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없어서 차 서다니...ㅜ.ㅜ

impactbar의 이미지

분명 경고등이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았건만

차가 아침 출근 시간에 퍼져 버렸다. 이런 *같은 경우가...

급히 주유소로 뛰어갔다.

경유 만원치 말통에다 넣고 뛰었다. 오전 8시 54분.

기름 들고 차에 오니 경찰들이 차를 둘러싸고 있었다.

경찰: "차주 어디가쓰!!!"

기름통 들고 나타나서..
나 : "죄송합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ㅜ.ㅜ 엔꼬났어여."

경찰 : ㅡ,.ㅡ " 우째 차에 기름 떨어질때 까지 타고 다닙니까."

나 : "죄송합니다. 방금 전까지 있었는데. 없어지네요..." ^^;

경찰 : "이거 딱지 끊어야 되는데 바빠서 봐 줍니다. 빨리 빼요." <-출근 시간

주유구 열고 말통을 들이 부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 보았다.

나를 향하고 있는 100 여 개의 시선들...(버스 안에서 내려다보는)

다시 시선을 내렸다. (이런 말 쓰면 그렇지만 진짜 쪽팔렸다 )

오전 8시 59분

말통에서 기름 빠지는데 그렇게 시간이 걸리는 줄 몰랐다. 진정 몰랐다.

쪽팔림을 무릎쓰고 기름 다 넣고 빨리 차 안에 뛰어 들었다.

앗싸하고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그때 말로만 듣던 경유차의 최대 단점을 몸소 체험하였다.

시동이 안걸려....ㅜ.ㅜ;

젠장. 아까 그 경찰이 다시 뛰어 왔다.

경찰 : "뭐하는교..." ㅡㅡ^

나 : " 저... 시동이 안걸리는데요..."

경찰 : ㅡ,.ㅡ 말을 못했다.

그리고 나이 지긋하신 경찰 한분 뛰어 오셨다.

높은경찰 : " 뭐하노..."

경찰 : ^^; "차고장 났는데에"

높은경찰 : "밀어라 뭐하노"

나,경찰 : ㅡ.ㅡ;

오전 9시 4분 결국 지각. 아싸...ㅡ.ㅡ;

그렇게 저의 불찰로 경찰 한분과 많은 대구 시민께 폐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제차를 밀어주신 경찰님과 시민께 사과 드리며

차에 주유경고등에 불이 들어오면 빨리 주유해야 함을 강조 합니다.

경유차는 더 조심 해야 됩니다.

참고로 내리막길에서 기름이 연료관 반대편으로 쏠려서 기름이 남아 있음에도 시동이 꺼져 버리는 겁니다. 이점 꼭 기억하시길.

jedi의 이미지

장거리 여행에서는 자동차가 꼭 기름이 없어서 멈추는 것만은 아닙니다.
강원도 진부에서 자동차 정비를 하는 친구가 있는데 거기는 기름보다 물 부족으로 멈추는 차가 많다고 합니다.
대관령의 길이 좋아진 후에 차가 부하가 걸리는지, 수온이 올라 가는지 확인알 안하고 운잔하는 운전자가 많다고 합니다.
이러다 보면 엔진에서 연기가 올라오죠.

그러므로 여러분~~~~~~~~~~~

자동차로 장거리 갈때는 냉각수도 꼭 확인하세요~~~~~~~~~~
더불어 가끔 수온계도 확인하시고요...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warpdory의 이미지

대학 4학년 겨울 방학 때의 일입니다. (어쩌면 3학년때일지도....)

네명이서 용인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서울 합정동 근처(동교동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에 사는 누군가가 .. 집에 양주가 좋은 게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넷다 술 마시고 있었습니다. 넷이서 .. 차 몰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고속도로에 접어들고 ... 죽전휴계소 1km 남은 지점... 에서 차가 섰습니다. 우째 이런 일이.. 그러면서 보니깐 ... 이런 이런 ... 기름이 없습니다. 차주인 ... 내 찬데 .. 라며 배쨉니다. 나머지 셋 ... 걷습니다. 휴계소 주유소 가서 사정 얘기하고 기름통에 기름 달라니깐 안 줍니다. 기름통 들고 튀는 놈들이 많다나... 결국 .. 휴게소로 갔습니다. 1.5 리터 콜라 3개를 샀습니다. 일인당 하나씩 원샷 반 버리기 반 을 했습니다. 화장실에 가서 씻고... 거기에 기름 채웠습니다. 다시 1km 를 터덜 터덜 걸어서 ... 차로 왔습니다. 기름 넣고...
휴게소 가서 .. 기름 마저 넣었습니다. 차주인 창문도 안 열고 기름 넣었습니다. 창문 열면 술마신 거 들킵니다.

