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인-진정한 사용자 동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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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들어서 브라우저 플러그인이 너무 많이 배포되는 것 같습니다. 리눅스에서는 설치하고 싶어도 못하는 실정이지만, 반대로 윈도우의 경우에는 너무 심하게 설치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금융 사이트, 포털 사이트를 비롯해서, 쉐어웨어 사이트...

그런데, 이렇게 설치되는 브라우저 플러그인이 정말 사용자를 위한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안 경고창이 뜨면서 사용자 동의를 형식적으로 구하긴 하지만, 제대로 용도를 알고 설치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입니다.

모 은행 사이트는 키보드 해킹 방지 프로그램이라면서 페이지 이동할 때 마다 띄우게 되더군요. 찜찜한 기분에 설치를 하지 않다가 결국엔 귀찮아서 설치를 했는데 역시 키보드 입력에 문제가 생기더군요. 결국엔 은행 고객 상담실에 전화해서 지우는 방법을 알아내긴 했지만...
왜 이렇게 열심히들 플러그인을 설치하려고 드는지...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전에 사용자에게 좀 더 친숙한 방법으로 친절히 설명을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http://www.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97917&g_menu=020100

maddie의 이미지

동의라고 하면 대안도 존재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거 설치안하면 서비스 이용이 안됩니다는 동의가 아니라 강요라는 거죠.

이거 설치안하면 좀 미비하지만 이렇게 하면 되기는 합니다...라는 게 되어야 동의란게 아닐까요?

여지껏 액티브 엑스 안쓰면 자바써라..고한 웹페이지를 한번도 못봤슴다...

매번 브라우저 깔때마다 자바 애플릿을 지원하게 세팅하지만...별로 소득이 없네요.

근데 대부분의 경우 저는 그들이 플러그인을 요구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머 기능이 굉장히 멋진거도 아니고...게임같은거 말고는 안썼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힘없는자의 슬픔

jedi의 이미지

저도 어떤 사이트에 갔을때 보안 플러그인이라고 동의를 요구하더군요. 가입 안하고 로그인 안할 것인데 무슨 보안?

아니오를 선택하니까 다른 화면으로 가더니 한번도 동의 요구 아니오 다시 원래와면에서 동의 요구 ............ 무한 반복이더군요

결국 ie강제로 껏습니다. 그런 플러그인은 오기로 안씁니다. 그런 사이트는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가입 방해를 합니다.

최소한 제가 아는 사람은 그런 곳 가입 안합니다. 제 주변 사람은 그런거 뜨면 바이러스 인걸로 알겁니다. 제가 그렇게 거짓말을 해둬서.....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maylinux의 이미지

차라리 익스플러어 전용이라고 해놓는게 낫지여...

세이클럽.... 다른 브라우저로 접속하면 익스로 접속하라구 나옵니다 :?

그런데.. 아니러니 하게.. 우리나라 데비안미러링중 가장 빠른 속도가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pyrasis의 이미지

maylinux wrote:
차라리 익스플러어 전용이라고 해놓는게 낫지여...

세이클럽.... 다른 브라우저로 접속하면 익스로 접속하라구 나옵니다 :?

그런데.. 아니러니 하게.. 우리나라 데비안미러링중 가장 빠른 속도가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세이클럽이 데비안 미러링도 하는지..

데비안 설치할 때는 못봤는데.

주소좀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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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해킹 방지 깔라고 하는 사이트 어딘지 알려주셧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그거깔고 키보드가 안먹어 엄청 고생했습니다.

gurugeek의 이미지

Quote:
키보드 해킹 방지 깔라고 하는 사이트 어딘지 알려주셧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그거깔고 키보드가 안먹어 엄청 고생했습니다.

제가 본 곳은 조흥은행입니다. 조흥은행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지우는 법이나 동작하지 않게 하는 법을 문의하시면 URL 알려줄 겁니다. (저는 잊어버려서...-.-)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대부분은 바이러스와 동급 아니었던가요. ㅡㅡ;;

가장 유명한걸로는 코멧커서가 있고..
컴내꺼인가도 있고..
와레즈 사이트 들어가면 널렸고.... 쩝..

그래도 그건 조금만 주의하고 자꾸 뜨는 경고창에서 N 하는 수고만 하면 되지만..
안깔면 접속조차 안되는 사이트들은 상당히 심기를 거슬리게 하더군요.

한번 설치하면 모든 보안을 뛰어넘어버리는 놈들이 하드디스크를 뒤지고 있을걸 생각하면...... ㅡㅡ;
그나마 자바 애플릿은 최소한 샌드박스 보안이라도 되죠... (정 못믿겠으면 디컴파일 해서 소스를 보던가 할수라도 있지요)
이놈들은 하드디스크를 쑤시고 댕겨도 알수가 없으니 문제가 크죠...
(반대로 개발자 입장에서는 아무런 제한 없이 남의 시스템 쑤셔대는거 무척 재밌습니다만..... ㅡㅡ;;;; 재밌다고 그딴거 만들어서 배포하면 바이러스 제작하는 XX들과 별로 다를바가 없는 X가 되겠죠...;) )

maylinux의 이미지

pyrasis wrote:
세이클럽이 데비안 미러링도 하는지..

데비안 설치할 때는 못봤는데.

주소좀 가르쳐 주세요..

