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rix reloaded

권순선의 이미지

이 영화를 보기위해 얼마를 기다렸던가. 영화를 예매해 놓고 나서 며칠동안을 마치 소풍가는 어린아이처럼 극장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와이프랑 같이 보고 왔는데 워낙에 악평을 많이 듣고 간지라 모든 단점들에 무덤덤해지고 좋은 점, 즐길만한 포인트만을 찾으면서 영화를 감상하니 이보다 더 재밌을소냐.

매트릭스 특유의 액션씬들과 고속도로에서의 숨막히는 추격전...트리니티가 키메이커를 오토바이 뒤에 태우고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장면에서는 이 장면이 끝나지 말고 계속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했을 정도였다. 숨막히는 음악과 멋진 화면이 나를 완전히 압도했었다. 마치 "이래도 재미없다고 할테냐?"라고 묻는것처럼.

나쁜 점은 굳이 쓰지 않겠다. 다만 나에게 있어서 matrix reloaded는 그동안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matrix revolution을 다시한번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게 해 주었다. 내가 극장에서 두번 이상 본 영화는 지금까지 반지의 제왕 뿐이었는데 조만간 이 영화도 그 목록에 추가될 것이다. cgv 강변 11관에서 봤었는데 더 좋은 곳에서 꼭 다시한번 보리라....

gilsion의 이미지

정말 재미있더군요!!

한가지 개인적으로 폭소 했던겄은..

오라클이 키메이커를 찾아라 했을때

잠깐 잘못 이해하여 예언 실현에 필요한 키플레이어를 찾아라

라는 식으로 이해했었는데.

문을 확 열어보니 쪼그만 사람이 열쇠를 갈고있는모습에...

쿨럭 거리면서 혼자 웃었네요 어허..

rextex의 이미지

'매트릭스' 시계만 자꾸 보게 되더군요.. 지루함..따분함...

옆에서 자고 있는 여친.... 쩝..

최근에 본영화 중에.. '살인의 추억' 은 시간 가는줄 모르게 봤음당..

저만 그런가요? ^.^;

서정민의 이미지

2시간 전에 보고 왔는데..

꽤 재미있더군요.. 재미없다는 이야기를 하두 들어서 재미를 찾기보다는 오히려 몰입할 수 있었다는.. ;) 저는 1편도 그랬지만, 모피어스가 하는 말들이 어찌나 저에게 집중을 하게끔 만들던지..

it is purpose, it is destiny.. ;;;;;

--

1편에서 유명한 한마디도 덧붙이죠..

You take the red pill and you stay in Wonderland and I show you how deep the rabbit hole goes.

Remember that all I am offering is the truth. Nothing more.

betaOS의 이미지

액션이나 CG 같은건 볼만 했습니다만,

내용상 상당히 오버하는 면이 많았고,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너무 늘려서 찍은거 같은 느낌도 많이 받았습니다.

태어나서 극장에서 to be continue 를 본거는 처음 입니다.

중간을 그렇게 늘리지 말고 2편 3편을 그냥 하나로 나왔으면 좋았을 것을~


==========================================================
낭만과 정열을 그대에게 -_-b

raymundo의 이미지

betaOS wrote:

태어나서 극장에서 to be continue 를 본거는 처음 입니다.

백투더퓨처를 극장에서 안 보셨군요. ^_^;

그리고 딴지 같습니다만 to be concluded 라고 나왔죠. 말장난 같긴 해도 괜히 뭔가 달라 보이는...

좋은 하루 되세요!

cjh의 이미지

극장에서 보기는 봐야 할 것 같은데...

영화 보시기 전이나 보고 난 후에 Animatrix는 꼭 보세요. 파일 공유 사이트 가시면 전편(9개 에피소드)에 대한 것을 찾을 수 있고 조만간 DVD판도 나온다고 하네요(DVD가 없어서.... 보기는...)

그중 "Final Flight of Osiris"(드림캐처 영화 앞부분에 틀어준다는)과 "Kid's Story"는 영화 전개상 꼭 보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온이 왜 발각되었는지와, 시온에서 갑자기 호들갑 떠는 그 아이가 도대체 무슨 사연인지 알수가 없거든요.

p.s. 시네21 보니 키메이커는 한국인 배우더군요.

--
익스펙토 페트로눔

김충길의 이미지

cjh wrote:
극장에서 보기는 봐야 할 것 같은데...

영화 보시기 전이나 보고 난 후에 Animatrix는 꼭 보세요. 파일 공유 사이트 가시면 전편(9개 에피소드)에 대한 것을 찾을 수 있고 조만간 DVD판도 나온다고 하네요(DVD가 없어서.... 보기는...)

