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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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에 참석해서 마지막 가는 모습까지 지켜보고 왔습니다..

얼마전까지 같이 웃고 술마시며 즐거워했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서 그날 얼마나 울음을 참았
는지

관을 드는데 그 차가움은 이루 말할수 없었고 너무도 작은 그 안에 혼자 누워있을 친구를 생각
하니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친구의 영정은 졸업사진으로 그 웃는 모습이 너무도 일품인 친구였는데

그 웃음과 새색시에서 갑작스레 미망인이 된 친구의 아내는 평상시 그 활달하던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

친구가 마지막 연소하며 제사를 지내는 동안.. 가슴이 터질것 같아서 친구들과 서로 얼굴마주
치기를 꺼려하며 담배만 피워대고..

완전연소한 친구는 너무나 작은상자에 담겨 친족들의 애정어린 손길에 쓰다듬어 지며 우리의
허무한 마음을 가지고 그냥 그대로 가더군요..

친구의 아내는 우리에게 고맙다며 고맙다며 울먹이다가 유골을 들고 절로 떠났습니다..

...

그 친구는 아내 혜숙씨를 꼬실때 정말 유치찬란하기 그지없는 방법으로 꼬셨
습니다.

매일 아침 그 혜숙이가 출근할무렵 길을 막아서며

" 넌 나를 사랑하게 될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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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죄송합니다만, 궁굼하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