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제 오픈소스는 겨우 42개?
/.-J발 뉴스입니다.
http://slashdot.jp/articles/03/05/23/0638238.shtml?topic=104
http://www.zdnet.co.jp/enterprise/0305/22/epn07.html
일본에서 열린 LinuxWorld Expo/Tokyo 2003에서 경제생산성의 구메씨가 리눅스와 오픈 소스에 대해서 강연한 것이 /.-J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프로세스로서 연속되는 것이 오픈 소스의 특징이다"라는 내용 이외에 일본 해커들을 의아하게 만든 것은 "일본에서 나온 오픈 소스는 겨우 42건"이라는 내용입니다. 이것은 일본의 오픈 소스 현황을 이야기하면서 나온 내용인데, 그 전에는 "더욱 심각한 것은 OS와 마찬가지로 오픈 소스 계에서 있어서도 외국에 의존한다는 점으로, 일본의 개발방침으로 리더쉽을 얻은 경우가 매우 적다는 것이다. 비교적 국내에서 활동이 많은 FreeBSD에서도 겨우 12%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일본에서의 방침이, 즉 직접 오픈 소스에 반영되는 결정권이 얻어지지 않고 있다"라는 더더욱 이상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해커들의 견해는 "42건이니 12%니 하는 숫자는 무엇을 근거로 하는 것이냐" "일본이니 꼭 그런 것을(리더쉽?) 따져야 하는 것이냐"등등의 것입니다. 갯수에 대해서는 ruby 관련 만 해도 40여건은 간단히 넘길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고(ruby 저자의 blog), 일본의 sourceforge.jp에 등록된 건수만 550건에 달한다고 하네요.
일본에서 이정도 이야기가 나오면 우리는 정말 반성 많이 해야 겠습니다.
부럽긴 부럽습니다.바로 옆동네라 언제나 비교가 되긴 합니다만, 그
부럽긴 부럽습니다.
바로 옆동네라 언제나 비교가 되긴 합니다만, 그들의 오픈소스에 대한 열정과 결과물(?)들을 접할때마다 제가 일본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하더군요..
거짓말 보태서, 한 분이 이야기하시길..
'아마 일본애들이 영어까지 잘했으면 오픈소스계에서 정말 한몫했을텨'
그러시던데.. 그정도로 활발한듯..
또 잡담을 늘여놨군요.. 흐흐..
GNP 35000 의 일본GNP 10000 의 울나라일본의
GNP 35000 의 일본
GNP 10000 의 울나라
일본의 인구는 울나라의 3배
게다가 일본은 군복무에서 자유롭죠.
이런 현실로 볼때 일본의 오픈소스 와
울나라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슨 무리가 따를것 같네요 ^^
근데 일본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알려진게
별로 없는듯 하네요. 제가 아는것은 루비 정도
뿐인데 다른 괜찮은 오픈소스도 많은지 모르겠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험한 세계에서 자주국방 없는 경제력은 경비없는 은행이다. -
[quote="Together"]GNP 35000 의 일본G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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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run for your life!
어째튼 인구가 1억이 안되는건 치명적이라고 하더군요간단한 예로 보
어째튼 인구가 1억이 안되는건 치명적이라고 하더군요
간단한 예로 보아를 보면 알 수 있죠.
한국에사 죽어라 벌어도 일본서 어느정도 버는것과 비슷하죠
엘범 판매 수입이 비교가 안되지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인구 1억이 안되면 시장형성이 안된다...
일본도 인구 1억 돌파 했을때 축제를 벌였다던데...
우리나라는 아무리 해도 1억 돌파 불가능하겠죠?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quote="jedi"]어째튼 인구가 1억이 안되는건 치명적이라고 하더
인구와 오픈 소스 참여도는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습니다. 유럽 국가중 많은 수가 우리나라 인구의 반의 반도 안됩니다. 그렇지만 오픈 소스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는 배의 배 이상 많습니다.
다른 이유를 들지 말고
우리의 노력이 적다고 해야 정확하지 않을까요?
인구, 군대, 뭐 기타등등 하나하나 따지면 양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오픈소스 활동이 활발하지 못하다는 점이고
반성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괜히 이것저것 차이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정부의 인식이 없다는 점도 문제지만, 생계나 자기 활동에만 신경써서 오픈소스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한 점은 반성할 만한 일입니다.
우리의 노력 부족을 원인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고쳐 나갑시다. 괜히 원인을
다른 것으로 돌리지 말고.
일본에 비해 삶의 여유가 없는건지....의욕부족 때문인건지.... 머
일본에 비해 삶의 여유가 없는건지....
의욕부족 때문인건지.... 머 여유가 없으면 의욕도 없어지겠지만.. ^^;
비단 오프소스쪽의 문제만은 아닌듯 합니다.
