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가전 8개사 디지털제품에 리눅스 적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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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규 기자 (joins.com)
2003/07/03


삼성전자.소니 등 세계 주요 8개 가전업체들이 1일 디지털 가전제품에 리눅스 운영체제,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기 위한 협력체를 구성했다.

삼성전자.소니 등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소비재 가전제품에 리눅스를 사용하는 기술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CE 리눅스 포럼(CELF)' 을 결성했다. 이 포럼에는 삼성.소니 외에도 마쓰시타전기.히타치. NEC. 샤프. 도시바 등 일본업체와 네덜란드의 필립스가 참여했다.

현재 상당수 가전업체들이 MS의 윈도에 기반한 OS를 개발하고 있는 상태에서 대형 가전업체들이 CELF를 구성함으로써 디지털 가전제품용 OS 시장에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삼성.소니 등은 MS와 파트너십을 구축, 윈도에 기반한 디지털 가전제품용 OS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CE기기가 고기능화.복합화함에 따라 리눅스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며 "향후 리눅스 표준화에 대한 사전대비의 일환으로 포럼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CELF 참여업체는 CE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연결시키는 홈네트워킹에 필요한 SW를 리눅스에 기반해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 포럼은 ▶가전제품을 켰다 끌 때 대기시간을 줄이며 ▶실시간 데이터 전송기능을 향상시키고 ▶요구되는 메모리 용량을 감소시키고 ▶소비전력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MS 관계자는 "대형 가전업체들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하기 위해 리눅스 관련 협의체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윈도에 기반한 OS를 대형가전업체에 저가로 제공하고 이들과 협력도 강화하는 등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