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로서의 자격 학벌?

rosebond의 이미지

안녕하십니까

알고 싶은것이 있어 답답한 심정에 이곳저곳 찾다 여기까지 들어오게됬습니다.

여러 글들을 읽어보니 이곳분들이라면 도움을 받을수있을것 같아서요

제 질문이란것이

제가 프로그래머 지망생입니다 고졸이구요

고등학교 성적도 바닥을 깁니다 심각하죠 -_-

언어라고 해봤자 C, C++중급 정도 밖에

안되지만요 제가 취업을 해야겠는데(더 많이 공부해야겠습니다만 : 대학을 제외한 필요한 과정은 기관에서 공부계속 할거구요)

우선 가장 중요한 문제가

프로그래머로서의 자격에 학벌이 문제가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뭐 제가 아직 무슨 큰회사는 생각없구요 -_- 작은 회사라도 말입니다.)

여러 커뮤니티에서 얻은 정보로는 한 절반은 그렇다 절반은 아니다

이런경우인데 대부분 실무자는 아니라서 받아들이기가 좀 그렇습니다.

요즘 참 절망적인 나날들을 보내고 있구요

만약 학벌이 문제가 된다면 아무래도 다른길로 진로를 생각해야할것 같습니다

지금 대학가긴 좀 늦은거 같기도하구요 제가 25살인데 후.. 다시 수능보고

하튼 힘들껏 같아요 아주 후회됩니다. ㅜ_ㅜ

그나저나 실무경험있으신분들 답변좀 달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mrchu의 이미지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대학을 나오지 않으시고, 취직을 하시겠다면, 대학졸업자보다 실력이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실적을 보여주세요.
제가 아는 분들중에도 대학을 가지 않으셨지만, 실력이 뛰어나셔서 인정받고 계신 분이 있습니다.
정말로!!!!!! 실력이 있다면 학벌이 상관이 없지만,
실력이 보통이라면 학벌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학벌사회라는 점을 염두해 두세요.

jjy9999의 이미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고졸 입니다. 군 제대 후 2년 직업훈련원 과정을 밟고 조금씩 배워나가기 시작해서 지금 10년째 키보드 두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프로젝트 메니져 하고 있죠...
돈은 생각하지 마시구 일단 취업부터 하세요... 그리고 거기서 조금식 자신의 실력의 키워 나가세요.. 아마 자신이 가야할 길이 보일겁니다.
화이팅 하세요..

fairycat의 이미지

수능봐서 대학 다시 들어가세요. 제가 아는 군대 고참하나는 포항공대 2학년까지 다니다 군대 들어와서 제대하고 수능쳐서 26살에 서울대 들어가더군요. 이쪽 계통이 학벌에 영향을 그나마 안받는 축에 속하지만 은근히 차별은 존재합니다. 그리고 하다보면 자기 자신이 기초의 부족을 마니 느끼게 되구요. 25이면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에요.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시고 학벌부터 따세요. 이렇게 말하는 저는 이쪽길에 뛰어들려고 대학 중퇴하고 이짓하고 있지만 정말 후회 많이 하고 있습니다. 독학사 따느라고 죽을 지경입니다. 11시까지 야근하고 제 공부할 시간이 있겠습니까? 공부도 다 때가 있습니다. 할 수 있을때 하세요. 돈버는건 졸업하고 나서해도 됩니다. 부모님 도움도 부모님이 아직 젊고 도움받을수 있을때 받을수 있는게 아니겠어요?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가이: 리여.. 확실히 너는 네지와는 다르다
록리: 위로라면 집어치세요..
가이: 위로같은게 아니다 ! 너는 네지와는 다르게 천재도 아니고 재능도 없다 하지만 너는 노력의 천재다..

- 나루토 <키시모토마사시>

Bini의 이미지

윗분말씀처럼 25이면 많은 나이가 아닙니다.
아마 28쯤되면 그때왜 대학안갔지 하고 틀림없이 후회합니다. 제가장담하죠...
지금은 당장의 취직보다도 공부를 하세요...
능력이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아주걸출한 능력이 아니면 고졸로는
정말 힘듭니다.
아시죠. 우리나라에서는 생각외의 많은 사람들이 학벌로 그사람의 인간성까지도
판단한다는걸...

mykldp의 이미지

대학 가시는게 좋습니다. 어느분 말대로 책상앞에 앉아서 일하는 분야 중 다른 것들에 비해서는 학벌에 대한 차별이 적지만

그래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있습니다...그리고 꼭 직업과 관련해서가 아니더라도 학력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생길겁니다.

