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외국인과 대화(?)를 하며 느낀 점...

sadrove의 이미지

전 하숙을 하고 있는대요..
컴공 3학년이고요...
글쎄 저희 하숙집에 중국여자분이 들어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외국인과 직접대화하는지라...
그분이 영어를 잘해서 영어로 말을 하는데...
대충 무슨말인지는 알겠는데..
전 yes...yes..만 남발하는군요.. :(
그래두 나름대로 느리지만 원서도 깨작깨작 읽는데..
막상 회화는 하나도 못하겠고...
말을 할려면 단어도 하나도 생각이 안나고...휴...
역시 영어공부를 잘못했단 생각이 듭니다...
회화를 공부하고 싶단 생각이 무지막지하게 들지만...
내일도 단어장들고...문법과 단어만 파야하는 제자신이 한심스러워보이는군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wink:

jedi의 이미지

저는 다른 부분에서 마음에 안드는 것이 한국에서 공부하기 위해서 한글 시험에 통과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데 영어를 모르고 불어만 아는데 공부가 가능할까요?

예전에 일본사람과 6개월 같이 하숙 했었는데 그사람도 한국어 시험이 아닌 영어시험을 통해서 들어왔더군요.

도대체 한국어, 한글의 위치는 무엇일까요? 한국어도 못하면서 한국에 유학와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저는 표준어를 영어로 하자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