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리눅스 개발 성공 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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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영상 관련 제품에 임베디드 리눅스를 적용하려고
검토중인데 저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적은 초기 투자비에 비해
완성도 있는 제품을 만들기에는 뭔가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물론 개발자의 능력에 따라 제품의 질이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임베디드 리눅스의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리눅스를 적용해서 개발해 본 경험으로는 임베디드 리눅스 제품은
'저주 받은 걸작' 이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수가 없네요..
개발자님들의 임베디드 리눅스 개발 경험과 성공 사래를 듣고 싶습니다.

minsu의 이미지

국내에 임베디드 리눅스로 뭘 한 성공적인 선례는 사실 까놓고 없다고 봐야 됩니다.

한창 열풍이 예전에 불었지만 지금은? 뭐 한게 없지요.

왜냐면 이것도 그간 우리나라 IT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때문입니다.

말씀 안드려도 아실듯 하지만 모르신다면.. 뭐냐고요?

자금투자부족, 고급경력개발자부족, 초단기! 개발같은.. 일단 겉만 번지지르하게 빨랑 하고보자는 식의 경영은 뭐 말 안해도.. 이미 여러번 언급 되었지 않나요.

임베디드 리눅스쪽으로 저도 좀 해보긴 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찾을래면야 성공한 응용 수준은 그냥 까놓고 네트웍 ip공유기정도입니다. 그리고 DVR정도?

사실 이것도 임베디드 리눅스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죠... 전혀 손댄게 없으니깐요..

개인적으로는 임베디드 리눅스 성공사례는 국산 yopy랑 샤프사의 자우르스같은 PDA를 꼽습니다.

yopy는 정말 많이 고쳤더군요. 드라이버부터 커널 수준의 자체적인 수정이 많이 가해졌습니다.

제가 그렇다고 코드는 본건 아니지만 그쪽에 관련된 분에게 얘기들어 보면.. 그렇다는 군요.

근데 현실은 역시 냉정하여 많이 팔리진 못하고 있습니다.

자우르스는 잘 모르겠지만 어쨋거나 일본의 가전대기업인 샤프에서 만들었으니 Qt사용한게 맘에 안드는거 빼면 상당한 완성도를 보입니다.

근데 같은 자국내 기업인 팜OS사용한 소니의 PDA 클리에에 밀려서 기를 좀 못피고 있지요. 그래도 일본에서는 많이 쓴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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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edded Linux를 적용하려고 시도한 업체는 많습니다. 과거에는 PDA쪽이 많았다면 지금은 멀티 DVD 플레이어 같은 장치에도 사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더 잘 아실터이니 더 긴 말이 필요 없을듯 합니다.

그런데 Embedded Linux가 맥을 못추는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일단 PDA 분야를 보면 결정적으로 누가 표준 플랫폼을 만들어서 사업을 진행하는게 아니므로 대량 생산에 문제가 됩니다. MS의 Pocket PC나 PalmSource의 Palm OS는 단순한 OS가 아니라 PDA의 하드웨어 규격까지도 정해버리고 있습니다. 현재의 Linux 기반 PDA들이 시장 점유율이라고도 볼 수 없는 미미한 점유율을 차지하는 이유는 통일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규격 자체가 없고 이러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업체도 없다는데 있을 것입니다. 유일하게 희망을 가지는 곳이 IBM이고 미래 지향적인 모바일 Linux 장비를 선보이기도 합니다만 실제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소프트웨어가 없다는건 부차적인 일입니다. 자본력과 마케팅, 영업 능력을 가진 업체가 밀어 붙이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늘어납니다. 몇 년은 걸릴지라도...)

그나마 DVD 플레이어 같은 것은 희망을 가져볼만 합니다. 이런 가전기기는 사람들이 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크게 신경쓰지 않으므로 기능만 잘 갖추어지고 가격 경쟁력만 있으면 최소한 틈새 시장은 노려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메이저가 되려면 하드웨어 제조사도 메이저가 되지 않으면 안되는데 아직까지 가전 대기업들이 이에 회의적이라는데 있습니다. 확실히 이쪽 시장을 노리는 MS가 더 적극적인 마케팅이나 영업 노력에 나서고 있어서 가격 부담이 그나마 작은 메이저 시장에서는 오히려 Windows CE나 Embedded NT/Windows XP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큽니다. 역시 중앙 집중적으로 이를 홍보하고 기술을 제공할 대기업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로 생각됩니다.

글을 쓰고 보니 전부 '돈' 문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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