프로그래밍을 어느정도 하실 수 있다니 알바라도 하면서 학교 다니실 수 있을겁니다.

단... 만약에 수능을 보셔도 어디 지방대나 수도권이라도 알려지지 않은 학교를 가실 수 밖에 없다면 차라리 가지 마십시오.

정말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학교 다닐 시간에 실무경험을 쌓는 쪽이 훨씬 낳을겁니다.

하지만 대학의 컴공과에서 배우는 과목들은 기본 과목을 중심으로 혼자서든 아님 어디서든 반드시, 꼭 공부를 하세요.

맘 확실히 먹고 1-2년 고시공부하듯이 공부해서 도움이 될만한 학벌을 만드시던지 아님 어떻게 해서든지 실무에 뛰어드세요.

fender의 이미지

저는 남들이 최고라고 하는 대학에 다니다가 사실상 중퇴하고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지만 별다른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학 졸업장이나 학벌이 그 자체로 좋은 직장을 보장해주진 않지만 많은 경우 '최소한의 자격요건'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즉,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4년제 대학 졸업자가 아니면 기회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

일단 어느 정도 커리어가 쌓이고, 연공서열 중심의 큰 기업보다는 능력 중심의 중소규모 업체에서 근무한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문제도 있으니 신중하게 판단하시라는 조언은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
[서명] 그놈 한국 사용자 모임 - 그놈에 대한 모든 것! - 게시판, IRC, 위키, 갤러리 등등...

송지석의 이미지

저는 다른 의미로 대학 공부가 도움이 된다고 권해드립니다.

일단 고수준으로 갈수록(물론 저도 고급이다고는 하지 못하겠습니다만..) 이론적인 부분이 필요해 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같은 경우는 전산->컴공 합병을 거쳐 SW->HW->Embedded로 간 케이스인데,

대학교에서 배운 것이 은근히 도움이 됩니다. 지겨웠던 OS라든가 알고리듬 컴파일러, 아주 쉽다고 생각했던 프로그래밍 개론등등 말이죠.. 제 계열에서는 기를 쓰고 들었던 전기회로도 도움이 되더군요.

저보다 잘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알고리듬이 없이는 고급 프로그래머가 되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그 배경에는 수학도 들어가고요 물론 대학에 가지 않고도 배우기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대학에서 배우면 더 쉽게 배웁니다.

그리고 OS
세마포어라든가 뮤텍스, 프로세스, 메모리 관리등을 느긋하게 한학기 내내 배울 수 있는 것은 대학 때 뿐이죠..

제가 아는 어떤 분은 GPS 만드는 업체에서 Windows CE 포팅을 했었는데 그분이 세마포어를 모르는 데 충격을 먹었더랬죠.. (과연 윈도는 OS이론을 잘 몰라도 포팅 되는 건가?)
그분은 서울대 기계과 석사 나와서 병특으로 일하시는 중이었는데.. 어쨌든 그분도 결국은 OS 책을 사서 공부하시더군요.

컴파일러와 거기에 들어있는 lex yacc 같은 툴은 다른 데서도 많이 쓰는 것으로 압니다. 저는 잘 안배웠지만 오토마타같은 경우도 중요한 이론이고..
검색엔진 회사에서 일하는 친구는 속도를 높이기 위해 대학때 배웠던 DB관련 여러 이론을 사용하는 것 같더군요. 인덱스 단계 줄이기 부터 파일 시스템과 디스크 구조도 염두해두어야 하고요.
학부때 후배들이 아르바이트로 검색 엔진을 만들었었습니다. MySql과 php로 했었는데 속도가 안나오더군요. 결국 인트라넷용으로 전용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영어.
영어 독해와 e-mail 쓰는 능력이 갖춰지면 나중에 더 크게 나갈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대학에서는 그것도 배울 수 있죠.