.

sayclub 미러
deb ftp://ftp.sayclub.com/pub/Debian stable main contrib non-free
deb ftp://ftp.sayclub.com/pub/Linux/debian-non-us stable/non-US main contrib non-free

입니다.
데비안유저스 위키에 가시면 더 자세한 미러링 사이트들을 만나실수 있습니다.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kihlle의 이미지

Quote:
대부분은 바이러스와 동급 아니었던가요. ㅡㅡ;;

바이러스보다 더하죠.
하는짓은 같은데 백신이나 adaware로도 검색이 안되니 원...

요즈음은 이상한 사이트에서 잘못깔았다가 winlogon.exe까지 바꾸는
놈도 봤습니다. 정말 살떨리더군요. 저런 대형트로이목마가 바이러스
취급을 받지않는다게 우낄 따름입니다.

저도 SI할때 이런저런 ActiveX 부품을 만들었습니다만 요즈음은 그 도가
지나친것 같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버그는 어케 넘어갈수있어도 의도된
동작(!!)이라면 정말 열받죠.

제경우 웹SI때는 가급적 ActiveX 절대 안만듭니다.
XML+DHTML+Javascript 조합만 갖고도 캘린더일정표, 스케쥴러, 웹하드
그런거 다 만들수있습니다. 가끔 클라이언트자원필요로 할때만 Java
(것두 익스보안모델사용하는 Microsoft VM이 주류였습니다만) 쓰면되구요.

사족입니다.
한 2년반쯤 전에 모 은행 인터넷뱅킹 프로젝트때 Netscape도 사용가능
하도록 구축할필요가 있었습니다. 웹에서 Sun Java2를 자동으로 다운받
아서 swing 컴포넌트를 이용하자는 그야말로 혁신적(!)인 작업이었습니다만
그게 제대로 되었다면 요즘 프리뱅던가 하는 예금몰아주기는 없었겠죠^^

(별거아닌것같지만 IE와 Netscape 모두 정확히 동작하는 페이지는
난이도가 조금더 들어갈수록 힘듭니다. 개발자는 물론이고, 디자이너도
보통의 웹페이지 저작도구에만 의존할수없으며 유지보수도 까다롭거든요)

homeless

daehanv의 이미지

제가 본 것 중에는

깔린다음에 다음(Daum)으로 스팸메일까지 보내는 무서운 놈도 봤습니다.

행여라도

초기 페이지가 bestweb.xxx 로 바뀌신분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아참 이 놈은 백신에서 진단도 합니다 :)

하여간 플러그 인 제발 좀 안 떳으면 좋겠습니다.

kyk0101의 이미지

다음부터는 이회사의 어쩌고 저쩌고라고 있는것
과더불어 그옆에는 게속 설치 무시라는 선택사항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을 하네요..
그회사거를 믿을수도 있고 절대 못믿겠으니까 설치하기 싫은사람도 있을거 아닙니까.ㅋ

I'm A.kin

fender의 이미지

kihlle wrote:
별거아닌것같지만 IE와 Netscape 모두 정확히 동작하는 페이지는 난이도가 조금더 들어갈수록 힘듭니다. 개발자는 물론이고, 디자이너도
보통의 웹페이지 저작도구에만 의존할수없으며 유지보수도 까다롭거든요

딴지 거는 것 같지만 이 부분에 대해선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저도 이제까지 SI를 하면서 항상 모질라에서 개발을 했지만 IE 호환이 문제가 되어 시간을 많이 잡아 먹은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한 두시간 쯤 시간을 더 내서 마지막에 전체 페이지들 IE에서 점검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 때 다르게 보이는 것들은 대부분 IE쪽의 렌더링 버그 더군요...

핵심은 CSS를 얼아마 효과적으로 잘 사용할 수 있는지, 또 HTML과 CSS의 개념을 잘 이해하는지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 무작정 font 태그 쓰고 테이블 몇 겹으로 중첩하고 br, nbsp로 간격 조절하다보면 브라우저마다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디자이너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툴인 드림위버만 해도 각 브라우저 버전별로 지원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해주는 기능까지 있습니다. 브라우저 호환성은 스크립 프로그래머나 html 코더의 인식 문제일 뿐 그 자체로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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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그놈 한국 사용자 모임 - 그놈에 대한 모든 것! - 게시판, IRC, 위키, 갤러리 등등...

kihlle의 이미지

(주제와는 상관없는 내용이 되었습니다만)

말씀하신것처럼 브라우저간 호환성을 HTML과 CSS로 페이지 디자인하는 정도에서 논하는 것이라라면 별 상관없습니다만

일단 Javascript의 사용에서 일치하지않구요. (DOM이 다르기때문이죠)
2000년도 당시에만 해도 IE/netscape 모두 동작하는 풀다운이나
팝업메뉴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XML문서 렌더링에도 곤란한 경우가 발생합니다. 뭐 이런 경우는
보통 IE가 표준이랑 다르게 동작할때가 많습니다만.
자잘하게는 IE의 Font embedding을 사용할수 없을때, 각종 태그의
대체방법이 없을경우 (영어교육사이트를 넷스케입에서도 돌리게 구현해
보려다 실패한 기억이 -_-;;), 플래시를 제작하더라도 일부 기능은
포기해야하는 점 등등이 난제라고 할수 있죠

경험많은 분들은 (외국에는 많은것같던데) 어렵지 않게 생각하시겠지만
해당 웹사이트의 전체기능을 놓고 보았을때 쉽진 않았습니다.

ps.
웹개발은 손을 떼서 이젠 가물가물합니다만,
요즘의 모질라를 보면 IE의 dom이 제대로 먹는것같던데 Microsoft가
실질적인 표준(?)을 주도해나가는 현상들이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군요. :D

homel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