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 입니다..

bluemoon의 이미지

옛날옛날 어떤 나라에 이쁜 공주가 살았다네요..
그런데 그 나라를 지키는 병사 한명이 공주를 너무 사모했더랍니다.
어느날 병사가 공주에게 고백을 했는데..
100일동안 밤낮으로 공주의 창가 밑에서 기다려준다면
자신의 사랑을 받아준다고 말했답니다.

미천한 신분의 병사는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는 잊은채
자신의 사랑을 받아준다는 말에 감격했지요.
그리고 당장 공주가 시킨대로 했답니다.

하루가 지나고 며칠이 지나갔습니다..
비바람과 추운 밤도 이겨내며 병사는 돌처럼 공주를 기다렸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고 공주가 약속한 100일이 되는 하루전날..
그 병사는 조용히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ddoman의 이미지

너무 오래동안 한자리에 서있다가

다리가 저려서...집으로 간게 아닐까요?... :D

맹고이의 이미지

공주가 죽어서?

죄송합니다~ (__);

cdpark의 이미지

소집 해제?

alfalf의 이미지

혹시...
날짜를 착각한게 아닐까요? ㅋㅋ

monpetit의 이미지

문득 '이 무슨 미친 짓인가...' 하고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죠. :wink:

crimsoncream의 이미지

공주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아서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sh.의 이미지

음.. 줏어들은 얘기인데

어떤 사람이 성철스님을 함 뵐려고 하니깐

삼천배 하지 않으면 만나주지 않겠다고 해서

(성철스님은 속세의 사람은 삼천배 하지 않으면

안만나주었다고 합니다)

삼천배를 시작했는데

다 하고나서

"x발 안만나" 하고 집에 가버렸답니다.

안하는거랑, 못하는거의 차이.. 라는거 아닐까요??

지리즈의 이미지

현실에 대한 자각!!!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mach337의 이미지

시네마천국에서 들은 듯한...

윗분께서 말씀하신것 처럼...

신분이나 기타 여러가지에 대한 현실을 깨닳았지 않았나 싶군요.

mastercho의 이미지

재밌는 질문입니다

100일동안 기다리면서..... 생각을 해보니까

[원래 할일 없이 기다리면 별 생각 다나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걸 스스로 깨닭지 않았나 싶네요

승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보면 존경심을 갖고 그로부터 배울 점을 찾지만 패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만나면 질투심을 갖고 어디 구멍난 곳이 없는지 찾는다.
- 하비스

kall의 이미지

하루전날 공주의 약혼발표라도 있었나보죠...

이웃나라 왕자랑 ㅡㅡ;;

----
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notexist의 이미지

위의 분이 한 말씀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안 하는 거랑 못 하는 거랑은 다르니까요...

저도 살다가 몇 번 그런적이 있었던듯...(100일 기다리는 정도는 아니지만...)

너 죽나 나 죽나 끝까지 하고는...버려버린 적이 몇 번 있었던것같네요...

P.S
대전오락할때 상대를 가장 비참하게 만드는 방법은...
상대방을 계속 이기다가...그냥 더 이상 하기가 귀찮다는 표정으로 장난치면서
져주고는 버리고 가버리는 것이 아닐까....

There is more than one way to do it...

전웅의 이미지

자신이 진정 공주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나 봅니다... T.T

--
Jun, Woong (woong at gmail.com)
http://www.woong.org

maylinux의 이미지

에... 그 이야기 알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에서 병사가 하루전날에 사라진 이유는

공주를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공주를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99일동안의 어려움과 고통을 행복하게
견뎌낼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자신과 공주가 사랑을 하게 되면 공주가 불행진다는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떠난겁니다..

99일동안은 자신이 허락된 사랑이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떠났습니다..

조금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공주가 병사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만일 공주도 병사를 사랑했다면, 농부의 아내가 되던간에 행복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공주는 병사를 사랑하지 않았지여.

그것조차 알고 있던 병사는 99일간의 사랑의 행복 간직하고 떠난겁니다..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bluemoon의 이미지

먼저.. 이 애기는 시네마 천국에 나옵니다.
그리고 제가 수긍이 가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병사는 자신이 공주를 사랑하지 않는다는걸 깨달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 답변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혹시 이런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남성은 때론 사랑과 욕정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도 그 병사는 공주의 미모와 섹시한 몸매로 인해 욕정이 생겼었는데
그것이 사랑인줄 착각했던 겁니다.

