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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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전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보면 다른통신사가 메리트가 있지만 여러사정으로

두개의 전화를 쓰고있지요.

하나는 타지역서비스, 그 타지역 서비스전화를 받을 전화로.

얼마전 여러가지 고지서 정리를 하던중 한국통신에서 요금고지서가 날아오지 않은걸 알았습니다. 한 3개월정도 된것 같더군요..자동이체로 되어있어도 돈이 안빠져 나가길래 고지서로 바꾸고 한번도 안온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국통신에 전화해서 고지서 달라고 접수하고 기다리고를 일주일씩 3회.

한달가까이 되도 고지서가 안오길래 전화를 했죠..100번에..

이번엔 등기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등기번호좀 알려달라고 했죠.
한국통신에선 보냈다고 하고 우체국에선 모른다고 하니 난감하더라구요.

물론 한국통신에 가서 고지서 발급받아서 내면 그만이겠지만 매달 그렇게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얼마가 빠져나가는지도 모르는데(전에 요금사고가 뉴스에 난적이 있더군요-하나로 통신에서 사용하지도 않은 전화요금을 부과했었다고)그냥 자동이체로 둘 수도 없고..

그게 지난 금요일이었습니다. 우편을 부치고 등기번호를 제 전화로 알려주겠다고 했지요..

그리고 어제....

전화가 발신금지가 되어있더군요.

요금을 고의로 밀린것도 아니고 이미 한달전부터 요금내게 고지서 보내달라고 통 사정을 했는데도 안보내 주더니 마음대로 끊어버리네요. 전화가 해지된걸로 되어있답니다. 영업용으로 사용하는 전화인데 말이죠..

전화국에 전화를 해서 두시간 가량 실갱이를 한 끝에 임시로 살려놓긴 했습니다만 도대체 누가 잘못한건지를 가려내질 못했습니다.

월요일날은 한번 찾아가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람을 찾아서 사과를 받을까 합니다.

계산전화국이라네요..담당 지역이..

이래저래 전화하고 그러다가 보니 참 당황스러운게..

지역전화국에서 누가 하나 잘못했다고 치고요..이걸 상급 한국통신에 신고할..그러니까 니네 누가 어떻게 잘못했다..라고 얘기할 곳도 없더군요..

즉 문제가 있어도 결국 그 관할 안에서만 조용히 하면 완전 무사안일 주의라는거지요..

기존 공무원적 구조에서 완전히 탈피하지 못한듯 해 보이더군요..

비단 한국통신만이 아니겠습니다만..

정말 이렇게 억울하고 그럴땐 어찌해야 하는지..결국 힘없는 사람들만 당하고 사는건가봐요..--

소보원에 어찌해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제가 받고 싶은건 금전적인 해결책도 아니고 단순히 고지서 잘 보내주고 이런거에 신경쓰지 않게 해 주는건데..

어디 하소연 할데가 없어서 여기가 글 올려봅니다..에효....지난 토요일 한국통신하고 전화하느라 두어시간 걸리고..나중에 흥분한 여운이 남아서 하루종일 일도 하나도 못했네요..

한국통신 당직자나 그나마 있는 사람들은 모두 이런식으로 말하더군요.."요금도 안낸주제에 왜 큰소리냐.."

요금내게 해 달라고 고지서좀 보내달라고 사정을 해도 안보내주고..제가 이 사람들에게 들은 말 입니다..ㅜㅜ

ps. 저희집 우편물 잘 없어지냐구요? 아니요..전화고지서 이외에 건 다 자~알 옵니다..

Necromancer의 이미지

저같은 경우는 adsl이 어느날 아침에는 접속이 됐었는데.

오후에 접속이 되지 않아서 한통에 왜그러냐고 전화하니까

아 글쎄 해지했다는군요. 해지 운운한 적도 없었는데 이런 줸장 :oops:

알고보니까 전화국쪽의 접속자 정보를 담은 컴이 맛간 것이더군요.

