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프로젝트 이전 작업을 진행하며...
글쓴이: 권순선 / 작성시간: 금, 2003/08/01 - 12:14오전
문서 등록 지연 및 점점 저조해지는 참여율과 그 외 여러가지 관리상의 복합적인 문제로 기존의 체제를 모두 버리고 위키 기반의 완전 공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 대략 석달전쯤...그리고 새로운 기반이 될 위키 시스템의 선택을 위한 테스트가 시작된 것이 대략 2주 전, 사용할 프로그램을 결정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이 대략 1주 전.... 여러가지 자잘한 문제점들을 개발자에게 보고해서 수정하고, 큰 난관이었던 기존 문서들을 위키 안에서 수정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 이후....약 3일째 작업 방법에 대한 글을 작성하고 있는데 상당히 지치는군요.
위키가 기존의 정형화된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보니 그러한 점들을 사용자들에게 잘 이해시키면서 자율적으로 사이트가 굴러갈 수 있도록 참여 방법을 알기쉽고 명쾌하게 써야 할텐데 정말 어렵네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작업에 참여할지도 모르겠고....
원래 금주 중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한 정의를 모두 마무리지으려고 생각했었는데 기존 문서들을 분류하는 것에 대한 안내조차 이렇게 쓰기가 어려우니.... 역시 글쓰는 일이 쉽지 않음을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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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KLDP의 참여율이 점점 떨어지는 이유가 문서를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KLDP의 참여율이 점점 떨어지는 이유가 문서를 만들고 등록하고 하는 절차상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절차가 간단해지면 참여율이 조금은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그리 많이 올라갈 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지금 나름대로 우리나라에 리눅스가 널리 퍼지게 되면서, 나타난 게시판 문화때문이 아닌가... 나름대로 생각해봅니다. 예전에는 리눅스 커뮤니티가 그렇게 많지 않다보니 뭔가 정보를 얻으려면 영어로 된 문서를 읽어야만 했고, 그런 것을 읽으면서 자기 공부도 할 겸 다른 사람에게 도움도 줄 겸 번역을 하곤 했습니다. 지금과는 문화가 좀 달랐다고 해야 할까, 그 당시에는 리눅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는 것 자체가 (지금에 비해) 특이한 일이었고, 평균적으로 좀 더 매니악한 집단이었으며, 영어로 된 문서를 찾고 열심히 읽어보고 번역하고 한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것도 어느 정도 커뮤니티가 형성된 다음에 가능한 일이지만...)
지금은 여기저기에 초보자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질문할 곳이 많기 때문에 특별히 이해하기도 쉽지 않은 HOWTO 문서를 직접 읽는 사람이 줄어든 것이 아닌가 합니다. 모르는 것이 생기면 그런 문서를 읽기보다는 (여기 KLDP처럼) 게시판에 물어보고 답을 얻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잘 하는 사람은 그냥 영어로 정보를 봐도 큰 무리가 없고, 특히 최신 정보는 모두 영어 정보이기 때문에 특별히 번역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