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조선일보를 보며...
출근길 지하철을 탈 때 웬만하면 신문을 꼭 챙기지만 근래에는 지하철 들어오는 시간과 가까스로 맞추기때문에 미처 신문을 못사고 지하철을 탄다..
뭐 그래도 짐칸 위를 잘 찾아보면 스포츠 신문들이 많이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만화란을 보며 심심찮게 보며 오는데..
요즘엔 유독 조선일보를 많이 집어들게 된다.. (평소에는 조선일보는 라면그릇 받침대로나 유용하다고 믿기때문에 절대 돈주고 안삼..)
그런데 요즘 부시의 악의 축 발언과 맞물려 조선일보의 사설이나 기사를 보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한 나라의 대표지라는 신문이 1면 머릿기사부터 사설까지 온통 백악관 관료, 미국무부, 국방부, 워싱턴 포스트지의 말을 인용하는데 도배를 하는지..
그것도 며철전 "북한이 최소한 1, 2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라는 사실확인조차 되지 않은 일을 마치 실제인것처럼 사실화시켜서 핵위협론을 거론하는데는 이게 조간신문인지 '사건과 실화'같은 3류 주간지인지 헷갈리기조차 했다.
게다가 최근 밝혀진 비밀문서에 의해 미군이 피난민들을 군작전상 '고의적'으로 학살했다는 명백한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도 독자 투고란을 빌려서는 '소문에 의하면 피난민중에 간첩이 흘러들어왔다고 한다.(소문에 의하면이라고?.. 나참.. --;;;)'라며 은근히 미군의 양민학살을 정당화시키는 분위기를 만드는것이다.
이게 미국 정부의 기관지이지 제 나라의 신문이라고 할 수 있는건가..--;;
그래서 보다못해 조선일보 게시판에 한마디 하려고 회사 출근해서 조선일보 사이트에 가봤더니 회원가입이 되어야 글을 쓸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게시판에 올려진 글들은 미국이나 부시대통령, 조선일보를 비판할라치면 "빨갱이"라거나 "북한으로 가라"라는 욕설이 올라오는걸 보고 뜨끔해서는 걍 나와버렸다.. --;;;
휴우..
대체 우리나라 사람들은 뭐든 극단적이고 자신과 조금만 견해가 틀려도 욕설과 싸움으로 해결하려드니...
나도 한국인이지만.... 참 알수 없는 종족이야... 쯔쯔. --;;

Re: 출근길.. 조선일보를 보며...
제가 보기에는 신문이나 방송은 자신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어떤 사람은 MBC나 KBS를 보면 만족을 느끼고,
그 반대는 부류는 조선이나 동아같은 신문을 보면서 만족을 느낍니다.
문제는 항상 대부분의 극단적인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오해하는데 있죠.
마치 나치독일때 대부분의 독일국민들처럼 말이죠...
그런사람들은 상대방을 인정할줄 모릅니다.
그런 사람들이 칼자루를 쥐면 정말 잔인해 집니다.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전쟁은 종교전쟁 아니면 사상때문에 벌어지는
전쟁입니다.
부디 넓은 마음을 가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