기초과학 같은거 역시 상당히 격차가 크죠 ^^;
그래도 우리 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선..
충분히 반성을 할만하다고는 생각합니다.
이것 저것 핑계를 대다 보면 머 끝도 없겠죠..
오픈 소스로 따지면 우리나라는 동남아시아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오픈 소스로 따지면 우리나라는 동남아시아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무튼 우리나라는 오픈 소스쪽 분야에서는 명함도 못 내민다는 사실이 서글프네요.
문근영 너무 귀여워~~
맞습니다.
우리나라 환경이 열악한건 확실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노력을 하지 않는것도 인정해야 합니다.
쌍끌이라고 할까요...
개인적인 생각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마실 시간에 코드라도 한줄 짜면 뭐라도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술 소비량 2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가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랍니다. (국민소득은 50위권이라는 소식듣고 깜짝 놀랐음...우리나라가 선진국 다됬는줄 알았는데...)
오픈소스만의 문제는 아닌데요..
국민의 마인드, 사회분위기등이 여유없는 우리를 더 여유없게 내 몰고 있죠.
먹고 살기 바쁘고 각자 시간이 없어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인원이
적다.. 라는것도 핑계에 불과하다고 누군가가 말씀하시는데..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게 무슨얘기냐 하면..
당장 가수 콘서트에만 가봐도 미국에서처럼 머리 희끗한 장년층을 보기는
매우 어려운데.. (대신 풍선들고 똑같은 유니폼을 구입해서 응원전을
펼쳐대는 오빠부대들만이 있죠) 이것은 시간이 없다.. 혹은 먹고 살기 힘들다..
단순히 이정도 차원이 아니라 한국의 사회분위기 자체가 사람들의
생활을 닦달하는 분위기로 내 몰고 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정확히 말하자면 시간이 없다기 보다는 시간을 낼만한 생각이
들지 않을만큼.. 또 돈이 없다기 보다는 돈을 끝없이 모으도록
우리를 종용하는.. 그런 사회분위기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것입니다.
예를들어 한국에서 초등학생더러 학원 3개 다니는거 1개로 줄이고 나머지
2개 다닐 비용을 모아서 여유로운 취미생활을 하는데 쓰도록 하는것은 이론적
으로 충분히 가능한 얘기지만, 실제로 그렇게 실천하는 사람은 거의
찾기 힘들다는겁니다. 왜냐하면 한국은 학원을 몇개 더 다니고..
더 비싼 과외 선생님 초빙하는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뒤쳐진다고 사회분위기 자체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마인드는 사교육뿐만 아니라 직장일을 할때에도.. 로또복권을
구입할때에도.. 어디 여행을 가고자 할때에도 그대로 적용되죠.
문제는.. 이렇게 '열심히'하는것이 결코 '생산성'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른다는겁니다.
(한국은 엄청난 워커홀릭의 집합소이긴 하지만, 그에 상응할정도의 자본재 생산국가는
아닙니다. )
즉, 돈이 없어서.. 그리고 시간이 없어서 오픈소스에 달려드는 사람이 없다라고
얘기하는것은 표면적으로는 맞는 얘기라는 겁니다.
그것의 원인을 파헤치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사회분위기가 근본 원인이라는걸
알 수 있죠.
Re: 오픈소스만의 문제는 아닌데요..
조금은 동떨어진 얘기입니다만 작년 월드컵이 이런 관점에서 보면 분위기를 망쳐(?) 놓았죠. 한국사람들은 "열심히"하는 것이 "생산성"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는데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4강에 오르는 덕에 오히려 월드컵의 성과가 한국사람들에게 다시금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말았습니다. 히딩크가 오기 전이나 오고난 후나 축구 선수들은 변함없이 "죽어라" 뛰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은 슬프게도 몇 없는 상황입니다... 하루 온종일 일해서 예컨대 상품 100개 생산목표를 이루어 내는 일은 이제 그만하고 노동력을 조금만 투입해도 똑같은 생산량을 유지시키는 시스템 설계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아직은 사회적 마인드가 많이 부족합니다. 생산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일하는 시간이 1/10로 줄이는 경우가 생기면 보통 한국사람들의 마인드로는 그때부터는 노동 시간을 줄이기보다 노동 시간은 그대로 유지하고 생산량을 10배로 늘리려는 욕심을 부리죠. 이럴때 욕심을 과감히 버리고 노동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우리나라 분위기에서는 절대 안되죠. 이러다보니 하루종일 중요하면서 급한 일만 해야하고 막상 중요하지만 급하지는 않은 일들이 뒤로 밀려버립니다. 오픈소스는 그 속성상 중요하지만 급하지는 않은 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한국적 상황에서는 잘 안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죠...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