꼭 대학에 가라는 말씀은 아니지만 대학을 나오면 그런 부분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xjiwoox의 이미지

나이가 25세라면 가능하면 수능공부 열심히 하셔서 좋은 대학의 전산계열 전공으로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위에서 다른 분들도 말씀해주셨지만 어린 나이도 아니고, 고만고만한 대학에 들어가는건 시간적 낭비를 초래합니다.
그래도 일단 대학은 반드시 졸업하시는게 좋습니다. 2년제 말고 4년제요. 프로그래머가 목표시라면 게임쪽은 몰라도 일반 IT계열에서는 고졸 학력으로 취업하는건 정말 하늘의 별따기입니다.(게임쪽도 NC소프트같은 곳은 개발자들중의 상당수가 서울대/KAIST 출신이죠.. 쩝) 학력 상관없이 능력만 좋으면 인정받는다..라는 CEO나 관리자들의 말은 거짓말은 아닐지언정 과장된 위로성 멘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그 능력만 좋으면.. 이라는 말이 대졸자와 확연히 차이가 날만큼의 갭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능력이 좋다... 라고 평가받기가 사실상 어렵거든요.. 지금처럼 프로그래머를 평가하는 객관적 기준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는 말이죠. 게다가 일단 취직이 되야 능력을 보여주던 말던 하죠.. 경력자가 아닌 이상 회사측에서 입사지원자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학력과 전공 비교일 수밖에 없습니다.(플러스 알파로는 영어,자격증정도랄까요..) 저 아는 선배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매 분기별 인사평가를 하는데.. 가장 높은 배점을 받는 항목중의 하나가 최종학력입니다.. 쩝.
지금 당장 돈을 벌어서 가족을 먹여살려야 하는 형편이 아니라면 어떻게든 대학 꼭 가세요. 대한민국에선 그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s(˘∼˘*)z,·´″"`°³о$ √(´∀`√)... (˘ヘ˘ㆀ)a

crazydak의 이미지

개인의 삶을 남이 판단한다는건 문제가 있을 겁니다. 분명..자신이 만족하는 삶이면 최선일테니까요..
혼자서 일하는 환경이 아니라면 학력이란 부분은 굉장히 큰 요소 라고 생각됩니다.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다를테고요...개인에게 주어진 환경이 다 다르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공부를 해두는것이 나중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logout의 이미지

전산 쪽으로 인생의 항로를 잡으셨다면 무조건 대학은 가야 합니다. 안가면 평생 후회하시게 됩니다.

저는 전산전공자는 아니지만 전산이라는 분야는 기본적으로 knowledge가 요구됩니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응용해 나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본중의 기본 지식이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이건 대학 교육이 쓸모없네 어쩌네 해도 대학 전산과를 가서 배우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입니다. 제 짧은 지식으로도 고등학교 졸업 이후 학원이나 기타 교육기관에서 자료구조부터 시작해서 컴파일러, 운영체제,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론과 같이 기본 "커리큘럼"을 짜 놓고 그래도 구경이라도 시켜주는 곳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고등학교만 졸업하시고도 공력이 대단하신분들이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이 낮은 학력이라는 옥의 티 하나 때문에 심한 차별을 받는 상황은 분명히 개선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천재분들이나 노력가 분들은 정말 소수입니다. 대학을 가지 않고도 스스로 자료 구조 쯤은 쉽게 마스터하고, 간단하나마 os도 하나 공룡책보고 만들어 보고, 파스칼 컴파일러 구문 분석기 정도는 금방 만들 자신이 충분히 있으시다면 대학을 포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분들에게 대학생활은 시간낭비입니다.

저는 비전공자이면서도 전산쪽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대학을 다니면서도 이런 전산 전공자들이 졸업할 때 쯤은 기본적으로 갖추게 되는 지식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수업만 챙겨 들어도 되는데 말이죠. 전산과에 소속되지 않고 전산을 접하기란 정말 뼈를 깎는 노력이 없이는 힘듭니다. 컴퓨터를 취미로 한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국내 대학 전산과도 수도권의 대학이나 지방 국립대 레벨 이하로 내려 가면 상당히 실망스러운 수준의 교육 밖에 못 해주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대학 입시 준비를 하신다고 해도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학 입시 제도가 여러모로 문제가 많기는 합니다만 공부를 한다는 관점에서 볼때 썩 나쁘지는 않습니다. 인생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전산을 전공하는데 전산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분야에도 기본적인 지식을 갖고 있어야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죠. 간단한 예로 전산쪽의 자료들은 영문 자료가 많은데 입시 영어만큼 그래도 독해 연습을 많이 시켜주는 과정이 없습니다. 특히 수학과 같은 과목은 문제를 해결할 때 쓰는 생각의 프레임워크를 가르쳐 주는 좋은 학문이죠.

