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여행에 대해서... 꼭 한번쯤은 다녀오세여...

maylinux의 이미지

저는 여행을 참 가고 싶어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많이 못 가봤습니다.
국내는 그런대로 갈만한 곳은 많이갔었구여..

올해초에 중국에 한달정도 있었습니다.(1월달.. 사스전에 ^^;)

뒤돌아보면 정말, 어렵게 한달동안 있었지여...
100만원가지고, 중국에 한달 있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정말..다들 믿지 못하더군여.. 하지만 진실입니다..
정말로 진실은 제돈은 30만원밖에 안썼다는 사실입니다.
첫 1주일동안 같이 있었던 형에게 얻어먹고, 3주차에 돈 떨어져서 집에서 부쳐준 돈, 아무튼 제가 개인경비를 따로 합쳐서..100만원이 되었던 겁니다.

집에 돌아오때.. 배삭 모질라서, 보따리 상에게 선불받고 일해줘서 배를 탔을 정도 였으니깐여..

아무튼, 정말 멋진 1달의 여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정말 영어못합니다..
간단한 발음도 못알듣고, 간단한 문장도 잘 모릅니다.

한문도 잘 못하고.. 영어는 정말 더듬더듬... 정말 어렵게 어렵게 다니다가..
한명의 배낭여행객을 만나고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참고로..영어.. 저보다도 못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자신감있게 다니시더라구여.

그분이 그랬었습니다.

"언어를 모르고, 알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회화실력이 30%이면 자신감이 70% 이다. 정말로 이야기 하고 싶은게 있으면 의사소통은 문제가 없다"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뒤로는 몰라도, 마구 말을 걸었고, 안되면 그림을 그리면서 의사소통을 했습니다.

그러니, 자신감이 생기더군여. 그렇다고 모르던 단어를 알게되는것도 아니고, 안들리던 발음도 들리는게 아닙니다.

단지, 잘 모르겠으면, 써달라고 하고, 스스로 쓰기도 했으니깐여.
(울나라 사람들..영어 써서 보여주면 정말 잘 압니다 ㅡ.ㅡ;;)

별거 아닌것 같았지만, 그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현, 상황을 정말 객관적으로 보게 되었고, 자신의 위치에 맞는 행동을 했던것이었지여..

그때만큼 자신을 객관적으로 스스로 평가했던 적이 없었던것 같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더욱 자신이 생겼습니다.
자신의 약점을 알고 보니, 오히려 두려움이 없어지고, 그에 맞게 행동을 가지게 된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배낭여행을 혼자서 하다보니..(실질적으로는 3주혼자였지만..)

멋진, 관광지들 돌아다니는 것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더욱 소중했었던거 같습니다.

언젠가.. 또 시간이 된다면, 정말로 다시 한번 떠나고 싶습니다.
그곳이 어느곳이라도 좋겠습니다. 정말 다시 한번 혼자서 훌훌 털어버리고 다니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부터 고민의 여행이었습니다..
그때 백수였었고.. 6개월정도 놀았었지여..
정말 고민이 많았고, 주위의 시선도 부담스웠으니깐여.

배낭여행이란것도 사치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때, 형이 같이 가자고 했을때도.. 처음에는 거절했습니다.
"그래도, 지금이 마지막이 될수도 있다.. 지금 같이 가자"
그래서 같이 따라 나섰고, 그뒤 1주일후에 같이 돌아가자는 말에.

혼자서 남아서, 여행을 다녔습니다.

혼자일때 몇일동안은 정말, 후회가 되기도 했었지여..두려움이 앞섰으니깐여.

그렇지만, 지금에 와서 그때의 선택이 정말 인생에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그뒤 중국에서 돌아오고, 정말 자신에게 필요한게 무엇이고, 할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그이후.. 재취업을 하고, 아직까지 무사히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짤릴것 같진 않네여 ^0^)

이야기가.. 괜실히 길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배낭여행은 정말 소중한 추억이었고, 인생에 도움을 준 여행이었다고 자부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계획만 가지시지 마시고, 직접 실천을 하시기 바랍니다. (계획은 다들 가지고 있더군여 ^^;)

정말로, 정말로, 자신에게 도움이 절절히 됩니다.
그리고, 정말로 추천하고 싶다면, 혼자서 가십시오..
여럿이서 다니는 여행은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정말 삶이 아름답다고 느끼시게 되껍니다..

여담:아래의 2년의 시간동안.. 라는 글을 읽다가 주러리주러리 써보네여...쩝
괜실히 이상한 쓰레드만 남겨서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