그중 "Final Flight of Osiris"(드림캐처 영화 앞부분에 틀어준다는)과 "Kid's Story"는 영화 전개상 꼭 보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온이 왜 발각되었는지와, 시온에서 갑자기 호들갑 떠는 그 아이가 도대체 무슨 사연인지 알수가 없거든요.

p.s. 시네21 보니 키메이커는 한국인 배우더군요.

엇. 한국인이었나요. 전 일본인인줄 알았는데..

전 캠버전 보구 갔다가 자막 싱크 안맞아서 제대로 알지 못한 대사를 극장에서
보면서 이해 되더군요.. 그 마지막 장면의 얼굴장면은 누군지 몰랐는데 극장에서
보면서 알았다는..

대체 3편은 어떤 전개가 될지...
자유가 된 그 조사관은 처음일까요? 아님 이전 5번의 과정에도 있었던 걸까요?
그게 또다른 변수일런지..

screen + vim + ctags 좋아요~

cjh의 이미지

김충길 wrote:
cjh wrote:

p.s. 시네21 보니 키메이커는 한국인 배우더군요.

엇. 한국인이었나요. 전 일본인인줄 알았는데..

Randall Duk Kim인가 하는 분입니다. www.cine21.co.kr에서 이번호 매트릭스 특집 기사 보시면 나옵니다.

Quote:

전 캠버전 보구 갔다가 자막 싱크 안맞아서 제대로 알지 못한 대사를 극장에서
보면서 이해 되더군요.. 그 마지막 장면의 얼굴장면은 누군지 몰랐는데 극장에서
보면서 알았다는..

대체 3편은 어떤 전개가 될지...
자유가 된 그 조사관은 처음일까요? 아님 이전 5번의 과정에도 있었던 걸까요?
그게 또다른 변수일런지..

스미스 요원 이야기라면... 매트릭스 상의 등장인물(실제인간 말고)는 다
"버그"들 아닌가요? :) 오히려 스미스가 정상에서 버그로 바뀐 거겠죠.

그나저나 네오는 앞으로 컴퓨터 사용은 힘들겠군요. :)

--
익스펙토 페트로눔

jj의 이미지

볼거리는 굉장했죠, 중반이후로는 볼거리도 슬슬 떨어지더군요, 스토리또한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트리니티를 다시 살릴때, 대부분 관객들이 실소를 금치 못하더군요.

그래도..... 너무 기대하지 않고 보시면, 괜찮습니다. 매니아들은 '나름대로 엄청난' 스토리도 즐기실 수 있구요. 매니아가 아니래도 비주얼한면으로도 볼만한 가치는 있는것 같습니다.

--
Life is short. damn short...

김충길의 이미지

jj wrote:
볼거리는 굉장했죠, 중반이후로는 볼거리도 슬슬 떨어지더군요, 스토리또한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트리니티를 다시 살릴때, 대부분 관객들이 실소를 금치 못하더군요.

그래도..... 너무 기대하지 않고 보시면, 괜찮습니다. 매니아들은 '나름대로 엄청난' 스토리도 즐기실 수 있구요. 매니아가 아니래도 비주얼한면으로도 볼만한 가치는 있는것 같습니다.

이 장면을 볼때 다소 실소를 띠던 분들이 있더군요.
참 이해가 안되는것이 식당에서 키메이커를 소유한 그 작자를 만나는 장면에서
왠 여자가 음식을 먹는 장면의 해설 그리고 스미스 요원이 자기를 복제하는
장면을 이해한다면 이 부분은 능히 넘어 갈수 있는 장면인데..

아마도 사랑하는 연인을 살린다는 주인공의 스토리가 진부해서 그런지 웃는거
같습니다..

screen + vim + ctags 좋아요~

crazydak의 이미지

소소한 재미와 내용상의 일부분을 채워주실껍니다.

오시리스호는 뭐며 중간에 나오는 나이는 왜 나올까..등등등..

애니매트릭스의 많은 부분들이 연결되어있습니다.

핵심은 아니더라도 지루하셨던 분들이 애니매트리스를 보고 보신다면

좀 낫지 않을까..싶어서 적어 봅니다.

아.. 애니매트릭스는 전체 9편으로 이루어져있구요..각각은 굉장히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들이 만들었습니다.

