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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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몇주간 바쁘다가 연휴가 끝나고 나니 조금은 한가해 젔네요.
누군가가 "취미가 뭐에요?" 라고 물어볼때 접대성 대답을 하기위해
그동안은 오카리나(도자기 피리라구 해야하나?)만들고, 연주도 하곤 했습니다.
워낙에 손재주가 없는터라 3년동안 만들어도 재대로 된게 하나도 없긴 하지만..
주말에 흙만지면서 남는시간을 잘 보낸듯 합니다.
3년동안 청자토 10Kg짜리 1만원에 두개정도 사고, 2-3개월마다 굽고.. (2만원)
굽고나면 전부 깨 버리고.. ^^;

지지난달 우연히 무선 헬기 하나를 얻게되어 요즘은 그거 날리고 있습니다.
근데 예상외로 너무 위험하고 어려워서....
더 큰 문제는 연휴동안 날리다 추락해서 수리 견적이 10여만원이....
같이 날리러 간 친구가 그러더군요..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지..
너같이 지지리 없는 놈이 그런 돈많이 깨지는 취미생활을 하고 그러냐?
나처럼 그냥 인라인사서 타구 댕기면 돈 안깨지고, 건강에도 좋고.."

쩝... 제 분수에 맞는 다른 취미생활을 찾아야 할듯 합니다.

그냥 개인적인 잡담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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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인라인은 돈 안드나요? :)

돈 안드는 취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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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권순선의 이미지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돈이 안드는 취미는 독서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시간날때 서점에 가는 것을 즐기는데요. 어제도 새로 오픈한 교보문고 강남점에 가서 책도 한권 사고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길래 또다른 책은 거기서 앉은채로 다 읽어버렸지요. 한권값으로 두권을 읽은 셈입니다.

몸으로 하는 것은.... 최근에 저도 인라인을 사서 종종 타러 다니는데 재미있더군요. 본전뽑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타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취미생활을 위해 구입한 물건들 중 단일품목으로는 가장 비싼 놈이기 때문에.... :)

snowtree의 이미지

등산은 어떤가요 ?
등산화만 있음(모 없더라도 상관은 없겠지만...) 좋은 취미 생활이 될 꺼 같은데요 ...

雪害木
MSN:snowtree73@hotmail.com

abvcloud의 이미지

대부분은 등산은 돈이 안들거라는 생각을 합니다만...
산에 다닌 다보면..돈이 장난이 아니게 듭니다...
일단...등산화 하나만...이...수십만원대 고어텍스 등산화로 발전하고....
비옷하나가...고어텍스 자켓으로..
배낭도 사다보면...처음에는 과일 한두개에서...지고 다니다 보면...좋은 배낭.....수입배낭....가리모어..그레고리...다나...
버너도 콜맨 휘발유....음...
침낭도....1600그램 해외원정용...
....거기에...
동네 뒷산만 가면 심심하지요...
관악산으로 행동 반경을 넓히다가...
설악산...지리산....한번 다녀오면 돈십만원 그냥 아작 나구...
나중에는 백두대간 종주 한다구 나서구...
나중에 산에 미치문...
일년에 여비로만 몇백만원은..그냥 깨지지요...

매니아가 되면 장비 사는대 천만원...
일년 경비....육백에서 칠팔백...

돈 안들어 가는 취미....에서 돈 잡아 먹는 취미 되지요...

맹고이의 이미지

돈안드는 취미생활이라면..
달리기나 줄넘기는 어떨까요? 재미가 없나?-_-;
요것도 나중에 매니아가 되면
최고급 운동화나 최고급 줄(?)을 사게 될런지;;;

개인적으론 움직이는걸 싫어해서
악기하나 배우는걸 추천합니당..

jedi의 이미지

돈이 안드는 취미를 원한다면 좋은 꿈꾸기가 어떨까요?
언제 어디서나 가능할것 같은데 가장 저렴하지 않은가요?

