질, 납치라는 단어가 나오는게 당황스럽더군요.

여자친구만 알려줬는데...

referer로 알려질 줄이야...

게다가 이런 반응도 매우 의외더군요.
제가 저작권이라는것에 너무 무뎌져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monpetit의 이미지

마침 그 제작자의 경우, 예전에 이러한 경우와 비슷한 사건이 몇 번 있었는지도 모르는 일이죠.
CSS를 공부할 목적으로 테스트하겠다고 미리 귀뜸을 해 주었다면 설마 도둑질 운운이야 했겠습니까. 모니터로만 마주하는 관계이다 보니 아차 하는 순간 서로 오해하고 어긋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 같습니다.
서로서로 조심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