다시 달렸습니다. 별로 기억 안납니다. 동작대교 모습이 약간 기억나고... 하여간에.. 다음날 아침에 넷이서 차안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부들 부들 떨고 있었습니다. 집... 키를 안 가지고 온 겁니다.
.....

그날 다시 용인으로 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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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cedar의 이미지

경유차는 식용유로도 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급할 때 주유소가 멀다면 간단히 슈퍼에서 식용유를 구입해서 넣어주면 됩니다.
실제로 식용유를 대체연료로 사용하는 연구는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관련된 기사를 링크하니 참고하세요.
http://www.hackerslab.org/korg/view.fhz?menu=section&no=21

그리고 휘발유차의 경우는 라이터기름을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digitie의 이미지

LPG차는 가스렌지에 쓰는 부탄가스를 충전시킬수도 있습니다. 대형할인마트 갔더니 충전할 수 있는 어뎁터를 팔더군요 =_=;

showmethemoney

xjiwoox의 이미지

요즘은 업무상 꼭 차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직업이 아니라면 서울에서 차를
몰고 다니는건 '절대 득 될게 없는 일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젠 자정부터 새벽 5시정도까지의 시간대를 제외하곤 서울의 웬한한 지역에선
속시원하게 차를 몰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출근정체, 퇴근정체란 말이 점점 사라지고.. 시간대를 가리지 않는 상습정체란
말로 표현해야 딱 어울릴 정도가 되었죠.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휘발유값...(어디서 들었는데... 혹시 아닐 수도...--;)
하루 18시간 상습정체되는 도로와 이미 포화상태가 되어버린 주차장.
이미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것은 시간적, 경제적,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
손해보는 장사가 되어버렸네요...

시외로 드라이브나 갈 일이 있으면 모를까... 저는 중년의 나이를 넘기기 전까진
차를 살 생각이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지방으로 이사간다면 모르겠지만..--;)

s(˘∼˘*)z,·´″"`°³о$ √(´∀`√)... (˘ヘ˘ㆀ)a

alfalf의 이미지

누가 그러던데 서울의 교통난은 의도적인 거랍니다.
더 막히게 만들어서 스스로 승용차를 가지고 다니는 것을 포기하게 만들어
교통 소통을 원활히 하고 더 나아가 서울을 떠나게 만들어
지방으로 인구를 분산시키려는 음모가 숨어 있다는 소문이.. :D

nainu의 이미지

음모가 아니라 서울시 정책이 그렇습니다.
일차적으로는 청계천 복구사업이지만,
그 와중에 차들이 줄어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교통량을 억제시키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자각을 하여 차가 적어지도록 하는것이지요.

jedi의 이미지

청계천 복원사업 완공 못하고 중간에 중단한다는데 1,000원 걸겠습니다.

고속 철도나 새만금 사업 하고 비슷해질듯.....

다만 서울민국이라 조금의 가능성은 있겠지만...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embistel의 이미지

절대적으로.. 아가씨를 얻기 위해서가 아닌가?

특히 서울이라면~

nainu의 이미지

jedi wrote:
청계천 복원사업 완공 못하고 중간에 중단한다는데 1,000원 걸겠습니다.

고속 철도나 새만금 사업 하고 비슷해질듯.....

다만 서울민국이라 조금의 가능성은 있겠지만...

요번 서울시장은 추진력이 있어서 기대해 볼 만 합니다. :)
저는 기대중입니다.

xjiwoox의 이미지

추진력이라기보다... 그냥 무댓뽀가 아닐지요.
철저한 계산과 사전준비작업 없이 밀어붙이는걸 추진력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듯.... --;

월드컵때 명박이 아들 놈 사건... 전 아직도 안 잊혀집니다 -..-
개념 없는 건 부자가 똑같더라는... 쿨럭~

s(˘∼˘*)z,·´″"`°³о$ √(´∀`√)... (˘ヘ˘ㆀ)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