가치 있는 일을 취미로 찾으신다면 음악 감상을 추천합니다.
홈 시어터가 좀 비싸겠지만....

실력이 되신다면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가담하는 것도 좋겠군요.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logout의 이미지

음악 들으세요. 한달에 씨디 한두개 살 정도만 지출하면 정말 행복하게 취미생활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요즘 Keith Jarrett에 푹 빠져 있는데요... 한시간 내도록 혼자서 피아노 하나 들고 완벽한 즉흥연주를 해내는 엄청난 아저씨... 아니 할버지죠. 한마디로 도통한 아저씨라고 보면 됩니다. :)

여기서 한번 들어보세요. 원래는 오래전에 나온 Koeln Concert가 아주 듣기도 좋고 유명합니다만. La Scala 연주 실황입니다. 마지막곡 Over the rainbow는 아마 CF 같은데서 들어보셨을겁니다. 이 연주도 감칠맛이 장난이 아닙니다.

http://aeroguy.snu.ac.kr/~logout/mp3/la_scala

최근에 Up for it이라는 앨범이 또 나왔는데... 죽여주는 명반입니다. 완벽한 연주가 어떤 건지를 확고한 내공으로 보여주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eminency의 이미지

도움되는 얘기는 아니겠지만...
취미로서의 프로그래밍이라면 정말 고도의 지적 게임이면서 돈 안드는 취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적당한 사양의 컴 하나만 있으면 되잖아요...-_-;;

물론 VC++, 비베 등으로 하면 법적으로 -_- 돈이 장난아니게 들겠지만...
리눅스 깔고 C를 비롯한 각종 오픈 소스 언어들을 접해 보거나 acm(프로그래밍 컨테스트)문제들을 풀어보면서 노가다 코딩이 아닌 진정 깊은 사고가 요구되는 프로그래밍을 해보는 것은 나름대로 정말 즐거운 일이죠.

사견이었습니다...(_ _)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잠언 6:5

maylinux의 이미지

돈이 안드는 취미생활은.. 없다고 생각하구여 ^^;;

독서도.. 진정 좋아하게 된다면, 개인서가 만든다구.. 무쟈게 쓰게 될겁니다.

아무튼... 저두 인라인을 하나 샀습니다.
첨에는 싸구려로 하나 샀구여, 나중에 정말 흥미가 생긴다면 고가의 놈으로 하나 장만할렵니다.

첨에는.. 좀 저렴하게해서 맛좀 보다가, 나중에 발전하면 그때는 돈이 아깝지 않을꺼 같습니다.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daybreak의 이미지

그냥 혼자서 음악틀고 막춤을 추는 것도
가끔은 괜찮지 싶습니다. -.-

xyhan의 이미지

정말로 하고싶은것에 돈은 아깝운게 아니겠죠..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뇌호흡.. 단학..
이거 괜찮은데.. 혼자하기 힘드네요.. 책만 3권...

아로마 테라피..
아로마 오일을 방에 방향시켜서 정신적으로..육체적으로
균형을 유지하는.. 사실 아로마는 워낙 할수 있는게 많아서요..
비누도 만들고, 샴푸도 만들도, 향수도 만들고... 등등..

타로카드
상당히 오랜 시간 단련해야 하는 분야죠..
돈은 안 듭니다.. 카드 덱 하나 대충 2~ 3만원정도 하죠..
결코 쉬운게 아니죠..( 점치는거라는건..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재미있는이야기나.. 명언.. 시 나 지식.. 이런거나..
여자 심리학, 화술 123, 유머.. 이런것들..
사교적으로 좋타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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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인간이냐 악한 인간이냐는 그사람의 의지에 달렸다. -에픽테토스-
의지 노력 기다림은 성공의 주춧돌이다. -파스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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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5244의 이미지

숨쉬는것도 취미에 들어갈려나....?????

from sai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