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헷 시스템을 원격으로 데비안으로 교체 할수 있습니까?

rm -rf / 하고 나면 /bin/tar도 이미 지워졌겠네요. :)

문제는 한번이라도 재부팅에 실패하면 그쪽으로 가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방법으로는 거의 힘들다고 봐야죠.

저같으면, 현실적인 방법을 선택하겠습니다. 그쪽에 있는 사람 아무에게나 도움을 청하는 방법이 빠를것 같네요. 일단 데비안은 수십메가 분량의 기본 시스템만 깔고 나면 나머지는 원격 작업이 가능하니까 우선 데비안 씨디 이미지를 그쪽에서 만들어 놓아달라고 부탁한 다음 씨디를 넣고 부팅시키고 화면에 나오는 메세지들을 전화로 계속 체크하면서 기본 시스템까지 까는게 가장 쉬운 방법일 것 같습니다. 웹캠 같은 것이 있어서 화면을 직접 내 눈으로 볼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이구요. 이정도 일을 하는데는 리눅스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화면에 나오는 메세지나 잘 읽어주고, 시키는 대로 타이핑만 잘 해 주면 되겠네요.

magic packet으로 컴퓨터 파워를 올려주고, 네트워크 카드로 부팅을 하고, 서버에서 배포본을 다운받으면서 원격으로 리눅스 설치도 가능하긴합니다만 여기서도 문제는 에러 메세지는 저쪽 컴퓨터 화면에 나온다는 겁니다.

클러스터를 관리할 때는 그러나 이런 식의 원격 부팅 및 재설치 설정이 필요합니다. 다만 이경우도 한번은 원격 컴퓨터에 가서 솔루션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체크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죠. 레드햇의 kickstart 와 같은 방법에 네트워크 카드 부팅을 조합시키면 정말로 문제가 생긴 컴퓨터를 원격에서 통째 밀어벌이는 것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디스크가 없는 클러스터는 보통 루트 파티션을 nfs로 마운팅 해 씁니다. 이 방법도 충분히 응용 가능하겠네요. 파일을 원격 하드에 깔기보다는 그냥 이쪽 서버에서 nfs로 보내 주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겠네요. 한번 Diskless howto를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