각각의 그림들을 그동안 보셨던 애니와 비교해보시는것도 하나의 재미일듯 싶습니다.

cjh의 이미지

maxmovie에 기사가 있는데, 들어가 보시면 3편 예고편이 있습니다.
스미스 웃는 장면이 인상적이군요. 그리고 드디어 천사가 총질을... ;-;

http://www.maxmovie.com/movie_info/theme_read.asp?idx=MI0000133356&mi_type=09&page=1&key=&search=

--
익스펙토 페트로눔

offree의 이미지

김충길 wrote:

참 이해가 안되는것이 식당에서 키메이커를 소유한 그 작자를 만나는 장면에서
왠 여자가 음식을 먹는 장면의 해설 그리고 스미스 요원이 자기를 복제하는
장면을 이해한다면 이 부분은 능히 넘어 갈수 있는 장면인데..

아마도 사랑하는 연인을 살린다는 주인공의 스토리가 진부해서 그런지 웃는거
같습니다..

사실 대부분이 내용을 이해하고 오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 합니다.

제가 아는 동생은 1편도 이해를 못하고 있더군요.. 지금은 아나..

장면하나하나에 그런 의미가 있는 것인데.. 이해를 못한상태이니.. 그냥
장면으로만 봐서 그렇겠죠??

1편의 쇼킹은 적었지만, 재미있었네요..

아! 그런데.. 마지막 네오가 전기충격(?) 으로 쓰러지기 전에 뭔가가 달라졌다고
하는데.. 이부분이 어떤의미일까요?

새로운 능력(?)이 생긴것인지..

아직 안보신 분들은 꼭 보세요. 재미있습니다.

혹 이해가 안된다면.. matrix 1 , animatrix 를 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http://wiki.kldp.org/wiki.php/offree , DeVlog , google talk : offree at gmail.com

another-park의 이미지

빨리 보고 싶네요.

어제 용산에 갔다가

매트릭스2 DVD 만원에 팔더군요. 따오판일텐데 화질은 좋더군요.

사려고 하다가 이런건 극장에서 봐야 할 것 같다는 욕심때문에

안샀습니다.

raymundo의 이미지

(글타래가 점점 더 스포일러가 되고 있네요 ^^;;)

offree wrote:

아! 그런데.. 마지막 네오가 전기충격(?) 으로 쓰러지기 전에 뭔가가 달라졌다고
하는데.. 이부분이 어떤의미일까요?

네오가 전기충격으로 쓰러진 게 아니라, 쫓아오던 기계병사 (명칭이 뭐더라만..) 들을 쓰러뜨리고 나서 기운이 빠져 쓰러진 것 아닌가요? 현실에서도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봤습니다만...

좋은 하루 되세요!

urmajest의 이미지

네오가 쓰러지고 나서 어딘가에 누워서 치료를 받죠..

그때 거기 어딘가에 다른 누군가도 누워있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매트릭스에서 귀환하려다가 스미스로 변해서 귀환된(?)

그 사람인것 같던데.. 왜 그 사람이 중간에 네오 칼로 죽일려고 하다가

꼬마가 네오 불러서 실패하게 되자나요..

3편 예고편을 보니깐

스미스가 네오랑 맞짱 뜨던데.. 스미스가 위에서 말한 부분에서 네오의

능력을 훔쳐오거나 뭐 그런거 아닐까 싶네요..추측 ^^

기대를 많이 한 영화는 실망하기 마련이던데 그래도 리로디드는 재밌었어요

3편을 기대해봅니다 ^^

nghack의 이미지

네오가 느끼는 현실자체도 메트릭스 일것같은 느낌..
아.. 이 우주 어떻게해야 벗어날수 있을까..
중용에 도를 터득해야 한다는걸까.. ㅠ.ㅠ

cjh의 이미지

이제 스포일러는 이제 그만.... ^^

3편 예고편의 비오는 스미스 vs 앤더슨 장면은 국산영화 패러디 같네요. :)
나중에 베꼈다는 이야기 나올것 같은데...

urmajest wrote:
네오가 쓰러지고 나서 어딘가에 누워서 치료를 받죠..

그때 거기 어딘가에 다른 누군가도 누워있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매트릭스에서 귀환하려다가 스미스로 변해서 귀환된(?)

그 사람인것 같던데.. 왜 그 사람이 중간에 네오 칼로 죽일려고 하다가

꼬마가 네오 불러서 실패하게 되자나요..