어쨌든 열심히 해서 일단 대학을 가십시오. 아직 나이는 절대 늦지 않았으니 쓸데 없는데는 신경 끊으시구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산이라는 분야는 지식집약적인 분야입니다. 적어도 기본적인 전산과 학부과정은 졸업할 실력은 당연히 갖추어야 합니다. 지금이 7월이니 바짝 준비하면 내년 3월에 바로 신입생이 될 수 있겠군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버그소년의 이미지

전 물리학과 졸업했습니다.
전자쪽(하드웨어?)공부하며 물리실험에 필요한 장치들 만들다가 졸업했죠.
4학년때까진 하드웨어디자인하면서 모 연구소에서 알바도 했었는데
졸업하니 원하는 직종이 없더군요..
그럭저럭 연이 다아 쓰던 리눅스덕에 현재까지 전산쟁이를 하고있습니다.
제가 처음 입사했을때는 전공자와 약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대학원 졸업자와도 약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은 현격한 차이를 보입니다.
V자와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시작할때는 같은점에서 시작합니다. 한두달, 1-2년 지나고나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로 그 격차는 엄청나게 벌어집니다.
물론 개인적인 능력여하에 따라 그 격차를 줄이거나 또는 능가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환경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런일을 이루어내면 TV에 나오는거죠 (성공시대~~)
이는 우리나라의 열악한 환경때문만은 아닐겁니다.
어떠한 조직의 장이라면 처음보는 사람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판단기준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저역시 학벌을 택할것같네요.
그리고, 예전엔 대학원 졸업자가 별 능력도 없이 대우받는다는 피해의식이 강한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지내고 보니 "그래도 2년동안 헛짓한건 아니네.." 라는 생각으로 바뀌더군요.
제가 아는게 없어서 그런지.. 전 늘 이런생각으로 전산쟁이를 하고있습니다.

"아느냐 모르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다."
"해봤느냐 못해봤느냐가 중요하다."

먹구 대학생이라고 해도 4년간 그 무언가를 접해 볼것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2년간 교수 시다 노릇해 가면서 그 무언가를 접하게 되겠죠.

이상 주제넘은 글이었습니다.. ^^;

가끔은 밥을 굶어도 살 수 있다.

errai의 이미지

rosebond wrote:

언어라고 해봤자 C, C++중급 정도 밖에

중급 정도면 어느 회사에 가서도 자신있게 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감을 갖으시길 바랍니다.
ddoman의 이미지

단지 프로그래머로서 살아가시는게 좋으시다면 굳이 뭐로하든
둘다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겠지만,

만약 학문적인측면에서봤을때의 최고의 기술자나 개발자 같은..
어떻게 보면 학자가 되려면 공부하세요.

위에 어떤분이 말씀하셔듯, 대학에서 공부하는거 정말 도움 많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안좋은 사회구조상 대학학문의 본질은 못 배우고
다들 학점이나 졸업장에 연연 하고, 경쟁력을 잃어가는 대학들은
그에 맞춰 대학의 본질도 잊어버리고, 않좋습니다만.

하지만, 대학공부는 필요합니다. 학점에 연연하지말고( 열심히 하면 자동으로 따라오지만요.. ) OS도 만들어보고, 컴파일러도 만들어보고, 각종 시키는거 다 해보고..
나가서 OS안만들고 컴파일러 안만들어도 거기에 적용된 구조나 여러 경험들은
어디에서도 적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꼭 그거 아니라도 기초과학..수학이나
물리 같은것도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단지 프로그래머가 좋아서..그거 하나만 보고 하시는게 아니라
학문적으로서의 최고의 기술자가 되고싶으시면 대학을 가서 공부하시고
대학원도 가셔서 계속 공부하세요.

저는 그래서..외국에서 빡쎄게 배워볼려고 유학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좋은 곳도 있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학문의 본질을 잊어버린
대학들이 많아보여서 그래도 나을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유학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천재태지서주영의 이미지

저는 대학에서 컴퓨터 전공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 오기 전이랑 대학 와서 1~2 학년 때는 대학 과정이 필요 없지만 어쩔 수 없이 들어야 하는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겪어보니 그런게 아니더군요.
비록 4 년뿐이지만 그래도 대학에서 배우는거 장난 아닙니다.
대학 과정을 혼자서 공부하려면 학교에서 배우는 진도도 못따라갈 뿐더러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다양한 생각들을 접하기 어렵습니다.

근데 대학원에 관한 이야기는 별로 없군요.
이 역시 얼마전까지만 해도 대학원까지는 불필요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냥 어중이 떠중이가 되지 않으려면 가야겠더군요.

