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를 던진 사람으로서 드리는 첨언

갑자기 순선님께서 제가 쓴 문장을 인용하셔서 놀랐습니다. -)
순선님께서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신게 아닌가 싶네요.
문장을 줄여쓰다보니 그 내용에 대해서 충분한 대안 제시가 없는 것 같아
몇자 더 적어봅니다.
우선 KLDP가 커뮤니티 사이트는 아니지만, 몇몇 주도적인 그룹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리고, 이런 그룹들이 단기간 내에서는 큰 힘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쓴 문장이 KLDP에서 커뮤니티를 배제하자는 이야기가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사람이란게 항시 슬럼프도 있고, 자발적인 참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일도 많습니다. 즉, 어느정도 인맥으로 이어진 그룹의 힘이 계속 가진
못한다는 거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해당 그룹 구성원의 교체와
그 외 사람들의 소폭적인 지지 - 감사 메일이나 한두번의 즉흥적 참여 같은-
것이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여기서 보통 문제가 생기는데 이미 발생된 그룹이 특별히 새로운 구성원을
배격하지 않는다고 해도, 존재 그 자체만으로 새 구성원의 등장을 가로막는
역할을 하게됩니다.
물론 이를 뛰어넘는 높은 사교성을 지닌 분들이 많이 나타나시면 모르겠지만,
가뜩이나 적을 수 밖에 없는 자발적 참여자들이 모두 그런 성향을 가진다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참 세상은 즐거울겁니다.)
그렇기에 보통 기존 커뮤니티의 경우는 관리자가 나서서 그룹 내에 새로운
구성을 끌어들이기 위한 공작을 펼치게 됩니다. 신입회원 포섭조(?) 같은
것을 운영하기도 하죠. 채팅실에 오면 일부러 말 걸어주고, 아는체 하고..
또한 오프 모임을 통해서 새 구성원을 많이 끌어들이려고도 합니다.
하지만, KLDP의 성격이나 그 구성으로 보아 그렇게 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이렇기에 약간 다른 방향으로 강구볼만한 방법이 최대한 기존 구성원들의
벽을 낮추는 거지요.
현재 자유 게시판에서는 이런 모습을 찾기 어려워 약간은 한탄조로 올린
글이었습니다.