얼마나 허술하게 관리했으면 이런 일이 터졌는지.

이전 id와 password를 다시 수동으로 입력하고서야 다시 쓸 수 있게

되었죠.

한통은 정말 공무원들입니다.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warpdory의 이미지

예전 전화로 케텔이네 뭐네 할 때...

인천전화국과 저희집은 길 건너 사이였습니다. 직선 거리로 30미터... 도 안되고 길 따라서 쭉 걸어도 50미터가 안되는 곳이었죠.

이곳이... 허구헌날 .. 라인 불량이었습니다.
오죽하면 기계과장하고 안면트고 지낼 정도였습니다.

용인으로 이사와서 ... 시내전화는 하나로통신, 시외전화는 온세통신으로 했습니다. 어느날 ... 전화가 끊겼더군요. 뭐냐 ... 했더니 요금 미납이랩니다. 그래서 당연히 하나로와 온세에 따졌더니 요금 잘 나가고 있대요. .... 전화국에서 끊은 거더군요.
또 용인으로 와서 초고속 인터넷망을 데이콤망으로 깔았습니다. 어느날 ... 안되서 전화 걸려니깐 전화도 안되더군요. 비싼돈 들여서 핸드폰으로 걸었더니 ... 전화국에서 아파트 교환실망을 통째로 ... 바꿔버렸더군요.

또 적자면 .... 날 샙니다. 016 빼곤 현재 한국통신 관련 제품 절대로 안 씁니다. 016 이야 ... 지원금이 나와서 좀 씁니다만... 이역시 죽음입니다.

공무원들 ... 어떻게 좀 싸그리 제정신 차리게 하는 방법을 쓰기 전엔 ... 히유.. 그전까진 멱살잡이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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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실적 위주 운영도 모자라서 할당제도 있죠..
016 몇대, ADSL 몇대.. 머 이런식으로..

한때 정액제 강제 가입으로 말 많았지요. 묻지도 않고 가입시키기.. ㅡㅡ;;
지금도 설비형 요금제를 가입비형으로 바꾸라고 전화 많이 오더군요.
(그거 바꾸면 기본요금 오르는거 누가 모르나..)

결국 공무원식 업무처리가 되어버리는거죠... 정액제 상품 나왔으니 무조건 진행시켜야 하고.. 가입비형으로 바꿔야 기업에 도움되니 이것 역시 무조건 진행시키고.. 사용자들 의견은 안중에도 없고..
들리는 바로는 전국민의 80% 정도를 가입비형으로 바꿔야 하고 정액제에 가입해야 한다고 목표를 잡아놨다더군요. 그러니 당연히 마찰이 생기죠..
목표만 정해놓고 알아서 어떻게든 진행하고야 마는건 공무원과 똑 닮았네요. 할당된 예산은 무조건 써야 한다 와 차이가 뭡니까.

사용자 허락도 없이 맘대로 일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는게 가장 맘에 안듭니다.
저희집도 지들 맘대로 정액제 가입시켜놨길래 당장 해지했는데 그동안 나간 돈은 누가 보상합니까? (이런건 보상범주에 없다더군요. 지들맘대로 돈 뜯어가놓고.. 당황스런놈들.. 여기 KT다니시는분 계실지 모르겠는데, 반성 좀 하십시오!! )

morning의 이미지

조금은 옆으로 센 이야기입니다.
작년 이맘때 있었던 일입니다.

전화번호를 입력하기 전에 인증하기 위해
무려 20개의 숫자를 입력해야 하는 공중전화가 있다면 믿겠습니까?
그것도 그냥 막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공중전화기에서 나오는
메시지를 듣고 차근차근 입력해야 합니다.
그 번호도 한 곳에 다 적혀 있는 것이 아니라 2곳에 나누어져 있습니다.
1곳에는 테입으로 붙여져 있어 그것을 제거해야 합니다.