3편 예고편을 보니깐

스미스가 네오랑 맞짱 뜨던데.. 스미스가 위에서 말한 부분에서 네오의

능력을 훔쳐오거나 뭐 그런거 아닐까 싶네요..추측 ^^

기대를 많이 한 영화는 실망하기 마련이던데 그래도 리로디드는 재밌었어요

3편을 기대해봅니다 ^^

--
익스펙토 페트로눔

김충길의 이미지

cjh wrote:
maxmovie에 기사가 있는데, 들어가 보시면 3편 예고편이 있습니다.
스미스 웃는 장면이 인상적이군요. 그리고 드디어 천사가 총질을... ;-;

http://www.maxmovie.com/movie_info/theme_read.asp?idx=MI0000133356&mi_type=09&page=1&key=&search=

2편 엔딩 크레딧 다음에 3편 예고편이 나온다고 그러는군요.
끝나자마자 우르르 나가길래 같이 나갔는데.. -.-;

예고편까지 보고 나올껄..

screen + vim + ctags 좋아요~

incunv의 이미지

프로그래머의 한사람으로서

Reloaded 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생각합니다.

다시 로딩된 메트릭스.. 메트릭스 안의 메트릭스..

니오나 모피어스, 트리니티, 기타 싸이언의 사람들이 알고있는

현실세계라는것도 사실은 한 껍질 바깥의 메트릭스라는거죠

그걸 암시하는 장면이 영화중에 나옵니다..

니오가 탑승했던 전함이 파괴된 직후 일행은 살인기계들에게 쫓기게 되죠.

그런데 니오가 갑자기 그랬어요

"이번엔 뭔가 달러"

"저들(저 기계들)이 느껴져"

하고 그 기계들을 멈추게 했죠.. (그런 직후에 혼수상태로)

니오의 초능력은 메트릭스 안에서만 가능한건데

현실세계 ( 그들이, 그리고 영화를 본 관객들이 현실이라고 믿는 세계 ) 에서도

니오가 초능력을 발휘했다는건 무엇을 의미하는걸까요 ^^

아마도 니오와 스미스(현실세계로 출현한 그 스미스)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면

그 둘은 알게 되겠죠.. 어디까지가 메트릭스고, 어떤것이 현실세계인가...

^^

메트릭스 2 리로디드, 정말 잼있게 봤어요..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 설레이는군요

3편 볼 날이 너무 기다려져요

낙엽의 이미지

그 한국인 배우라는분이..
제5원소에 나왔던 공중부양업소의 음식판매할아버지 아닌가요? ^^;;

김충길 wrote:
cjh wrote:
극장에서 보기는 봐야 할 것 같은데...

영화 보시기 전이나 보고 난 후에 Animatrix는 꼭 보세요. 파일 공유 사이트 가시면 전편(9개 에피소드)에 대한 것을 찾을 수 있고 조만간 DVD판도 나온다고 하네요(DVD가 없어서.... 보기는...)

그중 "Final Flight of Osiris"(드림캐처 영화 앞부분에 틀어준다는)과 "Kid's Story"는 영화 전개상 꼭 보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온이 왜 발각되었는지와, 시온에서 갑자기 호들갑 떠는 그 아이가 도대체 무슨 사연인지 알수가 없거든요.

p.s. 시네21 보니 키메이커는 한국인 배우더군요.

엇. 한국인이었나요. 전 일본인인줄 알았는데..

전 캠버전 보구 갔다가 자막 싱크 안맞아서 제대로 알지 못한 대사를 극장에서
보면서 이해 되더군요.. 그 마지막 장면의 얼굴장면은 누군지 몰랐는데 극장에서
보면서 알았다는..

대체 3편은 어떤 전개가 될지...
자유가 된 그 조사관은 처음일까요? 아님 이전 5번의 과정에도 있었던 걸까요?
그게 또다른 변수일런지..

김충길의 이미지

MBC 모 방송프로에서 말하길
그 사람은 미국 연극무대에서 꽤 오랜동안 일한분이라고 하네요.

낙엽 wrote:
그 한국인 배우라는분이..
제5원소에 나왔던 공중부양업소의 음식판매할아버지 아닌가요? ^^;;

1편에서 화면흘러내리는 장면에서 간혹 한글이 모였는데.
2편에서는 도통 못찾겠네요. 거의 대부분 일어인듯한..

screen + vim + ctags 좋아요~

cjh의 이미지

김충길 wrote:
1편에서 화면흘러내리는 장면에서 간혹 한글이 모였는데.
2편에서는 도통 못찾겠네요. 거의 대부분 일어인듯한..

주로 반각 가타가나 문자가 좌우 뒤집어지거나 정상적으로 나옵니다. 개중에 hu 글자같은 경우는 보통 ㄱ과 비슷하게 생겨서 기역이 나온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일본어만 나오는게 맞는것 같네요. ro도 ㅁ이랑 같게 생겼구요.

--
익스펙토 페트로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