대학, 대학원에서 많은 것을 접하고 경험하면서 혼자서 공부도 하면 나중에 쌓이는 실력이 장난이 아닐거라 믿고 있습니다.

모두~ 공부... 열심히 합시다!

천재태지서주영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도 직업학교 출신이라서
학벌관련해서 조금은 불편한 마음 이루말할수 없네요.

사실 대학못갈정도로 공부 못해서 안갈려고 한것이 아니고
저는 그저 남들이 배우는 교과과정이 싫어서
직업학교를 선택한 사람중에 한사람이거든요.
물론 저를 "이상한 사람" 으로 보시는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싫은거 어떻게 합니까?

단지 주변에서 학벌을 상당히 높게 쳐주는 현실에 비추어
대학을 그리워 하는것일뿐
남들과 같은 교과 과정을 밟고 싶은 생각이 아직도 없군요.
하지만 저보다 어린 사람들에게는 꼭 대학가라고 하는 사람중에 한사람이고요.

어쩌면 대학교수님들의 깊은 자기반성을 요구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대학교에서 C언어 가르치는거 보면 가관이라는 생각이 드는게 저만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C언어 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도.....
교수들의 생각 및 연구 내용등이 강의로 꾸며졌으면 하는 생각이
너무 간절했습니다. 맨날 해마다 반복되는 printf함수는 어쩌고 저쩌고....

대학 나와서 나쁠것은 없지만 굳이 그 시간에 교과과정을 이수하는것보다는
독학이 훨씬 좋은거 같습니다. 재미도 2배이고...

참고로 저는 대학교 전자과 나온 사람인데 별로 학교에서 배운거 없는거 같습니다.
도대체 미분적분이 뭐하는데 쓰이는지 가르쳐줄것이지 미분적분이 무엇에
쓰이는지 설명도 안하고 그냥 알면 좋다는 식으로 가르치는 교수님들은
반성을 부탁합니다. 전부가 그러시는것은 아니지만 저희 학교 교수님들만큼은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여기서 미분적분은 예일뿐 다른 낱말이 들어오는거 아시죠?)

군대 2년다녀올때 머리는 텅 비워지는 느낌을 받지만 인생의 어려움을
깨닫는것이 군대는 좋은곳 이라는 생각을 하고

대학교에 가서는 이유도 모르는 뭔가를 배워서 과연 이것을 어디다 써먹을지
궁굼해 하는 궁굼증을 배우고

회사에 들어가서 대학교에서 뭘 가르쳤는지 모르겠고 열심히 하면
뭔가 하나를 배울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공부하는 법을 배우고....

mastercho의 이미지

학교에서 배운다기보단 이런게 있다는 정도로만 하고

공부는 스스로 해야죠

단지 강제로 전필 과목이나 기타 전공 과목을 들으면서

[듣기 싫었지만]

어쩔수 없이 좀 더 넓은 세상?을 볼수 있었던 계기가 된거 같습니다

중요한건 어차피 혼자서 독학으로 배우는거고요

여태 학교에서 실력을 배운다고는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하기 싫었던것도 해봄으로서 , 단지 보는 눈을 강제로라도 좀

튀게 해줬다는것이지요

그런면에서 가볼만은 하지만 전산쪽 대다수가 이쪽분야에 대해

절망?을 가지고 있는터라 맘잡고 제대로 공부할만한 여건은

별로 되진 않습니다

승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보면 존경심을 갖고 그로부터 배울 점을 찾지만 패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만나면 질투심을 갖고 어디 구멍난 곳이 없는지 찾는다.
- 하비스

eyefree의 이미지

우리나라 게임업계 계보로 치면 1세대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

을 정도의 경력을 가진 분이신데, 글도 참 잘 쓰시는군요. ^^;;

공감가는 글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게임 프로그래밍에 한정한 글이긴 하지만, 고등학생 프로그래머 지망생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글쓴이:kaswan 조회수:113 Size:5098(Byte)
중고생 게임 프로그래머 지망생들에게 드리는 충고
이제 컴퓨터 게임이 탄생 한지도 40년이 넘었습니다.

국내의 경우 첫 국산 상용 게임이 선보인지도 대략 15년을 넘겼습니다.
국산 IBM PC용 상용 게임이 1992년에 처음 선 보였으니, IBM PC를 기준으로 해도 10
년이 넘었군요.