기타 답변으로는..
날짜 계산을 잘못해서. 이것도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말이었습니다. ;

idlock의 이미지

왠지 정답에 딴지를 걸고 싶다는 생각에..

1000원로 여자 꼬시는 법을 보면, 요크루트를 계속 주다다 않주면 , 관심을 갖게되서리 여자를 꼬시게 된다는 이야기가 잇는데..

병사가 99일동안 있다가 마지막날 없으면, 그 공주는 먼가 허전하고.~!..
그 병사가 머하는지를 알고 싶어 하지 않을까요 -.-.. 그래서 다시 만나게 되서리~!..

진실한 이야기를 할수있는. 그리고. 공주 주위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jedi의 이미지

아째튼 탈영한것 아닙니까?

당나라 군대가 아닌 이상 잡히면 죽겠군요... 8)

죄송합니다....

갑자기 마지막날 전에 탈영한것을 들켜서 잡혀간 것 아닌지....

그런 황당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oops: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hyunuck의 이미지

검색의 생활화...
http://search.empas.com/search/all.html?s=&f=&z=A&q=%B0%F8%C1%D6+%BA%B4%BB%E7+100%C0%CF

크~~ 죄송합니다. ^^

Quote:
"옛날에 한 왕이 무도회를 열었어.
나라안의 미녀들이 다 모였는데 보초를 서던 한 병사가 지나가는 공주를 봤지.

공주는 가장 아름다웠어. 병사는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병사는 공주를 어찌할 수가 없었지.

어느날 기어이 병사는 공주에게 말을 걸었다. 공주없인 살 수 없다고..

공주는 그의 깊은 생각에 놀랐고 병사에게 말했어.

100일 밤낮을 발코니 밑에서 기다려 준다면 당신의 사랑을 받아들이겠다고.

병사는 발코니 밑으로 내려갔다.

하루. 이틀. 열흘... 공주는 매일 밤 내려다 보았고, 병사는 기다렸지.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불어도 기다렸고 새가 머리위에 둥지를 틀고 벌이 쏘아도 꼼짝하지 않았다.

그리고 90일이 지났다. 병사는 하얗게 눈이 덮여갔다.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그러나 눈물을 닦을 힘도 없었다. 눈으로 볼 기력도 없었어. 공주는 지켜봤다.

99일이 되는 날 병사는 일어났다. 그리고 가 버렸다."

"마지막 날에요?"

"그래. 마지막 날에.. 후에 이유를 알게 되면 내게도 이야기해주렴."

이제야 그 답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병사는 공주가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을 두려워 한거예요.

단 하루를 남기고 공주의 창을 떠난 이유는...

목숨보다 소중한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그 실망감이 얼마나 무서운 아픔으로 다가올지...

병사는 두려워했던 겁니다..

- 시네마천국 중에서 -

zzamizz의 이미지

어떤 사람은 삼천배 다하고 성철 스님 만나러 갔더니 성철 스님이
"자네 여기 왜 왔나?"
그러더랍니다. :D

bs0048 wrote:
음.. 줏어들은 얘기인데

어떤 사람이 성철스님을 함 뵐려고 하니깐

삼천배 하지 않으면 만나주지 않겠다고 해서

(성철스님은 속세의 사람은 삼천배 하지 않으면

안만나주었다고 합니다)

삼천배를 시작했는데

다 하고나서

"x발 안만나" 하고 집에 가버렸답니다.

안하는거랑, 못하는거의 차이.. 라는거 아닐까요??

realian의 이미지

성철스님의 삼천배는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삼천배를 할 정도의 육체적 고통을 감내하려면
단순한 생각으로는 절대 못합니다.

무언가 절실한 이유가 있고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겠죠.
그걸 생각하다 보면 삼천배를 몰리는 시간동안 그 문제에 대해 어느정도 스스로 결론을 얻게 됩니다.
그때가서는 더이상 성철 스님을 볼 필요가 없는것이죠.
모든 깨달음은 이미 자기안에 숨어있다는 불교의 가르침 방식입니다.

그러고 나서도 못 깨닫는 에너자이저 빠떼리에게는
성철스님을 뵌다고 해도 달라질게 없습니다.
그래서 묻는거죠. "자네 여기 왜 왔나?"( 스스로 답을 찾아보게 이사람아! )

..........No Sig.........|
-------------------+

issue00의 이미지

시네마 천국이랑 이 얘기.....

정말 넘 마음이 찡한............

시네마 천국....넘 슬픈 영화.................양..........

항상 깨어있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