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누스는 중국을 싫어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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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누스 토발즈가 쓴 "리눅스, 그냥 재미로(Just for fun!)"이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20페이지 정도 남겨두고 다 읽었는데요..
문득 리누스는 중국을 상당히 싫어한다는 느낌을 받네여..
책 곳곳에 중국을 비하하는 말들이 있던데..
같은 동양인이라서 그런지 왠지 기분이 나뿌네여..
유럽과 미국에 대해서는 상당히 호의적이고...
동양(일본인도 잠깐 안좋은 이미지로 나오던데..)은 좀 무시하는듯한 인상을..
뭐 그리 대단한 내용이 있는 책도 아니지만...
심심풀이로 읽을만한 책이네여..^^...

- idealist sadr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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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 읽어봤습니다만 그런 인상은 못 받았습니다.

짧게라도 인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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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alist Progra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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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96page
'추한'시스템이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항상 특별한 인터페이스를 필요로하는 시스템이다. ---- 중략 ---- 언어도 마찬가지이다. 영어는 총 26개의 알파벳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26개의 알파벳만을 이용하여 영어 사용자는 필요한 모든 문장을 만들 수 있다. 반면 중국어를 생각해 보자. 중국어는 모든 대상마다 고유의 명칭(문자)이 있다. 그러므로 중국어는 처음부터 복잡하게 출발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문자는 많지만 그 문자들을 결합할 수 있는 방법은 제한되어 있다. ---- 중략 --- 그리고 그러한 접근방식은 윈도의 접근방식이기도 하다.

153page
하지만 내가 걱정하는 것은 어떤 법적인 판결이 내려지기까지 그 사람은 저작권 침해행위를 멈추지 않으리라는 점, 그리고 중국같은 나라에 위치한 기업들은 결코 GPL을 존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296page
그것은 형편없는 중국음식과 조미료의 결속력과도 같다.

에공... 찾느라 죽는 줄 알았네여..^^..
한개정도 더 있는거 같은데..잘 몰겠슴다..^^...
96페이지의 글은 잘 보면 마치 중국어가 추한 언어라는 듯한 인상을 주고..
153페이지의 글은 "중국같은 나라"라고 함으로써 좀 비하된 거 같아요..
296페이지의 글은 중국음식이 모조리 형편 없다는 건지.. 특정 형편없는 중국음식을 말한느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표현이 좋아보이진 않네요..
원서에는 어케 써있는지 모르겠지만... 내용 중간중간에 유럽나라들과 미국에 대한 칭찬은 자자하던데... 동양쪽 얘기는 하나두 없군요..ㅠ.ㅠ...
머... 책에서의 리누스 말대로..
리누스가 중국을 어케 생각하건 말건 전 상관없지만 말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iris의 이미지

이게 꼭 중국과 중국인을 비하할 목적으로 썼다고만은 생각되지 않습니다.

언어 문제는 한자라는 표의문자의 표현의 복잡함과 그에 따른 복잡한 규정을 복잡한 인터페이스 설계에 비유한 것이지만 특별히 중국을 비하하고 무능한 국가(민족)으로 보고자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남아 있는 표의 문자가 그다지 많지 않으며 그 가운데 한자(정확히 말하면 중국어)가 가장 대표적이라 선택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두번째는 중국과 같이 불법 복제율이 높은 나라에 위치한 기업(정확히 말하면 다국적 기업에 가까울 것입니다.)들은 불법복제를 합법 복제로 바꾸어주는 GPL 라이센스를 잘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단순 표현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 정부나 중국이라는 국가가 GPL을 지지하지 않을거라는 표현이 아닙니다.

현실을 봐도 중국은 유럽 및 미국식 소프트웨어 제도에 반감을 갖고 Linux를 대폭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 국가가 나서서 Linux를 미는 나라도 드뭅니다.

세번째 또한 현대에 크게 변하고 퇴색된 일부 중국 음식을 비유 대상으로 삼긴 했지만 잘못된 표현은 아닙니다. 실제 외국에 진출한 중국 음식점의 상당수가 엄청난 양의 조미료를 쓰고 있고 이로 인한 혀 마비 증상(일명 중국 음식점 증후군)은 서양에서 유명합니다.

이러한 현실은 사실이므로 리누스 토발즈가 중국을 일부러 모독하고 중국 음식을 폄하하기 위하여 이러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냥 있는 사실을 비유에 옮긴 것으로 보는게 정상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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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die의 이미지

먼지 몰라도 해석자의 판단이 개입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해석에 따라 아다르고 어다르니깐요...

특히 이런 책 종류는....

힘없는자의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