초창기 게임은 비교적 단순한 기술로도 구현이 가능했고, 어려운 수학이나 물리학에
대한 지식 없이도 사칙연산만 할 수 있으면 충분히 구현이 가능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3D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학을
잘 알아야 하고, 사실감있는 움직임을 구현하려면 물리학도 좀 알아야 합니다. 웹
서비스나 모바일용의 간단한 보드 게임을 만들지 않는 한 특히 수학은 필수 입니다.

과거에 게임들이 단순했던 시절에는 대학에서 게임 개발에 필요한 지식을 딱히 가르
치는 것도 아니고,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충분히 게임 프로그래밍 기술을 소화하고
실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대학 공부를 하지 않고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기는 매우 어려워 졌습
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는 데 무슨 자격증처럼 대학 졸업장
이 필요하다는 건 아닙니다. 대학 이공계열 학과에서 가르치는 지식이 게임 프로그
래밍에 아주 요긴한 지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경향은 계속 될 겁니
다.

어떤 산업이나 초창기에는 고등학교만 졸업하거나 대학을 중퇴하고 성공을 거두는
영웅들의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 들면 그런
일은 점점 힘들어 지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빌 게이츠도 대학을 중퇴했기 때문에 마치 대학을 나오지 않고 바로 소
프트웨어 산업계에 뛰어 드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양 여겨진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빌 게이츠도 자신이 대학을 중퇴하던 시절과 지금
은 다르다며 자신을 모델로 대학을 중퇴하거나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일 없이 대학
공부를 충실히 마치라고 젊은이들에게 충고했습니다.

물론 현재 게임 산업 현장에는 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훌륭한 실력을 갖춘 뛰어난 개
발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비교적 초창기에 개발자의 길에 들어선 이
들이며 부단히 공부하고 노력한 이들입니다.

아쉽게도 이제 그런 낭만적인(?) 시절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피치 못하게 대학을 갈 수 없는 처지가 아니라면 반드시 대학을 진학해서 열
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설사 피치 못하게 대학 진학을 못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대학 이공계열에서 배우는
기초적인 수학이나 물리등은 독학으로라도 공부해야 합니다.

컴퓨터 시스템의 성능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불가능 했던 복잡한
계산 처리가 이제는 아주 손 쉽게 이루어집니다.

초기에 단순한 점 몇개로 묘사되던 게임 캐릭터들이 이제는 뼈대에 피부가 입혀진
형태로 구현되고 있고, 가까운 장래에는 근육까지 붙여져서 더욱 사실적인 캐릭터
의 묘사가 가능해 질 겁니다.

뼈와 근육과 피부로 이루어진 가상의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움직이려면 수학과 물리
학에 대한 지식은 필수입니다.

단순히 붉은 색을 적당히 입혀서 붉게 물든 노을 처럼 보이게 하던 것에서 태양 광
선이 공기중을 통과하면서 산란되는 현상을 실시간에 물리학적으로 계산해서 사실적
으로 묘사하는 기술도 이미 선보였습니다. 물론 이런 기술이 보편적인 기술이 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조만간에 일반적인 기술이 될 것 입니다.

3차원 물체의 모습을 단순히 선으로만 묘사 하던 초창기 시절에서 이제는 화려하게
택스츄어 매핑된 폴리곤 면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진 딱딱한 면이 아닌
부드러운 곡면의 처리가 점점 더 많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드러운 곡면을
다루는 데는 해석 기하학이나 기초적인 미분 기하학에 대한 지식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발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동향을 따라 가기 위해서는 직독 직해 수준의 빠른
영어 독해 능력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최신의 첨단 기술들은 아쉽게도 영어로 밖에
는 접할 수 없고, 더군다나 기본적인 Visual C++ 의 help 메뉴얼 조차도 영어로만
되어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영어가 약하다는 것은 곧 최신 정보에 어둡다는 얘기이
고 딱히 최신 정보가 아니라 하더라도 영어로 된 훌륭한 정보들에 접근 할 수 없다
는 것입니다. 결국 남들보다 접할 수 있는 지식 정보의 폭도 좁고 접하는 속도도 느
리다면 뒤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결론적으로 일단 학창 시절에는 가장 기본으로서 특히 수학, 물리, 영어 공
부를 열심히 하시고 게임 프로그래밍 공부는 틈틈이 즐겁게 하세요.

나는 게임 프로그래머가 될 테니 학교 공부 따위는 전혀 필요 없고, 게임 프로그래
밍 공부만 열심히 해야지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지금 시중에 나와 있는 우리말로
된 게임 프로그래밍 관련 책들은 대개 수준이 낮은 초보자용 내용들을 주로 담고 있
기 때문에 그런 책들을 좀 공부했다고 해서 전문가가 되는 게 아닙니다. 그야말로
초보자용 입문서들을 좀 본 정도에 불과 합니다.

