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속에 사람이 떨어질때......
글쓴이: 익명 사용자 / 작성시간: 화, 2001/10/23 - 5:54오후
이곳에서 봤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봤는지
모르겠군요..
사람이 우주공간에 나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맨몸으로요..
전 얼거나 터져서 죽는걸로 생각했읍니다.
(전 물리학과를 졸업했는데도 이런 생각을....-_-)
제 생각은 영 틀렸더군요.
알고보니 답은 산소결핍증때문에 죽는다였읍니다.
일단 우주의 온도가 마이너스 2백몇십도이기때문에..
우주공간에 나가자마자 얼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우주공간은 열을 빼앗을 매질 자체가 없기때문에
열손실이 극히 작다고 하는군요.
그러니까 체온이 아주 천천히 내려가지..
급강하해서 얼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터져 죽는다는 것도, 답은 안터져죽는다(-.-)였읍니다.
물속으로 깊이 잠수해가는 잠수부는 수기압차이를 견딘다고 하는데,
생각해보세요..
우주공간은 0기압 우리는 1기압
고작 1기압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그정도의 기압은 우리 몸이 견딘다고 합니다.
따라서 터져죽지도 않죠.
그래서 얼지도 터지지도 않고, 그냥 있는 겁니다...우주공간속에...
결국 인간은...산소결핍증때문에..죽는다고 하는데..
우주도 별거 아니죠..? -.-;;
Forums:

Re: 그려면...
산소만 있으면 살수 있는겁니까?
Re: 진공속에 사람이 떨어질때......
일단 ...
인체에서 약한 부분에서는 핏줄이 터지겠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벤트 호라이즌 이라는 영화에서 잘 표현했지요.
입술이나, 눈, 귓속.. 그런 약한 피부나 실핏줄은 .. 터질 수 있겠지만..
그 외에는 터지지는 않습니다.
얼어죽는 것도 ... 아니죠. 어차피 진공이니 ... 대류나 전도에 의한
열손실은 거의 없죠.
- 복잡한 여러가지 상수값들이 들어가겠지만. 대충 진공도가 10^-14승 Torr
정도라고 하면 1기압일 때보다 10^-17 승 만큼의 기체분자가 없는 것이니
(대기압은 760 Torr, 대충 10^3 Torr 라고 계산하죠.) ... 기체의 열전도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물론, 기체의 운동이 커지기 때문에 ... 어느정도는 커
버가 되기는 하지만... (이젠 이런 거 계산하는 것도 귀찮아서리...)
산소부족이 맞습니다.
영화 자체가 말이 안 되기는 하지만, 미션 투 마르스에서 ... 가장 비슷하게
보여주었지요.
-----------
물론, 대기 상태였다가, 서서히 진공을 뽑으면 .. 터져 죽습니다...
하지만, 우주복을 입고 있다가 갑자기 모자가 벗겨지다든가(미션 투 마르스에
서에 보여주죠. 모자 벗기...) 해서 죽을 땐 ... 질식사입니다.
냉전시대에 이미 미국과 소련이 동물 실험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잘 찾아 보시면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몇년 전에 진공 공부할 때 ...
개를 가지고 실험한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게 생각나는군요.
Re^2: 그려면...
산소가 있다고 해도 무엇인가 몸을 보호해줄 장치가 필요할 것 같은데...
예를 들어 지구 궤도 근처에서 떨어졌다고 가정한다면
지나가던 운석파편이나 인공위성 잔해에서 떨어져나온 금속파편에
맞아 죽지 않을까 싶은...-_-;;
꼬마앙마 wrote..
산소만 있으면 살수 있는겁니까?
Re^2: 진공속에 사람이 떨어질때......
인체에서 약한 부분에서는 핏줄이 터지겠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벤트 호라이즌 이라는 영화에서 잘 표현했지요.
입술이나, 눈, 귓속.. 그런 약한 피부나 실핏줄은 .. 터질 수 있겠지만..
그 외에는 터지지는 않습니다.
그럼 폐속의 실핏줄들도 다 터지겠군요. -_-a
그래도 혈액부족이라기 보다는 산소 부족으로 죽겠지만...
Re^3: 그려면...
우주복을 입는 것은 태양으로 부터의 방사선을
막기 위한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본것 같은데요.
즉 질식사가 주 원인이라면 산소만 있다면 방사선만
잘 피하면 살수도 있을듯 ^^
Re: 궁금
절대 온도(0 도K) 에 도달하면 물론 서서히 가 아니고
이 경우에는 바로 겠죠
그럼 분자의 활동자체가 멈추지 않나요
절대 0 도..
일단, 절대 0 도에 도달할 수는 없구요.
- 이유는 허벌 복잡합니다.
절대 0 도라 해도 물질의 기본 진동은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을 뿐...
지구근처에 있을 경우는 상황이 다릅니다...
제가 처음에 말한 것은..우주공간에 떠 있을때
즉 태양이나 지구와 상관없는 아주 먼 공간에 있을때 이야기고요..
그럴경우는 산소만 있다면 얼마동안 살수 있겠죠
하지만,지구근처에 있을 경우라면..
상황이 아주 다릅니다.
예를 들어 지구와 달 중간즈음에 떠다닐때
낮에는 120도 밤에는 영하90도입니다.
후후후....
120도에 12시간 ,영하90도에 12시간 있다보면..
방사선이나 자외선으로 암에 걸리기도 전에
아무래도..-.-
...
이러면 살지 않을까요??
자외선을 막기위해 썬크림을 바르고
항암치료제를 먹으며
추위대비용 담요를 덥고
잠수부가 사용하는 산소 호흡기를 물고 있으면
살수 있겠네요
^^
Re^6: 이러면 살지 않을까요??
잠수복 입으면....되겠네요 ㅡ.ㅡ;;(허리에 납덩이 달린)
우주에서 잠수복입고 헤엄치는것을 상상하니까... 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