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매미의 반란은 인재인가 천재인가...

rxunil의 이미지

이거이 천재냐 인재냐....
닝기리 시바 조또..(무대리 버젼)

시청에 전화하면
"내가 너거동네 물담는거 우째아노 " 전화를 받지를 말던지 --;
라는 식으로 답하고 시설관리공단에 전화하면 저거 배수장이
잘돌아가는지 안가는지도 모르고...

지난 매미쉐리가 우리 동네를 지나갈때일이었습니다..

문득 뉴스를 보면서 천재를 당하신분들도있으시겠지만.
재반시설의 운영과 시스템의 문제로 재해를 당하신분들도
많으시리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저희 동네에 배수장이 있어 이번에 배수펌프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차량이 백여대이상이 잠겨버렸네요..물론 가옥침수도있고.
그러면서 거기 담당자의 말이 "전기배전반이 침수되는 바람에..."
라는 궁색한 변명을 하더군요....

참 돈 오십억이상이 든 자원이 이렇게 가동율 10%로도 안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나름이었습니다..

비 피해 없으신지요..?
실의에 빠지지 마시고 모두들 용기와 희망으로 다시 일어났슴 하네요..
저처럼 시스템을 탓하기전에..--;; 넋두리였습니다.

죠커의 이미지

사진을 보시는게 훨씬더 다가가실듯 합니다.

http://cncel.net/wiki/cnwiki/moin.cgi/_b8_b6_bb_ea_c7_c7_c7_d8

dsh의 이미지

제가 사는 곳은 인재라고 할 만한 건 못 봤습니다.
원체, 비 피해 보는 일이 없는 동네라서 대신 과수농사를 짓는 곳이라서
바람에 작살이 나 버렸지요.

1년 농사 2시간만에 작살 나는 걸 보니, 뭐라고 말이 안 나오더군요.
작년 루사 때도 피해가 꽤 있었다고 하는데, 뭐, 그땐 직접 보지도 못했고, 그래도 딸 꺼나마 남아 있었다던데,
이번엔 배가 달려있는 나무를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예매해둔 표 때문에 아침에 집에서 나오는데, 부모님께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더군요.
오히려, 어머님이 너무 기죽어 있지마라, 죽기야 하겠냐 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멍한 정신으로 서울에 올라와서 여친 만나서 밥먹고 그냥저냥 시간 보내다가 집에 전화를 했는데,
어머님 목소리를 듣고 나니, 전화끊고 나선 여친 붙잡고 펑펑 울었습니다.

후, 푸념이었습니다.

rxunil의 이미지

저희집도 농사를 짓는데
오늘 서울로 가려다...
그래도 밭일을 조금이라도 거들어 드리려고 출발을미루었고
새벽에 한양으로 가려구 하는데...맘은 좀 무겁네요..--;

가끔은 거꾸로 세상을 보는 여유~
뛰면서 즐기는 소주한잔의 여유~

jedi의 이미지

사망 또는 실종자 120명 .......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이것이 절대로 피할 수 없는 재앙이라면 일본은 어떻게 살아가나요?

한국은 태풍 1년에 한번 옵니다. 일본은 훨씬 강한것이 여러번 옵니다. 일본도 이럿게 많은 사람이 죽나요? 인구가 3배정도 되는 일본은 어떨까요?

제가 보기에는 누구도 이런 상황을 개선할 생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상황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여의도 원숭이죠.

이런 사건이 나면 꼭 반드시 수해 현장에가서 삽질하면서 기념촬영합니다. 다음 선거때 사용하기 위해서.....

공무원은 예산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만큼 인허가할 내용이 늘어나고, 당연히 들어오는 뇌물도 늘어나죠.

기업 입장에서도 물건 팔기 쉬워지죠... 부서진 물건은 다시 구매할태니까.......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maylinux의 이미지

건축공사기준이 있습니다..
지진 얼마에 안전하고, 바람얼마정도에..

자세한 수치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본의 경우 지진도 많고, 태풍도 강한게 많이 오는 나라인지라
세계에서 건축기준이 가장 엄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하면 엄청나게 낮은편이고...
지진에 대한 설계능력을 가진 사람이 몇명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솔직히 별 필요성이 없지요..)

바람에 대한 설계도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는 30m/s 에 대해서 기준을 건다고 알고 있습니다.
60m/s 가까운 바람이 서울시내를 지나가면 완전히 난리가 납니다 :(

63빌딩이 넘어진다고 하더군여(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그 철골크래인도 넘어지고..(그게 얼마나 무거운 넘인데 :( )
컨테이터는 날라다니고..쩝

이제우리도.. 60m/s 기준으로 바꿔야 하는데...
업체의 공사비가 엄청들어가기 때문에, 그것도 못하는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돈을 더 들이더라도 할건 해야합니다

원래 100년에 한번오는 가장 센 자연재해를 기준으로 건축기준이 되어야 하는데
바람 30m/s 정도에 기준을 두는건 말도 안됩니다

30년전에 지나갔던 58m/s 태풍이 비껴서 갔다는 이유로, 30m/s 로 기준을 잡는 자체가 인재라고 볼수 있습니다.

만일 기준이 높았다면, 농작물과 어업의 피해는 어쩔수 없더라두
부산항의 피해는 없었겠지여.

사실.. 농장물과 어업의 피해는 국내문제로 넘어갈수도 있지만,
부산항의 피해는 수출과 수입에 큰 문제를 일으키는 넘으니...
엄청난 피해라고 생각합니다.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