서점에 가셔서

[3D Game Engine Design]
[3D 게임 프로그래밍 & 컴퓨터 그래픽을 위한 수학]
[생생한 게임 개발에 꼭 필요한 기본 물리]

같은 중급자용 번역서를 직접 보시면 제가 하는 말의 의미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 김영택 님의 글입니다. =================================
제가 지금 고등학교 2학년올라가거든요.

요즘에 게임프로그램공부를 하고 싶은데요. 독학할라고 하는데

무슨책을 사야되나요?

그리고 수원에서~서울까지 게임프로그램 가르치는 좋은학원 있으면 가르쳐주세요

요즘들어 학교공부가 재미 없고 계속 게임프로그램만드는것만 생각이나네요

... Do It Now!!!

logout의 이미지

minzkn wrote:

참고로 저는 대학교 전자과 나온 사람인데 별로 학교에서 배운거 없는거 같습니다.
도대체 미분적분이 뭐하는데 쓰이는지 가르쳐줄것이지 미분적분이 무엇에
쓰이는지 설명도 안하고 그냥 알면 좋다는 식으로 가르치는 교수님들은
반성을 부탁합니다. 전부가 그러시는것은 아니지만 저희 학교 교수님들만큼은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여기서 미분적분은 예일뿐 다른 낱말이 들어오는거 아시죠?)

어느 학교나 다 그렇습니다. 유학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식 자체는 교수가 가르쳐 줄 수 있어도 어떻게 쓸 것인지, 그 지식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인지는 "학생"의 몫입니다. 이것까지 가르칠 줄 아는 교수는 교수가 아니고 위대한 스승이죠. 누구든지 공부하다 평생 이런 분 한번이라도 만날 수 있으면 정말 운 좋은 케이스라고 볼 수 있죠.

제 경우는 이것을 너무 늦게 깨닫는 바람에 시간 낭비를 엄청 많이 했습니다. 일단 교수들에게 그런 것을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까 지식이라는게 좀 더 머리에 잘 들어오고 쓸데없는 지식은 없다는 사실이 눈에 보이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원래 지식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같은 지식도 이 사람에게는 엄청 중요한 지식인데 다른 사람에게는 하등 쓰잘데없는 지식이 될 수 있습니다. 가르치는 교수 입장에서는 어떤 지식을 강의하면서 "가치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든지... 혹은 "알면 좋겠지" 라는 바램 정도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겁니다.

학교에서는 사실 배울 것이 없습니다. 다만 학교라는 환경은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지를 배우기에는 무척 좋은 환경이죠. 그리고 전산이라는 분야는 기본적으로 배워야 할 것들은 반드시 배워야 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는 개인의 몫이 되겠죠.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warpdory의 이미지

전 전공이 물리학이고 컴퓨터 프로그래밍하곤 별로 상관없는 사람입니다만...

학교란 환경은 '환경'입니다. environment value 라는 거죠.
없어도 문제는 없지만, 없으면 불편할 수 있는 그런 거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실험을 한다.. 고 하면 학교 연구실이다 고 하면 일단 어느정도 장비는 갖추어져 있습니다. 없는 것도 있지만, 또 쉽게 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물리학에 관심이 있다 해서 ... 학교가 아니다.. 라고 하면 쉽게 구할 수도 없고, 장비를 갖추기도 힘이 듭니다.
예를 들어서 대학에서 1억에 꾸밀 수 있는 실험장치를 일반 회사나 집에서 꾸미려면 3억이나 5억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대학에서 미적분을 왜 배우냐구요 ...
왜 물리학을 배울까요 ?

예.. 대학이니깐 배웁니다. 대학이 아니면 배울 수 없습니다. 그걸 어디에 써먹느냐는 각자 알아서 써먹어야 할 내용입니다. 그걸로 터미네이터 2 에 나오는 암호화 장치를 만들어서 은행 ATM 머신을 털든지.. 아니면 정보화에 기여를 하든지 ... 그건 자기가 결정할 거라는 겁니다.