다름 아닌 미국 LA공항의 AT&T공중 전화기가 그렇더군요. 하하!
기념으로 그 전화카드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전화카드 자판기가 받아 들이는 지폐가 없어 면세점에 가서 잛은 영어로
맛도 모르는 과자사고 그 잔돈으로 전화카드를 구매했답니다.
1시간 동안이나 전화기 잡고 이런짓 저런짓 하다가 실패했습니다.
결국은 공항에 있는 H항공사 직원에게 도움을 청해 겨우 전화 걸었습니다.

살다보니 한국통신에 고마워 보이는 날도 있더군요.

조르바와 함께 춤을....

elfs의 이미지

morning wrote:
살다보니 한국통신에 고마워 보이는 날도 있더군요.

한국통신이 고마운게 아니라 한국통신을 민영화 시킨것에 고마워 하는것이 옳은것 같습니다.

한국통신이 아직까지 민영화가 되지 않았더라면 현재 우리나라의 IT 는 열악했을것입니다....

일본 NTT 의 독점이 소송까지 가서 이제 일본도 막힌 무언가가 뚫린것 같다지요..
우리나라 보다 인구가 많은 나라는 그만큼 속도도 빠를것이라고 봅니다.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warpdory의 이미지

morning wrote:
조금은 옆으로 센 이야기입니다.
작년 이맘때 있었던 일입니다.

전화번호를 입력하기 전에 인증하기 위해
무려 20개의 숫자를 입력해야 하는 공중전화가 있다면 믿겠습니까?
그것도 그냥 막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공중전화기에서 나오는
메시지를 듣고 차근차근 입력해야 합니다.
그 번호도 한 곳에 다 적혀 있는 것이 아니라 2곳에 나누어져 있습니다.
1곳에는 테입으로 붙여져 있어 그것을 제거해야 합니다.

다름 아닌 미국 LA공항의 AT&T공중 전화기가 그렇더군요. 하하!
기념으로 그 전화카드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전화카드 자판기가 받아 들이는 지폐가 없어 면세점에 가서 잛은 영어로
맛도 모르는 과자사고 그 잔돈으로 전화카드를 구매했답니다.
1시간 동안이나 전화기 잡고 이런짓 저런짓 하다가 실패했습니다.
결국은 공항에 있는 H항공사 직원에게 도움을 청해 겨우 전화 걸었습니다.

살다보니 한국통신에 고마워 보이는 날도 있더군요.

두달정도 미국에 출장 나와 있습니다.

한국으로 전화걸 일이 있어서 ... 한국에서 KT 월드폰 카드를 한장 사가지고 왔습니다. ... 2시간도 못 썼습니다. 만원 짜린데...

여기 와서 어째저째 알게된 인터넷 사이트에서 하나 주문했습니다.
18.45 달라입니다. 서울로만 걸면 20 시간 넘게 쓸 수 있고, 기타 지역으로 걸면 그냥 전화기는 666분, 핸드폰은 그 반쯤 쓸 수 있습니다. 대충 11시간과 5시간 좀 넘더군요. 18.45 달라 주고 사면 20달러 충전해 주더군요.
둘다 ... 전화기 단추 누르는 거 비슷합니다. 오히려 .. 인터넷에서 산 게 4자리 적습니다. 게다가 ... 모르는 거 있으면 '공짜로' 답도 해줍니다. 제가 사온 KT 월드폰 카드는 뭐 물어보려고 전화하니깐 그걸 카드에서 제하더군요.

거의 매일 아침저녁으로 집에 안부 전화해도 ... 현재 7달라 좀 넘게 남아 았습니다.

경쟁은 좋은 겁니다.... KT 는 ... 경쟁을 싫어하죠.

AT&T 카드는 ... 미국에선 ... 쓰기 쉬운 것에 속하더군요. 중소업체 카드들 ... 보면 아찔하지만, 가격은 ... 충분히 그것을 상쇄시켜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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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