학부때 화학을 왜 배우는지 고민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새는 유용하게 써먹고 있습니다. - 지금 2달 정도 미국에 있는 모 대학 화공과에 와서 실험중입니다. - 그때 배운 지식들이 지금 쓸모가 있군요. 하지만, 그때가 아니었다면 배우지 않았을 내용들이죠. 거의 10년 가까이 지난 거지만 여전히 기본은 쓸모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미적분에 익숙하지 못한/영어를 못하는 프로그래머는 반쪽짜리 프로그래머라고 봅니다. 물론, 프로그램의 분야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다르겠습니다만... 영어를 못하면 벌써 매뉴얼을 한수 접고 들어가고, 미적분에 익숙하지 못하다면 또한 암호화라든가 그런 것에서 몇수 접고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고도리의 이미지

저는 전자과를 대학원까지 나왔습니다.

위에 얘기들을 읽다보니 대학원이랑 미적분 얘기가 나오더군요.

전 신호처리(DSP)와 화상처리 및 영상압축이 전공이었습니다.
뭐 지금은 거의 안쓰지만요...가끔가다 영상압축은 조금씩 봅니다.

영화로요...^^..Divx

제가 회사 들어갔을때 거의 왕따 분위기 였습니다. 초반에는...
술먹고 나서 '너 대학원 나오면 다냐" 이런 사람도 있었고...

제가 대학원을 나오고서도 연구소로 안(?)들어가고 전자전공인 놈이
전산회사 들어가서 그런 수모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대학원때 뺑이치면서 프로젝트랑 논문쓰느라 리눅스랑 SunOS에서
열심히 프로그램을 짠 덕분에 실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실무배치받고 2주만에요

그 담서부터는 전혀 뭐라 그러지 않습니다. 나중에는 윗사람들이 일을
물어보기까지 하더군요...

이건 자랑이 아닙니다. 대학원도 쓸모 없지 않다는 것을 얘기하는 겁니다.
전 전자전공이고, 대학원에서도 그렇게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동영상 압축에 대해서 직접 프로그래밍을 하고(뭐, 이것도 베낀게 많지만)
논문을 정성들여서 작성을 해봤습니다.

특히 세미나도 해보고, 알바로 강의도 좀 다녔는데,
이 때 배운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즉, 그전까지는 아주 큰 프로그램을 혼자 짤일이 없었지만 논문 시뮬레이션
은 누가 도와주는게 아니니(주제가 틀려서요) 혼자 어쩔 수 없이 짜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지식을 정리해서 표현하는 기회도 갖게 됩니다.
물론 글로요. 이게 졸업논문등등의 논문이죠.

세미나나 강의는 남 앞에 서서 얘기하는 법을 익히게 해줍니다.

제가 대학원때만해도 세미나 하면 선배들 앞에서 했는데, 거의 초죽음이었습니다. 잘 못하면 바로 뭐 날라오는 분위기입니다. 그만큼 긴장한상태에서
남앞에서서 얘기를 해야하는데, 그 긴장을 이기지 못하면 절대 말이 안나옵니다.

화이트보드 앞에서 필름 끊깁니다. 화이트보드가 까맣게 보이더군요....^^

이것을 겪고나니 남 앞에서 베짱이 생기더군요. 지금은 PM을 하거나, 영업지원
마케팅쪽을 할 경우가 있으면 절대 안 쫍니다. 그래서, 프리젠테이션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대학원때 단련된 스파르타식 교육덕이죠...

미적분같은 것은 간단하게 우리가 항상 쓰는 JPEG, MPEG, DivX를 보면
미적분 결과값을 이용해서 우리눈에 나타나는 겁니다.

요즘이야 계산된 값을 그냥 쓰는것에 불과하지만...제가 대학원때만해도
이론적으로 압축의 기본이 되는 Dicrete Cosine Transform(DCT)계수를
직접 계산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이것을 하면서 주파수에 대한 기본개념을 많이 익혔는데, 지금 직접 쓰이지는
않지만 분석력이 많이 늘어나더군요....어디가서 말빨로 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게 기본이 되면 이쪽의 어느 학문이던 어렵지가 않게 접근이 되더군요.
특히 무선통신 분야는 정말 접근이 빨라지더군요...일단 얘기가 이해는 가니깐요.

주절이주절이 길어진것 같아서 그만쓰겠습니다.

결론으로는 자기하기 나름입니다만 절대 헛공부는 아니라는 겁니다.

배워두면 다 쓸데가 있습니다. 저도 대학원 나온덕택에 IMF때 짤리고서도
경력없이도 취직이 가능했었습니다...여담이지만...

그럼.

서명.....음, 서명이라...

아싸!!! Three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